신발 사는 걸 포기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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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9 00:11:30

2015년에 욕심내어 이런저런 신발을 많이 구매했었는데 어느날 와이프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 혼자 결심한 것이 있는데 그건 '신발 무조건 드로우로 산다' 였습니다.
사실 전 패션에 그리 관심이 없어 옷도 많이 없고 있는 것도 대부분 편한 옷들 뿐입니다.
그럼에 런칭되는 제품이 마음에 들어도 코디가 힘들 것 같으면 드로우 응모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2016년 추첨에 도전했던 건 모두 다 탈락되었고
결국 실착으로 신고다니는 990v4 말곤 구매한 운동화는 없습니다.

2017년이 되어 풋셀에서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구매욕구가 생기다가도
규칙을 생각하면 금세 욕심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2015년에 욕심내어 이런저런 신발을 막 구매할 때 보다 지금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풋셀에선 제 말에 동의 못 하실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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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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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18:34:05

소울파워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나름 스니커즈 생활하는데 절대적인 잣대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유부남 ( 모든 유부남이 그렇지 않다는 말씀 살짝 드리고요 ) 은 와이프 눈치를 엄청 봐야하는게
일반적이죠 저도 역시 그렇구요 또한 양적으로 많다고 무조건적인건 아닌듯 싶습니다. 
( 물론 나오는거마다 모두 다 구매하고는 싶죠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란 부분에도 동의한다고 말씀 살짝 드리고요 )
각자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서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면서 스니커즈 생활하면 맞다고 싶습니다. ^^
저도 그런 선을 가지고 즐기려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 그 선이 무조건 맞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이런저런 분류 중에 한가지라는 거지요 ^^..) 
ps. 게시판에 글쓸려니 참 조심스러운 요즘이네요 
OP
1
2017-01-18 18:41:00

무풍천지님 말씀처럼 각자 기준에 따라 만족을 찾는게 가장 좋다고 저 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과거나 현재나 생활이 넉넉치 않아 더욱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게시판에 글... 저도 쓰면서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하핫..
2
2017-01-18 18:41:15

저도 포기하고 싶네요...
근데 발매때만 되면 눈 돌아가니 ㅠㅠ

OP
2017-01-18 18:51:41

그마음 100% 이해합니다. 

이번에 스잼 탈락했을 때 그 상실감이란... ㅎㅎ
1
2017-01-18 18:51:58

가정을 위해서라면
서로가 배려해주고 양보해줄건 필요하죠..
참고참았다가
정말 사고싶어서 살짝 물어봤을때 흔쾌히
허락해주면 그게 그렇게 기쁘더라구요
유부남은 다 똑같은거겠죠
마음대로 돈쓰시는 유부남분들은 죄송하지만
총각이라고 부르겠습니다^^ ㅠ 부럽습니다

1
2017-01-18 18:56:27

전 유부남이 부러운...
39세 홀애비...
환갑전에 애 대학이라도 보내야하는데...
앞은 안보이고 ㅠㅠ

1
2017-01-18 19:06:34

제가 아는 동생놈은 와이프 눈치 보지 않더군요 한달에 천 오백 이상을 버니 뭐 차만해도 네 대.......... 부러워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1
2017-01-18 19:12:12

총각이시군요..그분은...저는 대놓고 부럽습니다..

1
2017-01-18 19:44:54

와이프 눈치를 안 보는 동생이라고...

1
2017-01-18 20:03:00

위에..마음대로 돈을 쓰는 유부남은 죄송하지만 총각이라고 부르겠다고 해서요...
부럽네요

OP
2017-01-18 19:16:09

결국 돈이군요 ㅎㅎ

1
2017-01-18 19:28:10

저는 아직 미혼인지라 몇년동안 이것저것 (조던과 농구물품들에) 한달에 오십, 많을땐 백 가까이 썼었는데, 신발은 사놓고 오래놔두면 밑창 분리가 오더라고요.

