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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갤러리


[리뷰] AIR JORDAN XV "STEALTH" 에어 조던 15 "스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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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5 02:20:05
  오렌지킹의 스니커 리뷰

안녕하세요. 2017년 첫 리뷰! 오렌지킹입니다

조던 6 블랙캣을 리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오래된 것 같을까요 ㅎㅎ

막상 리뷰(촬영)하는 날이 되면,
'아...오늘도 긴 하루가 되겠구나...'싶다가도

새로 나온 에어 조던을 먼저 볼 수 있다는 기쁨 덕분인지
간단한 대본 작성, 홍보 영상 촬영, 제품 사진 촬영, 영상 편집, 사진 편집,
그리고 현재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리뷰에 이르기까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해치우고 있습니다! ㅎㅎㅎ

자, 오늘도 시작하죠.
오늘 보여드릴 제품은,
에어 조던 15 레트로 "스텔스" 입니다.



AIR JORDAN 15 "STEALTH"
BLACK/VARSITY RED/ANTHRACITE
881429-001
229,000원



미국 나이키 공홈은 물론, 나이키 코리아 공홈에서도 "OG" 라는 표현을 쓰고 있네요.
(왜지?)


"가장 못생긴 에어 조던"
"우주선"
"항공모함"
"팅커 햇필드의 마지막 에어 조던"

......

에어 조던 15의 수식어들이죠 ㅎㅎ
반박할 수도 없는 게...
...팅커 할배조차 자신의 least favorite이라고 인정했기에...

그리고 저 수식어들을 무시할 수도 없어요...



-X-15-

실제로 에어 조던 15는,
1950년대에 나사에서 개발한, "세상에서 가장 빠른 파이터 젯", X-1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넘버링도 마침 15...

가만 보면 팅커 할배 이 양반은...그다지 "계획", "설계"를 두고 신발을 만든다기 보다...
'아...이번엔 또 뭘 만들지...또 뭐라고 디자인 영감을 둘러댈까...'
'어, 그래 15, 15니까 까이꺼 그냥 대충 X-15를 따라 만들어버려야징 킥킥'
...한 것 같기도 하고...;;;

X-15는...파이터 젯...이라기보다도... 로켓 젯...
미사일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어...근데...사실...
어디가 닮은 건지는 저도 딱히 모르겠습니다...그냥 검고 뾰족하다는 거 밖에...;;; 


(내 토박스는 하늘을 뚫을 토박스...)

2000년, 대학생이었던 저는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함께...저도 NBA 시청을 은퇴(?)
...하지만 풋락커는 끊지 못했기에 여느 때처럼 풋락커로 향했죠.

그리고 눈앞에 들어온 검은 물체...




오렌지킹: what is this? (이거슨 무엇이냐?)
풋락커직원: That's brand new Air Jordan, AJ15. (그거슨 새로 나온 에어 마사장 15입니다, 호갱님) 
오렌지킹: oh, shit (오, 이거슨 마치 똥과 같구나)
풋락커직원: (sigh) (한숨) ('나도 알어'란 표정을 짓는다)



2000년에는 통 큰 힙합바지의 시대가 저물고, 발목이 좁아진 세미 힙합, 면바지 등이 유행했었는데요.
그 어떤 바지를 입어도...심지어 반바지를 입어도 이 괴상한 디자인의 신발을 소화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건 그렇다 쳐도...저 툭 튀어나온 텅...
마이클 조던이 경기할 때 익살스럽게 툭 툭...메롱...하던 진짜 혀(tongue)...를 디자인했다는데
(아놔 팅커 이 할배가 진짜...) 





그냥 하나하나 볼 때는 몰랐는데...
모아 놓으니 좀 더럽...쿨럭 (죄송합니다 마사장님)

(데헷)

에어 조던 15는 당시 팅커 햇필드의 마지막 에어 조던이기도 했는데요.
(혀까지 갖다 쓰니까 그렇지 할배...)
이후, 조던의 두 번째 컴백 후 신었던 조던 16, 17, 18과 세 번째 은퇴 후 나온 19등은 다른 디자이너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예전만큼의 영광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에도 조던 20, 21, 2010, 29, 30을 디자인 하긴 했습니다만...쿨럭)
(에어 조던 정규 넘버링에 산소호흡기가 된 31의 경우...팅커 할배가 아닌 Tate Kuerbis가 디자인/재해석 했죠)



디자인은 뭐...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에어 조던 시리즈 최초로 쓰인 우븐 어퍼는 사실 나쁘지 않은 시도였습니다.
그만큼 유연성을 가져다줬고, 어느 정도 무게도 줄일 수 있었죠.



그리고 뒷축의 고무처럼 보이는 줄무늬 부분은,
내구성 좋고 경도가 우수한 PEBAX 소재라고 합니다. (알려주신 tigger42님, 감사합니다!)
실제로 만져보니 굉장히 단단하더군요.
어찌나 단단한지...농구용 보다는 전투용으로 대박일 듯한...쿨럭...

