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 말이 맞아! 모든 조던은 다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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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3 09:26:12

 평소 정장에도 조던을 신는 카미를 직장후배들은 신기하게 보는 후배 왈.


"형님 그 신발 멋지네요? 얼마인가요?"

"50" (스잼)

"형님 그 신발 괜찮네요? 얼마인가요?"

"40" (72-10)

"야 그 신발이 가장 괜찮은 것 같아. 얼마냐?"

"70" (콩코드)

상대의 반응은 풋셀러 모두가 겪으셨다시피, 텍스트로 옮기는 것 자체가 사족이지요.

구두보다 편해보여요. 같은 약간의 칭찬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동료들이 생깁니다.

어느날

가장 진한 관심을 나타내던 아이가 조던을 갈구해서,

동베이에서 구해준 것은 72-10



그리고 한달...

얌마.. 이거 뭐 이래? 구두보다 불편해. 발목은 부담되고, 바닥도 불편해

"90년대에는 이게 정말 최첨단 슈즈였니? 그것 감안하면 조금 괜찮은 것 같다."

"응 클리어솔은 피봇플레이를 위한 접지력, 페튼트소재는 조여주는 역할, 벤딩은 블라블라블라"

"그 디자인 그대로 쓰고, 향상된 기술력으로 보강한게 이정도면, 당시에 농구선수들은

괴물이구먼.."

"아니. 그때보다 더 저질이야. 단가절약을 위해 더 구려졌어"


억지로 빼앗아 신은 제 조던1에는 더욱 심한 반응..

"이건 뭐냐.. 학창시절 신던 닥터마틴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조던4를 매장에서 신어보곤 하는말 역시 마찬가지..
넌 왜 조던을 신는거냐?
정말 이게 편해?
난 우리 장인어른이 사준, 코오롱 런닝화가 훨씬 편한걸..
편한 조던은 대체 뭐냐?

DP되있는 조던 XXX 블랙캣을 잡아들면서 그 아이는 말합니다.
그리고 1분뒤..
뭐야 이건.. 발이 안들어가. 겨우 집어넣었는데, 집어넣음과 동시에
불편해.

"그래 모든 조던은 다 불편해"

너는 왜 불편한 신발을 어린애들과 경쟁해가며 비싸게 사는건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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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3 09:26:46

음 근데 그신발들이 조던처럼 날 설레이게 하지 못하니까 ?

OP
2016-07-13 10:05:33

제가 그러네요

2016-07-13 12:24:28

현답이네요~
저도 이제 좀 살만하고 돌아보니 조던이 절 설레게 하더라고요.
마음처럼 코트에 가서 공 던지고 이런건 못해도요....

Updated at 2016-07-13 09:54:29

저는 명품 가방이 그런거 같습니다

정말 몇몇개 빼곤 쓰임새 많고(좋고), 사용하기 편한 가방을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비싸고 불편하죠....


조던11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매장에서 사도 20만원 중반대인데

냉정하게 따져본다면 조던11의 스팩은 지금 나이키 중저가 농구화정도 이죠

(10만원 초반짜리 농구화도 조던11에는 없는 줌에어가 들어가니.....)
스팩만 가지고는 조던11은 10만원 정도의 농구화라 생각하지만

명품도 그렇고 조던도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감성, 그리고 내가 그것을 취득하기 위한

노력과 댓가 등의 복합채라 생각합니다

OP
2016-07-13 10:06:08

음.. 맞아요. 어차피 누가 알아주길 기대하며 신는 시절이 아니니깐요.

2016-07-13 09:52:45

세단과 스포츠카의 차이 정도죠.

OP
2016-07-13 10:06:23

ㅎㅎ

1
2016-07-13 09:59:53

나이키 신발 자체가 발 볼이 좁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피팅된 거라
대부분의 한국인은 불편한게 사실이죠

칼발인 제 후배는 나이키 신발을
제일 편해합니다.

편하다는 건 상대적 기준이죠.

본문에 나와있는 작성자는 발매가가 아닌
늘 비싼 리셀가를 알려주고,
그걸 들은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렇게 비싸냐 식으로 신발을 대하니
당연히 불변함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개인적 사족인데,
저도 정장에 스니커를 고집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옷엔 맞는 신발이 있단 생각이 들어
이제 되도록 구두를 착용합니다.