구매는 최대한 자제하고 오래된 신발들부터 열심히(?) 신어주고 있습니다.
정말 가정이 있고,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은 가정 경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실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도 뉴스란이랑 염장, 착용쪽 사진들 보면 구매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ㅎㅎ
적당히라는게 중요한데, 참 힘들죠.
이미 사놓은, 앞으로 신어야 할것들을 보면서 참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정을 이루신 분들은 애들크는 재미가 있잖아요! ^^
외모가 저를 반쯤은 빼다닮은 외조카가 정말 제 아들같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가끔 제 아이들은 이것보다 조금 더 사랑스럽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듭니다.

OP
2017-01-18 19:33:47

우와 농구물품 한달에 오십에서 백! 부럽습니다! 

전 농구공이 너무 오래되서 바꿔야 되는데 못 바꾸고 있습니다. ㅎㅎ
1
2017-01-18 19:49:51

그럼 드로우 안하는 신발을 사시면 됩니다(?)

OP
2017-01-18 20:22:46

나이키나 아디다스나 진짜 마음에 드는 건 다 드로우 하더라구요. ㅎㅎ

6
2017-01-18 19:56:50

같은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갖고 싶은게 많았지만 연말에도 연초에도 태어날 아기를 위함과 집사람과의 약속을(우선 갖고있는 신발먼저 신기) 지키기위해 최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있어요.. 금단현상이 조금 있었지만 조금씩 무뎌져 가는 기분이 들고 앞으로는 최소한의 구매자세를 지켜보려구요...

OP
1
2017-01-18 20:22:10

우와! 아기!!  

1
2017-01-18 20:28:05

올해도 쏟아질 멋진 제품들을 보며 잘 참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 저도 소울파워님처럼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 서로 응원하며 잘 참는 2017을 만들어요... ㅠ

OP
1
2017-01-18 20:32:07

류도사님! 우리 같이 힘내요!!

1
2017-01-18 20:22:14

저는 결혼한것도 애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올해는 최대한 구매를 금하려고 생각합니다만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간다고 계속 흔들리긴 하네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신는 신발들은 한정되어 있고 이걸 사도 당장 신을것도 아니고 신을 신발은 이미 가득 차 있는데 말입니다. 이쯤되면 살만한건 다 샀구나... 싶어도 어디선가 마이너한 이쁜 녀석들이 자꾸만 튀어나오네요.

OP
1
2017-01-18 20:35:48

사실 신을 신발이 가득차 있다는 게 가장 좋은거죠. 

전 몇 족 없기도 하지만 밖에 나갈 때 오늘은 뭐 신지? 할 때,  그래도 가장 좋습니다. ㅎㅎ
2
2017-01-18 21:04:00

멋지세요! 욕심을 버리는게 젤 힘든데... 저도 새해에는 신발이든 뭐든 안좋은 욕심은 버리고 좋은 욕심만 키우도록 해야겠습니다!

OP
2017-01-18 21:22:24

너무 욕심을 내다보니 취미가 스트레스로 변하는 것 같아서요...

근데 작년부턴 진짜 즐기며 보고 있습니다. ㅎㅎ
3
2017-01-18 21:11:53

저는 곧 둘째도 태어나고...올12월엔 집도 대출잔뜩끼고 이사도해야하고 돈들어갈일이 자연스레 생기다보니 올해부터는 마구잡이로 안가고 한두가지 라인만 정해서 사기로 다짐했습니다.ㅎㅎ

OP
2017-01-18 21:16:15

그래도 둘째 축하드립니다! ㅎㅎ

2
2017-01-18 21:52:40

작년 중순 넘어가고 부터 정말 맘에 들어하는 것만 사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구입한것들 진짜 필요했던거 말곤 다 팔았어여. 
70여개에서 다시 60대로 ㅎㅎ; 하반기에 구입많이 했지만, 숫자는 되도록이면 유지해 볼 생각인데
올해도 여럿 나오니 힘들긴 합니다 ㅠ  무조건 구입할거 몇 모델 말곤 구매 안할 생각입니다. 
벌써 1월에 하나 지르긴 했는데 , 작년보다 적게 10개 미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리트로 적게 되면 5개 미만도 가능하겠네요 
OP
2017-01-18 21:57:15

