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앞에서 겪은 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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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13:54:42

안녕하세요. 풋셀 회원님들^^
어제 엘베 앞에서 겪은 경험담인데 개인적으론 처음 겪은 잼있는(?) 일 이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로 갔습니다.겨우 한 층이었지만 캐리어2개와 아이들 때문이었죠. 아저씨 한 분이 큰 골프팩과 함께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때 마침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올라와서 빈 채로 도착했고 타면 되겠다 하는데 아저씨가 먼저 타시고는 1층을 누르십니다.

- 응? 저 아저씨 올라가는 겁니다.
- (힐끗) 내려갈거야.
- 아니요. 올라가는 방향이에요
- 그러던지 말던지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으니 니들이 내려.난 내려갈테니
- 네 알겠습니다.

애들과 와이프도 있고해서 그냥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다렸죠. 내가 먼저 기다렸으니 먼저 가겠다...는건 이해는 하지만...
다짜고짜 반말에 방향을 역행해서 가는 사람은 어제 처음 봤습니다.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눈길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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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1-20 13:55:46

양반이시네요. ㅎㅎㅎ

OP
2017-01-20 15:03:13

ㅎㅎ애들도 어리고 와이프도 있고...싸워봐야 답도 없으니 그냥..지는게 이기는거죠^^

1
2017-01-20 15:04:35

그냥 타고 가실려는 층의 버튼 누르고 모른척 하셨으면 됐을것같아요. ㅎㅎ

OP
2017-01-20 15:11:07

아마 그랬으면 당장이라도 소리를 버럭 지를 기세라서..ㅜㅜ

2017-01-20 15:12:05

저라면 같이 버럭했겠지만 아이들이 있으셔서 ㅎㅎㅎ

1
2017-01-20 13:55:59

나이를 벼슬로 아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OP
2017-01-20 15:04:06

저는 그런 꼰대가 되지 말아야지 다짐했습니다ㅎㅎ

23
2017-01-20 14:08:34

제가 옷매장을 하는데 몇일전에...아저씨가
"이건 얼마냐?....하더라구요, 그래서
"돈은있냐?...했죠....ㅋㅋ
그냥 가더라구요...
오는말이 고와야죠....세상 참..

2017-01-20 14:13:13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제 스타일 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1-20 14:18:19

크~ 멋지십니다

2017-01-20 14:22:35

와 센스만점 ㅋ

대화가 더 오갔다면 어떻게 됬을까도 궁금하네요 ㅎㅎ


2017-01-20 14:29:42

저렇게 말하는 저도, 기분이 편친않죠..
장사하다보면 뭐 별의 별사람 다있지만...
"예의" 는 베푸는게 아닌 "필수" 입니다^^

1
2017-01-20 14:32:02

그러시겟죠... 더군다나 오너 입장에서는 자칫 위험할수도 있는 부분인데....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로 착각하는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2017-01-20 20:01:59

좋아하는 문구중에 하나에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죠
제발 ... 마음좀 알아주지 ㅎㅎㅎ

OP
2017-01-20 15:05:18

저도 그렇게 멋지게 받이치고 싶습니다ㅜㅜ
사람 상대하는 서비스업이 진짜 힘들죠. 화이팅 하세요~!!

2017-01-20 15:55:41

속시원한 사이다에 무릎을 탁..^^

2017-01-20 16:02:02

ㅎㅎㅎㅎㅎㅎㅎㅎ

빵터지네요~~^^ 칭찬해 아주칭찬해요~~

2017-01-21 00:06:57

당연한겁니다

1
2017-01-20 14:43:57

그 아저씨 꼭대기층까지 올라갔다가 1층 갔길바라네요.

OP
2017-01-20 15:07:07

ㅋㅋㅋ안타깝게도...1층으로 가셨습니다ㅜㅜ

1
2017-01-20 14:58:58

결혼까지 하신 분께 초면에 반말이라니요...
기본 없는 사람에겐 똑같이 대해줘야 합니다!!

