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스니커마켓

PJ TUCKER & JAMES HARDEN

 
2
  2895
Updated at 2019-01-15 16:01:27
2
Comments
1
2019-01-15 22:36:22

털보 옷 이쁘네요

2019-01-16 15:13:27

 

 nba 선수들 중 기존에 PJ Tucker와 같이 자신의 신발 콜렉션을 자랑해온 선수들은 많았죠. 공공연히 자신의 조던 콜렉션을 자랑한 선수들도 많았구요, 90년대 중반 마이클 핀리를 필두로 제이슨 키드, 게리 페이튼, 레이 앨런, 에디 존스까지 Team Jordan 브랜드가 나이키에서 완벽히 떨어져 나와 독자적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가져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들은 참 많은 신발을 신고 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잠시지만 레지 밀러도 참여했고, 2000년대 초반 Team Jordan을 young blood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의 선봉장으로 세우려 퀸틴 리차드슨과 데리우스 마일스까지 올리며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더욱 더 조던 콜렉션에 열을 올렸죠. 당시 Mtv crib을 통해서 운동선수들이나 셀렙들이 자신의 부, 이를테면 이런 신발 콜렉션을 공개하는 매체의 등장으로 콜렉션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었고, 이 즈음부터 팬들 사이에서도 이런 보여주기식 콜렉션(show off collection)이 유행했는데 대부분의 인물들은 내가 이만큼 가지고 있다!를 어필하며 자랑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2000년대 중반,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갈아타기 전의 Kobe Bryant와 공교롭게도 아디다스와의 종신 계약을 앞두고 계약 해지를 당했던 Gilbert Arenas가 다양한 신발을 착용하고 (더 나아가 농구경기에 뛰는 식으로) 신발 콜렉션을 보여주었죠.

 

 코비는 어떤 브랜드든지 다 계약을 맺고 싶어했던 선수였던지라 당시 코비가 신고 뛰던 신발들은 모두 다 흥분을 감추지 못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그가 리복의 Question을 신고 나왔을 때 - 혹은 지속적인 Air Jordan 시리즈에 자신의 커스터마이징 에디션을 착용했을 때 (특히 3, 8이 빛을 발했죠.) 리복과 나이키가 한참을 기뻐했다는 소식도 있었죠. 길버트 아레나스는 아디다스와 계약 해지한 이후 랑방이나 구찌 슈즈마저 코트에 신고 뛰는 독특함을 보여줬습니다. 부상 이후 에어맥스 90을 주로 착용해온 티보 세폴로샤의 신발만큼이나 기괴했죠.

 

 그런 농구화 시장에서 '시그니쳐 신발 계약을 맺을 수준의 실력'은 아니지만 나이키에 대한 엄청난 사랑을 데일리 슈즈와 농구화로서 표출해 온 P.J Tucker는 정말 신발 콜렉션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나이키에서 제작된 대다수의 핫한 신발을 곧장 받아서 착용하는 슈퍼스타와 달리 본인이 실제 모아서 때마다 착용하고 싶은 신발을 착용하는 그가 한 기사를 보니 한 시즌에 많게는 3000k, 작년의 경우에는 2000k, 즉 한화 2억 3천만원치씩 소비했다고 하더군요. 실력으로 보면 올스타에 들 수도 없고, 준수한 팀의 주전감도 되지 않지만 (물론 효율이나 능력치 보면 어디서든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만) 이토록 거액의 신발 소비를 통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 나름의 재미를 느낍니다. 

 

 리트로되었는지 조차 잘 알 길 없는 신발이나 에디션마저 착용하는 그의 경기에서 신발을 꼭 지켜보게 되는 이유 중 하나죠.  션우더스푼보다 kith X Pippen 1 콜라보가 그 이상으로 눈에 들어오는 이유입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