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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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8 18:37:25



안녕하세요 Sole Corea 입니다.
최근 바쁜 업무로, 오랫만에 댓글이 아닌 
'토크' 글을 작성 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바탕한 글로,
아래 언급된 회사들 및 관계자 분들과 전혀 무관한 글 입니다.)

한동안 여러 회원님의
많은 포스팅을 즐기기만 하였는데
덕분에 저도 잘 보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울트라 부스트 LTD' 발매 상황 부터,
NMD, 튜블러 둠 PK, NBA 올스타 콜렉션, 그리고
이번주 이지 부스트 350 'Pirate Black' 재발매 소식 등, 
아디다스 코리아 (이하 '아디코') 는 2016년
참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든 바쁜게 좋다 생각 하지만,
최근 '아디코' 제품들 발매 소식을 접하신 분들은 
본사의 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생각 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경쟁사 브랜드 및 소수의 오프라인 매장들의
줄서기 관리와 발매 방식과 비교 해볼때,
최근 '아디코'의 영업은
스니커 커뮤니티 회원님들이 보셨을때, 
만족 보다는 불만족에
더 가깝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특히 얼마전 울트라 부스트 'LTD' 
두 모델의 국내 발매 당시,
국내 발매가, 예상치 못한 거품 (hype), 매장의 대응 등
울트라 부스트 팬인 저로서
구매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게 
너무 아쉬웠고 속상했습니다.

(국내 에서는 280 사이즈 까지 발매 되었습니다)

원하는 신발 하나 못 산다고
뭐 그리 난리냐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너무 기다려 왔던 제품이였고,
국내 발매 된다고 했을때 제 사이즈는 발매 안될 줄 알았기에
어머니 사이즈 라도 겟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디코'는 온라인 스토어 대표 전화번호만 있고,
상담원은 본사로 연결 시켜줄 수 없었기에,
이 답답한 마음을 아디다스 그룹 독일 본사에
전달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더군요 ...

아디다스 그룹 (AG) 공식 메세지 창은
알파벳 캐릭터가 1500 자 까지만 지원 되었기에,
결국 이메일도 3번을 나누어 작성 하였지만,
혹시 그냥 무시 당할까 독일 본사에 전화 하여
겨우 제 풀 (full) 메세지를 전달 하였습니다.

설 연휴 쯤 이였을까요?
생각 보다 빨리 답장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회신은 '아디코' 에서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이 상황에 대해
제가 쓴 메세지 만큼 긴 답장 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반차 내고, 출근하기전
회신주신 직원 분과 만나 
이번 울트라 부스트, 이지 부스트 발매 방식 등
'아디코'도 지금 국내 상황을 이해 하려 하고 있고,
(거품, 리셀러 단체, 리스트 게임, 암서버 등)
저를 비롯한 많은 소비자들의
불평/불만을 이해 한다는 입장을 들었습니다.

국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얼굴책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댓글에 좋은 글들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아직 '아디코'가 분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미 및 해외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만약 타 경쟁사 해외 본사에 이런 국내에서의
불만적인 상황에 대한 메세지를 보냈다면 이렇게 빠른
답장을 받았을까 생각 해봅니다.

전체적인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시장을 보았을 때,
저와 다수의 회원님들 같은 '스니커 헤드' 분들이
너무 잘 하고, 앞서가고 있는 #1 경쟁사와
비교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은 저도 마케팅 관련 일을 해봤기에,
그리고 의류 및 잡화 유통에 대해 공부를 했기에,
어느 정도는 제가 '아디코' 의 전략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아디다스도 역사가 깊은 글로벌 기업이고, 
독일 본사도 국내시장에 대한
이해와 발전에 노력을 하는 사실을
이번 미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나이키 코리아' 도 비록 몇년전 까지만 해도
꾀 인기있는 조던 레트로 / QS 발매를
통장입금 해놓고 나중에 결재하면 되는 편한 시스템 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OS 발매 까지...
엄청 노력하여 지금의 '드로우' 시스템까지
국내 도입 된걸 아실겁니다.

(하지만 miAdidas 는 국내에 먼저 도입 되었네요)

'아디코' 에서 저에게 말해준 내용을
여기서 글로 말하는 것 보다는
앞으로 아디코의 변화를 회원님들이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신발 열풍 덕분에
'프리오더'
'해외구매 대행'
'위탁 리테일러' 
'개인/단체 리셀러' 등
메일 새로운 경쟁 상대들이 추가되고 있어,
저같이 국내에서 한정판 신발을 쉽게 구하고 싶지만
못 구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접하신 풋셀 회원님들 및
 잠시 들리신 분들께  ...

