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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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4 15:24:04
여느날과 다름없는 날이었는데,
집앞에 도착하니 당연히 있어야 할 오른쪽 점퍼 주머니 안의 열쇠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다행히 여자친구가 비상용으로 한세트를 더 갖고 있어서 집에는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5시간정도 걸려서 오늘 하루 들렸던 곳들과 오른쪽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던 곳들까지
모두 들리고 역무원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없다네요....
처음부터 큰 기대는 안하고 돌아다녔는데,
막상 없다니까 허무하기도하고.. 저녁도 못먹고 돌아다닌게 억울하기도..
동그란 RFID 현관키가 있는데,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원 계약자가 저에게 다시 렌트를 놓은 상황이라.
계약서 작성시에 키 분실시 패널티로 $200을 책정해서.
작성당시에는 열쇠를 잃어버릴까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결국 문제가 생겼네요..
지난 아파트에서는 관리소에 신청해도 $50도 않했는데,
무슨 생각으로 원 계약자는 $200을 책정했을까요?!!;;;;;;
아마존에서 찾아보면 복제하는 기구도 있는것 같기도하고
이베이에는 동일한 RFID 키를 판매도 하는데,
이건 동일한 모양일뿐 카피는 따로 알아서 해야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생돈 $200 나가게 생겨서..
차라리 운동화 한켤레 더 살껄... 이라는 생각과.. 약이 오르네요..
추가로 집 계약시 여자친구 이름으로 하고 제가 살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열쇠 잃어버려서 원 계약자에게 패널티로 $200을 주기는 하지만
잃어버렸다는 아쉬운 소리를 하기 싫은가봐요..
입주전 개인사정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것 같은 상황에서도
계약상 파기해도 아무 문제없는 상황에 꺼림직한게 싫어서 솔직히 상황을 얘기했더니
원 계약자가 날짜에 입주 안하면 본국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한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나..
그 이후로 이 집에 살고 싶지 않다고해서 제가 대신 들어와있는데,
지금도 열쇠 찾다가 집에 돌아오니 제대로 대꾸도 안하고 혼자 꿍해있네요..
제 생각으로는 잃어버렸으니 계약서대로 $200 납부하고 마무리하면 될 것 같은데,
여자친구 생각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자꾸만 찝찝한지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찾아보자네요...
이래저래 둘다 꿍해서...
뭔가 추운날씨가 더 썰렁해졌네요..
왠지 요즘따라 트러블메이커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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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차키 잃어버린지 한달...지금도 못찾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