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MAX 95 EMPIRE

작년 11월 말에 여친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한 신발이
자그마치 3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그사이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설날도 지나고 구정도 지나고 발렌타인데이도 지났네요
 허허허

3개월만에 도착한 이 모델은 바로 'AIR MAX 95 EMPIRE' 라는 모델입니다
작년 봄쯤에 Nike Lab 에서 나왔던 모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매장에서 보고 여친님도 신어보고 이쁘다고 칭찬했으나 가격의 압박으로 사지는 못했었죠
그 후로도 계속 아른아른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던 모델이였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베이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게 11월 말이니 벌써 3개월 전이네요... ㄷㄷㄷ

리테일 가격 $300 달러의 압박...
나이키 랩 제품인데 왜 하얀박스가 아닌 빨간박스 일까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글래디에이터 구두 같은 디자인 입니다
이 모델은 블랙으로 이 제품 단 하나만 나오고
아직까지도 다른 컬러링이나 다른 버전은 소식이 없네여
뒤에 박스 높이랑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목이 정말 높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비싼신발에 저런 휴지심이나 끼워주는 나이키의 원가절감은 정말...)


맥스 95의 아웃솔과 에어가 그대로 사용된게 포인트인 제품 입니다
올해 맥스 97이  리트로가 되는 기념으로
맥스 97도 이런 모델 나오면 좋겠네요

가죽과 메쉬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뚤려있어서
여름에 맨발로 신거나
긴양말로 코디하시면 될듯해요
 

여친님의 사이즈...

나이키 랩 제품이라 전후면에 돌아누운 나이키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다시보니 뒷 궁뎅이는 이번에 나온 아크로님 콜라보 제품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요

맥스 95가 발이 뚱뚱해 보이기 쉬운 실루엣이였으면
엠파이어는 그런 단점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매우 날렵하고 길쭉길쭉한 실루엣으로
기존 맥스 95의 아웃솔과 에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네요

참 혁신적이고 부내나며 실루엣이 기가막히는 모델인데
너무나 소리소문없이 단종되어 슬픈 제품입니다

오래기다린 만큼 여친님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주말에 맥스 95로 맞춰신고 놀러나가던지 해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