풀그레인 가죽, 우븐 어퍼, 파일론 미드솔, 앞뒤로 나누어진 줌 유닛 등
스펙만으로는 요즘 플레이용으로도 무난할 것...만 같지만
아웃솔의 고무와 뒷축의 PEBAX 소재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그리고 우븐 아래로 텅과 이어진 메쉬 이너부티가 존재하기 때문에
통풍도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제 포지션은 "출퇴근"이니까요

에어 조던 15 디자인 중의 백미는, 뒷축의 저 빨간 띠 인데요.

 2000년 당시에도 돈 많은 아이들...혹은 이태원 보이즈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프라다 운동화
...를 따라 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으나
우리 팅커 할배는 눈에 보이면 다 갖다 쓰는 분입니다...너무 깊게 생각하지 맙시다...



이 빨간 띠에는 PRADA...대신에 23 . 6 . 15 라고 적혀있는데요.



23: 마사장님의 백넘버
6: 6번의 챔피언쉽
15: 15번째 시그니쳐


...그다지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네요...




그리고 아웃솔에는 마사장님의 생일인 2 . 17이 새겨져 있습니다.
(은퇴는 했지만 생일 선물은 보내줘~...뭐 이런 건가요)




줄무늬 사이로 살짝 보이는 깨알 같은 점프맨




2017년 첫 리뷰부터 너무 악평을 쏟는 게 아닌가...싶기도 한데...
사실 저는 얼마 전 발매된 에어 조던 16 보다, 이 에어 조던 15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 계기는 팅커 햇필드의 첫 do-over 였다고 하는,
(텅 부분이 지퍼로 바뀌고, PEBAX 부분의 소재가 다르며, 파랑과 빨강의 짝짝이 신발)
에어 조던 15 "KUBO"의 이미지를 본 것...도 있는데



발매되고 17년이 지나서야...
이 디자인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할까요?

더군다나 요즘은 평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디자이너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발산하는 제품들이 많죠.




thanks to Rick Owens....



Y-3...



and Yeezy the "해삼" boost...
(아...물론 너무 좋습니다만;;)

...그렇다 보니


(오...이 구도 좀 마음에 드는데...)

2000년이 아닌, 2017년의 제가 보는 에어 조던 15는 괴상하기는커녕,
굉장히 멋진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17년이나 앞서갔군요 할배...)

게다가 통 큰 바지, 세미 힙합 면바지가 아닌,
조거 츄리닝이 익숙해 지금, 에어 조던 15의 발매는 신의 한 수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조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저는 내일 발매되자마자 바로 하나 구입하려 합니다 ㅎㅎㅎ



아, 이 이야기를 잊을뻔했네요.
이번 에어 조던 15 "스텔스"는 OG 컬러이기도 하지만,
2017년 "Take Flight" 팩의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합니다.

에어 조던 5와 15는 실제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들이고,
새로운 컬러웨이로 선보이는 에어 조던 5와 8은 봄버 자켓/밀리터리룩에서 디자인/색상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에어 조던 레트로...의 퀄리티가 늘 그렇듯...
이번에도 본드 칠...이라던가...파일론 부분의 주름 등 몇몇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있습니다만,



마사장님의 "혀" 모양을 보호하려 넣어준 종이(따위;;)는 아주 조금 감동이었습니다...

만약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다른 부분보다는 뒤축 PEBAX 줄무늬 부분에 눌림이나 변형은 없는지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드 칠은 뭐...제거도 가능하니까요.



에어 조던 15의 수량은...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지만 (조던 1 스톰블루 보다 적은 정도라고 합니다)
예전처럼 그냥 비주류에 원탑으로 남을지...아니면 저처럼 뒤늦게 눈을 뜬 분들,
혹은 "이번에 놓치면...다음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젠장!!"...을 외치는 분들이 계실지...ㅎㅎㅎ
저도 도통 감이 안 오네요^^;;;

기회가 되면, 내일 꼭 한번 구경해보세요!

이상, 오렌지킹이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 추가



오늘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사이즈 확인 후 구입했는데요 ㅎㅎ

제 정사이즈인 285, 반업 사이즈인 290 모두 신어본 결과


정사이즈도 발메 맞긴 하나,

발끝이 닿을락 말락...하고 

내부 발볼도 그렇게 타이트 한편은 아니지만

입구가 좀 좁았습니다. 마치 조던 9 정사이즈 신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반업하니 생각보다 길이가 조금 더 남긴 했는데

신기도 수월하고, 착용감은 훨씬 편했습니다 :)


뒷축 부분이 단단하여 줌에어 쿠션을 풍부하게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신었을 때가 훨씬 이쁘네요 ㅎㅎ


참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렌지킹의 스니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