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때는 조던 복귀 시즌이었던 95플옵...

조던10을 신고 플옵 1라운드까지 치른 후에 팅커로부터 다음 시즌에 신을 조던11 콩코드 샘플을 전달받습니다.

팅커는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샘플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신발의 디자인을 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했던 조던은 그냥 올랜도와의 시리즈에서 신고 나와버리죠. 근데 2차전 승리 후 리그에서 제제를 가합니다. 플옵에서 신는 신발은 검정색이 5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정에 위배됐던 거죠.

시카고 홈으로 돌아온 3차전에서 벌금을 물고 신발을 계속 신는 대신 페니 슈즈였던 플라이트원을 구해다가 "1"이 새겨진 힐탭을 자르고 시합에 나섰습니다. 이후 4차전부터는 콩코드에서 흰색 메쉬 부분을 검정으로 교체한 슈즈를 신고 시합에 나섰는데 요게 지금의 스페이스잼이구요.

조던이 NBA 공식경기에서 에어조던 외 다른 신발을 신고 나섰던 건 저 경기가 유일하죠. 워싱턴 시절에 정규 넘버링 슈즈 외에 팀조던 시리즈를 몇차례 신은 적은 있지만요..

기역이 새록새록나네요
티테일한설명까지 완벽하시네여
다른 회원님들도 같이 공유했음 좋겠어요

제가 알기론 신발 분실 때문에 같은 나이키 스폰 선수인 페니 신발을 신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분실이 아닙니다. 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컬러규정에 의한 것이었구요, 조던이 현역시절 중 신발을 분실해서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89-90시즌에 유니폼을 분실해서 12번 이름 없는 져지를 입고 나왔던 건 유명한 일화구요... 공교롭게 그 시합도 올랜도전이었네요.

이 사건이 있고 2년 후에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나죠... 페니의 샤피 폼포짓 사건..

역시나 시즌 막판에 폼포짓원 샘플을 전달받고 마음에 들어했던 페니가 시즌 막판에 흰색 폼포, 플옵 1라운드에서 로얄블루 폼포를 신고 마이애미와의 1라운드를 치릅니다. 역시나 검정색이 5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정에 위배됐죠. 임시로 다른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섰던 조던과 달리 페니는 벤치에 앉아 검정색 샤피 매직으로 갑피의 골 부분을 열심히 색칠해서 신고 나섭니다. 몇년 전 폼포짓원 샤피팩이 출시됐던 이유죠. 연속경기 40+ 득점을 올렸던 유명한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