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das x Gabriel Urist TS Pro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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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7-12 10:51:46

안녕하세요? 티거 이정문 입니다- 오늘은 연휴도 끝났으니 좀 달려보겠습니다- 우리 풋셀에 리뷰(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프리뷰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될거 같아요- 아무튼 최근에 구한, 근 한달 넘게 기다린 모델이 드디어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지인을 통해 이베이로 구한 모델입니다-


adidas X Gabriel Urist TS Pro model 입니다-


가브리엘 유리스트는 뉴욕 커스텀 쥬얼리 메이커 겸 금속 제작자 입니다- 저 역시 제가 오늘 소개드릴 이 제품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인물, 브랜드이며 개인적으로 원래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디자인에는 호불호가 갈릴만큼 좀 화려하면서도 유니크한 외관이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TS(Team Signature)라인은 아마도 기억하시리라 생각하는것이 지금과는 달리 2000년도 초중반에는 아디다스 산하에 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길버트 아레나스, 케빈 가넷, 팀 던컨, 천시 빌럽스가 있었습니다- 'IT TAKES FIVE' 라는 문구가 기억나네요- 또 한 기존의 시그니쳐 라인은 말 그대로 한 선수를 위해 디자인된 모델이었지만 당시 아디다스는 팀 시그니쳐 라인을 전개하며 기존의 시그니쳐 전개 방식의 틀을 깨고 한 모델을 다양한 선수들이 신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수에 따라 색상을 달리하고 약간의 변화를 주어 꽤 괜찮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 후 데릭 로즈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아디다스와 계약을 맺고 TS 라인을 이끕니다-


2008년에 발매된 이 TS 프로모델은 아디다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농구화 중 하나인 그 프로 모델의 리터칭 버젼입니다- 벌써 9년이나 되었네요! 제가 구한것은 정식 발매본이 아닌 샘플입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샘플 사이즈는 270입니다- 여담으로 뉴발란스의 샘플 사이즈는 275 입니다-


간략한 배경 설명은 이정도로 해두고 제품에 대해 살펴볼까요?









이래저래 본가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리뷰를 염두해두고 찍은건데 역시 폰카로 찍은거라 그렇게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첫 리뷰에 의의를 두고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가브리엘 유리스트의 감성이 들어가있는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띕니다- 전 스스로도 비주류 매니아라고 지칭하는데 제 스타일에 부합하는 디자인 입니다- 나무무늬가 적용된 미드솔, 검 러버 아웃솔과 프로 모델의 상징인 쉘 토의 리터칭 된 디자인, 원작 프로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살린 힐 컷, 그리고 촘촘한 아일렛 스테이와 삼선이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군데군데 펀칭이 적용된 신세틱 어퍼와 매쉬, 힐 패딩 쪽에 SUBLIMATAION(승화전사)이 적용된 페브릭이 눈에 띕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꼭 동양의 민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이 들며 미드솔에 적용된 나무 무늬는 농구 코트의 하드우드를 떠올립니다- 전체적인 색깔 톤 역시 나무를 연상 시키는 색상입니다- 또 한 포인트 컬러로 군데군데 적용된 골드 컬러가 검 러버와 나무 무늬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컨셉이 아닐까 하네요- 아일렛 스테이, 힐 카운터, 삼선, 메탈 레이스 락 등에 골드 컬러가 적용되어져 베이지색 톤의 전체적인 색 조합에 맞췄습니다-









신발의 내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치는 생각보다 높으며 후에 언급을 드리겠지만 저 아치 부분에 벤틸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저도 신발을 만들며 밥 벌어 먹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모델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신발 참 만들기 어려웠겠다' 였습니다- 토 박스 부근의 사이드쪽의 패턴은 미드솔을 한번 감싸고 아웃솔로 매립이 되며 토 박스 부근에서 텅으로 연결되는 부위는 한장으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절개되어있지 않고 말이죠- 군데군데 적용된 펀칭도 그렇고 꽤나 센터링을 잘 맞춰야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베이지색 어퍼의 단면은 푸른색이기에 실제로 보면 뭔가 좀 오묘한 컬러 조합이 눈에 들어옵니다-









금색 자수로 적용된 가브리엘 유리스트의 로고와 아디다스의 로고- 그리고 힐에 적용된 어퍼의 소재는 면이 거친 신세틱이 적용되었습니다- 스킨톤에 가깝기에 뭔가 좀 특이한 느낌입니다- 앵클이 살짝 뚫려있어 통풍 및 움직임에 제약이 덜하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이것 때문에 자유롭고 덜 답답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농구화들에 비해 확실히 앵클의 높이가 높은 느낌입니다만 하이컷은 아닙니다-