OP
2017-01-20 15:08:02

다음에도 저런 상황이면 저도 똑같이 반말 시전 스킬 해보겠습니다ㅋㅋ

1
2017-01-20 15:04:18

무조건적인 반말...
극혐입니다
전 공장단지를 많이 다니는데요
대부분이 반말입니다
예전엔 기분 나빳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편해요
같이 반말합니다
편하지 많은 않지만요..

OP
2017-01-20 15:10:12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반말을 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꽤 되시죠. 이런 나이 서열 문화가 개인적으로 별루이긴 합니다^^

2017-01-20 18:20:55

보통 그런분들을 보고 나이를 x구멍으로 먹었다고들 하죠 ^^
경로우대도 사람가려서 해야되는 현실

1
2017-01-20 15:24:38

뭐죠...
애기들이 저 아저씨 살렸네요ㅎㅎ

OP
2017-01-20 21:10:14

안녕하세요 쉐리야님^^
아닙니다ㅎㅎ 애기들이 저를 살렸을지도...ㅋㅋㅋ

2017-01-20 15:25:37

버튼을 어떻게 누르신건가요?

아저씨가 먼저 기다리셨고 내려가려고 먼저 누르셨다면 아래층으로 먼저 가지 않나요?

OP
2017-01-20 15:33:15

안녕하세요.jype님
버튼은 아저씨가 먼저 내려가는걸 누르셨고 제가 후에 상향키를 눌렀습니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엘베는 상향 방향으로 먼저 섰고 그래서 그렇게 된거죠.실제로 엘베 문은 닫히고 다시 열린 후에 내려갔습니다.먼저 가겠다는건 크게 상관없지만 태도가 저는 싫었습니다

Updated at 2017-01-20 17:15:23

그분도 잘 모르는거 같아요. 먼저 왔으니 먼저 라는 생각이신거 같은데 .. 엘리베이터 메카니즘을 잘 모르니 어렵네요; 반말한건 그분 인성수준이 그정도인거고..
잘 대처하셨습니다.

1
2017-01-20 16:15:38
아이고...그래도 가족분들 앞에서 점잖게 잘 행동하셨네요...
저였다면 아마..."그래 잘 내려가라" 했을것 같아요 ㅠㅜ
OP
1
2017-01-20 21:09:20

안녕하세요.오렌지킹님^^
저도..내리고 나서 한참 혼자 궁시렁거렸어요ㅎㅎ 아..그래도 이렇게 풋셀에서 위로 받아서 맘이 풀리네요

1
2017-01-20 18:13:28

어우 대단하시네요 ㅎㅎ저같아도 그냥타고 올라가는거 눌러버릴텐데 ㅎㅎ 참을수있다는건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ㅎ 멋져요 ㅎ

OP
2017-01-20 21:12:34

안녕하세요. 미스터쪼님
아닙니다 대단하긴요. 애와 와이프 앞에선 그냥 큰 문제 안 만드는게 최고더라구요^^

1
2017-01-20 19:12:36

와 진짜 멋지시네요~같이 싸우는 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잘하셨어요

OP
2017-01-20 21:13:49

안녕하세요 나뭇잎님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7-01-20 21:39:58

사실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라면 이해하는데, 

말하는 투가 왜 저런지...반말이라도 나이차가 많으면 그런데로 납득이 되지만
이건 뭐 시비거는건가요? 황당한 상황 겪으셨네요.
잘 참으셨습니다. 
2017-01-21 02:19:22

휴 가족분들도 같이 계신곳에서 잘 참으셨습니다.
요즘 나이가 좀 있다 하시는분들은 그냥 반말 찍찍 하시는분들 많으시더라구요.
휴 진짜 기분은 좋지 않지만 , 어린 꼬마들한테 제가 반말했던 기억이 나니 , 그냥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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