서로 좋아하는 취미에 대한 공유와 도움을 먼저 생각하고,
금전적으로 보다는 신발에 대한 열정이 앞서는 문화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참고로 전 '아디코' 관계자가 아니며,
일반 소비자의 입장으로서
앞으로 아디코에 바라시는 점,
아디코가 잘 하고 있는 점 등을 토크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 하였습니다.

(아디코에게 꼭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글에 코멘트 하셔도 되고, 저에게 쪽지 주셔도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드리며
앞으로 멋진 '스니커 문화' 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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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6-02-18 18:46:24

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 없는 글 이네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답답해 하셨던 부분들을 직접 나서서 알아봐 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OP
2016-02-18 21:01:20

감사합니다 토코바넷님.
시간을 두고 봐야 겠지만 조금 편히 기다리면 모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희망 합니다.

1
2016-02-18 18:55:01

정말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생많으셨네요 ㅠ
OP
2016-02-18 21:02:59

긴글 좋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회원님들과 긍정적인 소통할 수 있어 저도 좋습니다.

1
2016-02-18 19:12:45

안녕하세요 SoleCorea님,

좋은 글, 읽기 편한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의 좋은 토크 글이군요!!

읽다보니 제가 아코를 향해
무작정 불평, 욕만 한게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상대는 큰 기업이고!
나코 역시 오래오래 장수할 정도로 욕을 먹은 기업이기에^^;;
지금은 불평/불만을 들을지라도
언젠가 점점 소비자의 요구/편의에 맞게 고쳐지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토크, 좋은 토론은 또 언젠가 그들 귀에 들어갈지도 모르겠구요 :)

(일단은 서버폭발...을 어찌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부터 말이죠 ㅎㅎㅎㅎ)

OP
1
2016-02-18 21:07:50

아닙니다 오렌지킹님.
저도 이번 이지 정가에 구매 하고 싶었지만, 어렵게 설명한 추첨권 배포 방식에 쿨포기 하였습니다.
언젠가는 비인기 색 이지가 나올텐데, 그놈이 제가 제일 이뻐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놈이 되지 않을까 희망 합니다.

1
2016-02-18 20:17:34

정말 좋은글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OP
2016-02-18 21:08:13

고맙습니다 다크나이트님!

1
2016-02-18 20:35:59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정말 신발, 스니커문화를 사랑하신다는 느낌을 글을 통해서 느낄 수 있내요!! 이런분이 풋셀에 속해 계신다는게 참 뿌듯하고 괜히 국내 넘버원 신발 커뮤니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안에 속해있는 저도 괜히 뿌듯해집니다.

신발을 사랑하는 모습은 각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작게는 신어서 행복을 느끼고,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크게는 이렇게 한국 스니커문화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나누고..

풋셀분들 모두 본인의 자리에서 본인의 소신을 갖고 신발사랑 쭈욱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OP
2016-02-18 21:11:06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쩌나뚱님의 사진들 처럼, 멋지고 행복한 풋셀 가족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1
Updated at 2016-02-18 21:39:43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OP
2016-02-18 23:13:00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1
2016-02-18 22:09:17

이런 좋은 글과 동시에 최신글에는 매장이 아닌 '이상한?그룹의 안 좋은 행태'글이 또 보이네요ㅠㅠ

매장도 소비자도 이렇게 노력하시는 분처럼 앞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OP
2016-02-18 23:13:49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편집샾 분들도 나름 고생하시는 만큼 보상 받으셨으면 합니다.

1
2016-02-18 23:14:18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죠. 거품이기는 하나, 2인자의 반격이 무서운게 사실이네요. 좋은 경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OP
2016-02-18 23:37:50

경쟁이 있어야 분발하는건 소비자로서 좋은 것 같습니다.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 ^

1
2016-02-18 23:45:54

와 진짜 이제까지 본 글 중에 가장 멋진 글이네요

OP
2016-02-19 08:35:47

감사합니다!

1
2016-02-25 16:55:36

이 글을 왜 이제 보았는지 ,,

움직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지금의 아디코가 모든 면에서 나코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벌써 나이키와 비교했을때의 장점이 분명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나이키코리아가 그랬듯, 아디다스코리아도 분명 나아질것 같습니다. 
좋은 경쟁으로 동반발전하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
2016-07-29 13:32:25

이와 관련해 저도 아코에 문의 했었는데
돌아온 답변은 해당 담당자에게 내용전달은 해드리겠다는 답변만 받았네요
295사이즈 뛰어넘고 300사이즈로 바로사는거도 이해가 안가고
같은제품 다른컬러는 300사이즈가 아에 없더라구요

1
2016-07-29 14:23:49

저도 오랜만에 정독하면 봤습니다 ^^ 바쁘신 시간에 이렇게 아코에 문제점을 꼭 찝어주시니 너무 고맙기도 하면서 감사하다는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SoleCorea님을 국회로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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