앵클 컷은 미드탑 같으면서 하이탑에 가까운 높이 입니다- 그 외에 은근히 디테일을 많이 살린 느낌입니다- 미드솔의 TS 로고가 눈에 띕니다- 기존의 매장에 발매되었던 TS 프로모델은 인솔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며 그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안쪽 인솔이 바깥으로 보이도록 저 힐 카운터가 투명으로 적용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브리엘 유리스트 버젼은 금색으로 탁하게 막혀있습니다-









뭔가 동양적인 느낌의 승화전사, 그리고 골드 신세틱과 힐 패턴의 질감, 그리고 TS 라벨링-









가브리엘 유리스트-









아웃솔은 NON-MARKING 아웃솔이 적용되었으며 검 러버 입니다- 실제 착용을해보지 않아서 내구성 및 접지력에 대한 언급을 드릴 수 없지만 중간에는 헤링본 패턴이 굵고 깊게 적용, 앞축과 뒷축에는 얇고 촘촘하게 적용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피벗 포인트가 보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접지력을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앞서 언급 드렸던 부분인 쉥크 부분의 벤틸레이션 부분, 안쪽의 인솔이 바깥으로 보일정도로 꽤나 큰 구멍이 두개나 뚫려 있습니다- 사진의 파란 부분은 인솔의 모습입니다-


CMEVA(압축 성형, 혹은 파일런) 미드솔이 적용되었는지 미드솔에 에어홀 자국이 보입니다-










전체적인 이 신발의 컨셉을 알려주는 단서와도 같은 문구... 'LOVE'









그리고 'WAR'... 사랑 전쟁? 약간 애매하지만 설득력은 있는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드렸던 디테일, 군데군데 깨알 디테일이 눈에 띕니다- 이게 아마 매직 모션 홀로그램이라고 하죠? 홀로그램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각도에 따라 변합니다- 그리고 텅 라벨에 TS 의 풀네임(?)-









이 골드 신세틱 가죽은 크랙 가죽은 아니지만 앰보가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볼륨감이 있어 빛깔이 곱습니다-










역시나 깨알 디테일- 외측 아웃솔의 옆면에 길게 PRO MODEL 이라고 각인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아웃솔이 매우 두껍습니다-









인솔에도 역시 그림이 적용되어져 있으며 두개의 인솔이 적용된 형태는 아니지만 힐 서포터가 적용되어져 있습니다-









디테일 1









디테일 2









디테일 3-


파란색 힐 서포터에는 ORTHOTIC 이라 각인되어져 있으며 말그대로 '지지대' 입니다- 어느정도 두께감이 있기에 쿠셔닝 및 발바닥에 처음 느껴지는 쿠셔닝에 꽤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한 꽤나 두툼한 인솔에 앞축에 탄성이 좋은 노란색 아디프린 플러스-









뒷축에는 충격 흡수율이 좋은 아디프린이 적용되어져 있습니다-









푸른색과 주황색의 끈으로 베이지색의 끈과 함께 총 세가지 색상의 구성입니다-









전체적으로 신발의 발란스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꽤나 높은 앵클, 두꺼운 아웃솔, 그리고 역시 러버로된 쉘 토가 적용되어져 있지만 신발이 그렇게 무겁지 않고 오히려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에 충실한 농구화란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신발의 라인 역시 뭔가 올드적인 느낌이 듭니다- 뾰족한 느낌보다는 뭔가 둥그스룸한 느낌 말이죠- 아마도 쉘 토의 동그란 느낌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상세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앵클쪽 라이닝에 복사뼈와 맞도록 패딩과 재봉이 적용되어져 있습니다-









각도 놀이-









이상입니다-


집에서 사이즈 확인차 잠시 시착을 해봤습니다만 미드솔의 물성을 보면 아디다스 농구화 답게 쿠셔닝이 소프트한 느낌 보다는 하드한 느낌이 강합니다- 제가 농구를 많이 해서 무릎이 안좋은데 사실 실제로 농구 할 때는 이런 하드한 쿠셔닝을 더 선호합니다- 지금은 몸을 걱정해 좀 소프트한 쿠셔닝을 좋아하지만 말이죠-


또 한 앞서 언급 드렸듯 기본에 충실한 모델입니다- 준수한 쿠셔닝, 준수한 착용감, 준수한 발목 지지, 준수한 접지력, 준수한 안정성 등등...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아직 직접 착용 후 농구를 해보지 않아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겨울에 좀 밝은 느낌의 포인트로 코디에 매칭해도 좋을듯 하며 개인적으로 여름에 반바지에 신으면 이쁠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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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2 21:43:23

아디다스도 '아카이브'를 뒤지기 시작하면
명작이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디테일하게 구경하기 어려운 신발 소개 감사합니다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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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08:23:48

TS에 관연된 자료들을 쭈욱 나열할려다가 너무 방대할 것 같아 그렇게 하지않고

오로지 신발만 다뤘는데도 글이 기네요-

2017-02-03 10:10:36

정성스런 리뷰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해박한 지식까지 정말 굿 입니다!!!
OP
2017-02-03 10:17:29

아닙니다- 아직 멀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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