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생겼습니다.(끄적끄적)

안녕하세요 토토로블 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왠지 기분이 좋아서 끄적여 봅니다

제 고환친구중에 2.5년전부터 명동에서 장사를 하다가
빚더미에 오르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대략 9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크면 크고 적으면 적은 돈이라고 개개인들마다의 생각점은 다르지만 저에게는 분명 크게 느껴지는 돈인것 같습니다..


허나 친구들끼리 모이면 낭창하게 웃으면서 술 마시던 친구라 전혀 생각지도 못했죠
심지어 저희는 돌아가면서 계산을 했었죠

장사 이야기 하다가 1달전에 이 친구가 빚 진 상태에서 가게 처분하고 빚을 갚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 소식을 알고도 그 친구에게 계산하라고 그랬던 저희들이죠ㅎ공과사는 철저히 구별..은 개뿔 당연히 안내게 했죠

그리고 더 놀라운건 친구들끼리 십시일반 큰 돈은 아니지만 빚 갚는데 쓰라고 돈도 입금해줬더군요


저도 마침 난생 처음으로 아디다스에서 이지부스트 제브라 당첨 됐는데 그 놈 생각 나더라구요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중국 사무실 직원의 친구가 가지고 싶다는 소문도 듣고 그래서 '이건 내 신발이 아니구나'싶어서
중국 본토 오리지날 OG 중국인에게 팔았습니다
물론 시세보단 저렴저렴무룩...

그리고 제가 산 신발 금액은 제가 가지고 나머지 차액은 친구놈한테 기부했습니다(물론 장기 부하가 될수있는 조건하에...)

그리고 어제 금요일 드디어 다 청산 했더군요..
친구 한 놈을 부하로 삼을수 있는 이 기회가 어디 흔하겠습니까?ㅎㅅㅎ


참 아이러니 하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살고 웃으면서 다니는 그 친구를 보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낭창하게 웃고 다닐때 아...쟨 더 빚져야 될 친구인데...)

아무튼 그 친구가 오늘 술 사준다고 나오라는군요
물론 이 친구를 제외한 저희들은 비싼거 먹을 예정입니다
무조건요...천재지변이 일어나더라도.,

물론 리셀한것을 합리화 시킬 의도는 없습니다
당연히 돌 맞을건 돌 맞아야죠
저 조차도 이지 가격을 보면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그런 생각 가진 사람이 이중적으로 한 행동이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일단 죄송합니다


이 신발이 내 신발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아무 미련도 없더라구요...는 뻥이죠 사실

하지만 다음 아트모스와 로블이가 된다는 생각으로 기대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ㅎㅎ

환절기인 만큼 몸 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풋셀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