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건 대학교(University of Oregon) 석사 프로그램 “스포츠 제품 경영학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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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6 13:45:48

안녕하세요 AIRcanada입니다.

풋셀에 가입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가입한지 벌써 4년째네요.

다름이 아니라 현재 제가 재학중인 석사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오레건 대학교(University of Oregon)는 들어보신 분이 여기에는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되지만 간단히 소개드릴게요.

오레건 대학교는 1876년에 설립된 주립대학입니다. (Oregon State University와 마찬가지로 주립대학이지만 서로 다른 대학교입니다) 본 캠퍼스는 미국 서부 오레건 주 유진(Eugene)이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나이키 하면 오레건 대학, 오레건대학 하면 나이키가 빠질 수 없죠. 지금의 나이키가 탄생한 곳이 바로 오레건 대학교입니다. 오레건 덕스(Oregon Ducks)가 학교 마스코트로서 나이키, 특히 전 나이키 대표이자 CEO였던 필 나이츠가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많은 PE(Player’s Edition)모델들이 소개되기도 했었죠. 현재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시는 분들 중에서는 아마 저보다 더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실거라 생각되네요.

(사진 출처 : Google)

그럼 저희 학과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포츠 제품 경영학과”라는 명칭으로 이와 같이 아주 전문화된 학과는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와 아디다스 미국 본사, 곧 들어올 언더아머 본사와 콜롬비아 등 수많은 스포츠 제품 회사들이 자리한 포틀랜드에서 수업을 듣는 것 만큼 특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이 학과에 대해 알게 된 것은 Complex 와 Sole Collector 에서 소개되면서 였는데요, 스포츠 제품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큰 도전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동기부여였습니다.

현재 저는 9월 학기부터 쿼터제(1년에 4학기제도) 첫 학기를 마치고 2학기도 마무리되어가는 중입니다. 총 6학기 + 여름 인턴십, 유럽•아시아 현장학습 등 18개월이라는 짧지만 효율적인 시간을 지나 졸업하게 됩니다. 실제 산업에서 하나의 제품을 기획 및 아이데이션, 제작 및 제품화의 과정을 팀 구성을 통해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저는 한 학기 동안 스포츠 브랜딩, 신생 벤처산업 기획, 생리학과 스포츠 제품, 산업 생태학, 시장 조사, 그리고 랩실 실습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학기가 약 11주정도 되는 짧은 과정이라 처음부터 상당히 빽빽하게 진행되는 편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실제로 배워본 학문이 전혀 없어서 새롭고 나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매주 발표하는 수업도 있고, 편하게 자기가 생각나는 걸 랩실에서 제작하기도 하는 수업도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만 교육을 받았던 게 전부인 저로서는 아직도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차이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학생들도 따라가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가 났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인턴십의 기회도 주어져, 졸업 후 취직이라는 관문을 위한 좋은 밑거름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