70여개... 엄청나네요! ㅎㅎ

2
2017-01-18 22:56:53

분명 저도 1일날 드로우만해서 성공하면사자였는데

폼포짓이 드로우를 안해서..사버렸네요 허허허 ㅜㅜ

OP
2017-01-18 23:34:49

폼포짓 저도 플래이용으로 정말 사고싶었는데...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ㅠㅠ

3
2017-01-18 23:56:40

저도 정가로 살수있음 사고 아니면 무조건 패스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사기도 했는데 작년 말부턴 영 신발에 눈돌아가는 일이 없네요. 올해도 몇몇 모델들은 사겠지만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 신발 구하는데 시간과 감정 소모가 심해서 다른 중요한 것들을 많이 놓치더라구요. 리셀러들하고 경쟁하기도 짜증나구요... 진짜 이 글이 제 맘과 비슷해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앞으로 현명한 구매 해요 저희

OP
1
2017-01-19 00:09:11
저 역시 리셀러들하고 경쟁에 에너지를 낭비한다는게 마음이 좀 불편했었습니다. 
또 그들과 경쟁해 이길 수도 없구요. ㅎㅎ
1
2017-01-19 02:39:34

후훗 저는 리셀할거야 말하고 시간 자나면 신습니다 그거 새거냐고 물어보면 있던거라고 하고 넘기고 그치만 알면서도 속아주는것 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군요ㅎ

1
2017-01-19 06:43:06

저는 그래서 차를 바꾸려고 신발계를 은퇴했습니다

부지런히 모으고 지금 갖고 있는 신발도 신을거 남기고 한 6-70족은 팔아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텐데..판매사진찍을 생각에 리스트만 만들어 놓고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있내요...

OP
2017-01-19 09:34:14

멋진 선택이시네요. 역시 신발보단 차죠! ㅎㅎ

1
2017-01-19 08:49:38

100여족이 넘어가면 슬 멈추더라구요
그리곤 1년 런칭 켈린더를 살펴보고
2족정도 맘에 드는 걸 정한 후 현명한
소비생활 하시면 됩니다
가족이 우선 아니겠어요
신발도 소모품이니 구매는 멈추지 마세요
ㅎㅎ

OP
2017-01-19 09:34:53

100족. 엄청나네요... 저희 집엔 놔둘 자리도 없겠습니다~ ㅎㅎ

1
2017-01-19 09:23:05

저도 올해부턴...드로우는 재미삼아 참가하고 나머지는 그냥 눈요기만 하려구요.

한2년정도 과소비(?)해보니...이젠 돈모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져서...


OP
2017-01-19 09:36:13

드로우가 원래 안 될 줄 알면서 하는 거라... 저 역시 어쩌면 재미삼아 하는 것 같네요... ㅎㅎ

2017-01-19 12:23:10

여의치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구매하게되욥..ㅜㅜ
저도 드로우해서 당첨이나되면 구매하는걸로다짐을
했습니다만!.갑자기 커스텀에 빠져.. 상태좋은 중고를 모으고있네요.,신품에 커스텀하기엔 아깝다는ㅎㅎ
솔파워님 맘 격하게 공감합니다

2017-01-19 12:33:43

저도 드로우 등의 운빨이나....
혹은 아울렛에서의 뜬금 득템을 노리게 되더라구요.
괜히 풋셀 염갤 착갤 보면 뜬금 뽐뿌오는것들이 많아서 고민입니다.

2017-01-19 15:51:13

유부남 형님분들하고는 다르게 가난한 대학생임에도 신발을 소소하게 모으고 있었는데요. 외국에 나가보겠다는 열정이 생기면서 신발욕구가 사라졌네요.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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