OP
2016-07-13 10:17:03

리셀가를 알려주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정가를 알려주면 구해달라하는 일을 너무 겪었고, 못구하는 사정을 설명하면, 시간이 남아도는 잉여인간을 보는듯한 눈빛이 싫어서네요. 

2. 시장경제에서 공급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수렴하는 그 지점이 정가지요.  주식이나 집..아가들이 갖고노는 레고까지..
2016-07-13 10:55:18

1 프라그 정가 말해줬더니
그날 20을 계좌이체하고 구해달라더군요
ㅋㅋㅋㅋㅋ 나참

OP
2016-07-13 11:11:14

220불이라하면, 딱 220*현재환율 입금하고, 돈 더 달라니깐 친구사이에 무슨 수수료를 받냐는 아이도 있었지요.

2016-07-13 22:30:30

발매가와 리셀가의 관계는 저도 분명 알고 있습니다. 근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리셀가만 듣고, 그렇게까지 비싼 신발이면 얼마나 대단한가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니는 물건인가 하는 근본적 의문말입니다.

구해달라고 해서 요청을 받고 그걸 해주고 말고는 그 이후의 문제 아닐까 합니다.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나 직구를 잘 할 줄 모른다는 정도의 말로 완곡하게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글쓴이 분께서는 글의 마지막에 왜 편하지도 않는 비싼 신발을 어린 아이들과 경쟁하며 사냐는 타인의 말로 맺고 있습니다. 그 타인들이 근본적으로 그런 의문을 갖는 건 그렇게 비싼 신발이 그런 가치가 있냐는 반문의 성격 때문 아닐까요?

2016-07-13 10:26:22

공감가는 글이네요ㅎ 마눌님이 왜 같은신발을 또사냐고 ㅎ 다 다른컬런데 ㅎ 이해를 못함

2016-07-13 15:06:06

근데 맞는말이죠. 요즘 따지는 가성비로는 좋지 못한 신발이죠.

2016-07-13 15:42:58

당시 11도 선수용은 더 편하다고 들었는데 맞죠?..
조던도 98년 막바지에 조던1 신었다가 물집 잡혔다고 하죠...(98이먄 14나왓을땐가요..)

2016-07-13 15:52:02

평소에 나가서 운동을 좋아해서 짬짬이 하는편인데

조던신고 뛰는건 저한텐그냥 상상에서만 있어야할일입니다 ㅋㅋ

2016-07-13 21:23:44

난 간지를 추구할뿐.

2016-07-13 23:02:51

조던 신는 사람들은 다들 한마디씩 들어 본 말이죠~

내가 좋아 하는 것을 일일이 이해가게 말해 줄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평발인데도 조던 신발 대부분 편합니다^^

2016-07-14 00:08:12

그냥 자기만족인 건데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 건 참 ㅠㅠ..

조던만큼 끌리는게 없어서 인 것도 있는데 ㅠㅠ

Updated at 2016-07-14 13:29:23

요즘 느끼는게... 그 당시에 어리기도 했고, 몸무게도 훨씬 적게 나갔던것도 원인인것 같아요.


2001년 당시에 전역하고 1검빨 사서 정말 가볍고 편하다 느끼면서 잘 신었는데, (전투화 신다가 신으니 ㅠ)

얼마전 2013 검빨 리트로 신고 밖에 나가려고 집에서 몇걸음 걸어보니 못 신겠더군요 ;;;;;;; 

확실히 11탄은 원판보다 너무 구려졌어요. 준 물침대 쿠션이었는데 요즘 나오는건 딱딱한 느낌 ㅠ 
2016-07-14 16:18:05

그래서 요즘 아디다스를 신습니다. (이지부스트 허허허)

2016-07-14 17:28:41

솔직히 조던보다는 나이키 운동화 제품이 더 편합니다. 


요즘은 이지부스트나 리복에서 나온 운동화들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운동화가 발편하라고 신는목적이 절대 아니기에..ㅋㅋ
2016-07-15 09:01:18

반대로 컨버스만 줄창 신다가 조던신어보고 이게 신발이구나 한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ㅎㅎㅎ

컨버스로 돌아가질 못하고 있네요. 덕분에 지갑도 얇....
2016-07-15 16:24:09

그냥 감성이죠 사실..그 감성값으로 비싼 신발을 리셀로 구하는거죠. 애초에 기능따지려면 동네 ABC마트에서 최저급 뉴발란스 아식스 하나 사는게 훨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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