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상제품이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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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21:30:17


크림에서 샀고 받자마자 열어서 확인하는데 앞부분 한쪽이 저렇게 자글자글 주름이 울어서 왔는데 온 답변은 재질특성상 정상이고 검수합격한 제품이라는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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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3-07 13:21:55

양쪽 다른 공장에서 만들어져 양발 가죽 퀄리티나 질감이 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 케이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2024-03-07 14:02:49

가슴은 미어지지만... 생각보다 저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2024-03-08 12:45:37
일단 크림에서 하는 말인 "재질특성상 정상이고"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덩크 로우의 경우는 선포(vamp) 부분에 가죽을 사용 합니다. 요즘 공장에서는 PU leather를 많이 사용해서 최대한 가죽 자체에서 나오는 표면의 scratch나, 소의 피부에서 나타나는 상처를 최대한 메꾼 가죽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가죽 표면에서 나오는 불량은 최소화 되고 있는 편이지요. 다만 위의 경우는 좌발과 우발에 사용된 가죽의 부위가 다른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판단 하기로는, 우발이 등 가죽, 좌발이 배 가죽 인 것으로 보입니다. 소가 서 있는 모습을 보시면 등은 펴져 있지만, 배의 경우는 중력에 의해 밑으로 많이 쳐진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가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등 가죽과 배 가죽 품질의 차이가 나타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공장에서는 가죽이 들어간 제품을 생산 시 가죽 재단 부위별로 족을 맞춰서 생산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뱃 가죽과 등 가죽을 한 족에 섞어서 생산하지 않고 최대한 족을 맞춰서 생산한다는 얘기지요. 문제는 신발 제조업이 워낙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보니, 작업자의 눈과 손에 품질이 달려있기에 원칙적으로는 가죽 재단 부위별로 족을 맞춰서 생산 한다고 하더라도(실제로 자재 재단에서 부터 가죽 부위별로 최대한 족을 맞춰서 그 다음 공정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조금씩 예외적 제품이 1개의 생산 라인에서 족을 이뤄 공정 마지막에 박스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가죽에서 나타나는 특성은 맞고, 실제로도 저런 케이스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다만 제품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착용 하시는데 전혀 문제는 없을 겁니다. 다만 하필 이게 선포이다 보니 신었을때 눈에 좀 보인다는게 문제라... 글쓴이 분의 만족감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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