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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마켓

풋셀 횐님들은 제 편을 들어주실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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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14:24:23

주말에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게 되어 이것 저것 지르던 중 타 커뮤니티에서

바지를 개인거래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품과 가격도 좋고 커뮤니티 내에서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믿고 지난 토요일 저녁에 연락을 드리고 입금을 하였구요

 

문제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고 밤9시45분이 되도록 배송에 대한 연락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문자를 먼저 보냈습니다. 배송하셨는데 송장 주시는 걸 깜빡하신거냐

답장이 없습니다.

급한 개인 사정이 있으신가 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문자를 보내기 전 저녁 8시쯤

커뮤니티 관련 단체 메신저 상에서는 대화를 하신 것으로 확인되어 이때부터는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문자시도, XX님?  근데 여전히 무소식...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밤 11시45분에 늦어도 좋으니 문자 좀 달라고

 

전화를 하면되지 몰그러냐 하는 지인들 반응에 너무 늦은 시간인데 매너가 아니다라고

핑계는 댔지만 만약 전화를 직접했는데도 안받는 상황을 맞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서 누웠으나 약 한시간정도 뒤척이면서 문자를 기다렸는데

잠들 때까지 문자는 오지 않았죠 그러는 사이에 별의 별 생각이 다들어서

혹시나 그분을 사칭한 분에게 잘못  문자를 보냈나 다시 한 번 다른 판매글 들을

확인하고, 더치트 들어가서 계좌 전화번호 조회해보고 잡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새벽 2시51분에 급하게 출장을 오느라 배송을 깜빡했다고 죄송하다고 문자가 와있더군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제가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좀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네 알겠습니다 배송 부탁드릴께요 하고 문자를

하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근데 그러고보니 낮 12시가 되도록 이분께서 송장 정보나 배송했다는 연락도 없었다는 점이 좀 황당했습니다.

 

주말기간에는 모 접수를 안할 수도 있다고 치고 특별히 주말에라도 접수를 해주세요~ 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미 구매자에게 사전 협의 없이 연락두절되면서 월요일 접수를 날렸다면

첫연락이 오늘 오전에 바로 접수하겠습니다라든지

오늘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몇시쯤 접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괜찮으세요?

이런 반응을 생각했는데 오늘 무조건 접수하겠습니다 였습니다.

그리곤 낮 12시가 되도록 배송여부에 대한 연락은 또 없습니다.

전일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은 점, 배송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정확하게 언급안하는 점

오전 시간이 다가도록 연락이 없는 점 등이 좀 황당하고 불쾌해서

저도모르게 좀 날카롭게 문자가 간 것 같습니다.

(제3자가 보셨을 때도 저의 문자가 좀 기분상하게 할 정도였는지 의견 주세요 ㅠㅠ)

 

그랬더니 답변이 주말에 입금받은 걸 급하게 출장오면서 잊었다 늦어져서 기분 상한 것 같은데

원하면 환불해드릴까 라는 문자였습니다....

 

너무나 불쾌했죠... 사실 폭발했습니다. 근데 풋셀러 분들 공감하시겠죠 이미 여행 때 이바지에 이신발

매치할려고 생각 다 해놨는데 그게 날라가는 상황의 당혹스러움

당장 주말안에 해당 아이템을 수령할 대안이 없어서 너무 열받았지만 일단 제가 굽혔습니다.

당신한테 이미 말한 것처럼 주말 출국때 입으려고 산거라 환불이 문제가 아니고

혹시 배송 언제 해주실수 있느냐 여쭤봤죠

그사이 갑자기 회의가 잡히고 좀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직접 전화를 주셨었더라구요

사과를 하고 배송에 대한 말씀을 하실려고 했는지 아님 정말 화를 내고 싶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뒤에  흐름을 보시면 그렇게 좋은 쪽의 통화는 아니었을듯 싶습니다.)

 

암튼 물건은 받아야겠고 감정소모는 하기 싫고 마지막으로 바싹 더 엎드렸습니다.

제가 다 잘못했으니 제발 좀 물건 보내주세요

 

역시 이분은 답장은 없습니다.

그러더니 몇시간뒤 (저녁 5시47분) 편의점택배 송장을 사진으로 보내면서

죄송합니다 수고하세요 라는 문자를 주셨네요 (feat. BMW 차키)

 

편의점 택배는 오후 5시까지 당일 수거가 되는 것으로 알고있어 역시나 오늘 수거에 대해서

판매자는 전혀 신경안쓰고 난 보냈다 모이런 느낌이구나 수욜오후에나 수거될테고

목요일에 도착하겠네 에고.. 그래도 출국 전에 받으니 다행이다 하고

마무리로 다시 엎드렸죠 감사하다 출장 마무리 잘 하시라...

 

어제 야근 후 집에 갔더니 목요일 도착할 줄 알았던 택배가 어쩐 일인지 도착해있었습니다.

뜯어보니 제품도 맘에 들고 기분 상해있던 모습이 죄송스러워 문자를 보냈죠

잘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하고 ... 역시나 답장은 지금까지도 없습니다.

 

회원님들 제 편 좀 들어주세요...

 

요약 

토요일 저녁 거래 및 입금 완료

-> 월요일 밤9시45분까지 판매자 아무연락없음-> 월요일 저녁 8시경 단톡방에서 판매자 대화한거 확인

-> 배송 어떻게 됐는지 먼저 문자 보냄

-> 답장없음 -> 기다리다가 문자 다시 보냄 -> 답장없음
-> 늦더라도 좋으니 문자 확인하면 답장 부탁한다고 다시 보냄
-> 화요일 새벽2시반 배송깜빡했다 죄송하다 문자옴
-> 화요일 낮12시반까지 배송 문자없음
-> 이런 걸 첨 겪어봐서 당황스러웠다 언제 배송되냐 문자보냄
-> 늦었으니 환불해줄께 하고 답장옴 -> 환불이 문제냐 난 받아야되니 언제 보내줄래
-> 내가 늦은거 사과했는데 왜 이런걸 겪은게 첨이네 어쩌네 하고 사람 무안주냐
-> 그래 내가다 미안하다 보내만 달라
-> 송장 옴 화요일 오후 5시 47분
-> 택배 수요일 도착 -> 잘받았고 기분상하게해서 다시한번 미안하다 문자보냄 -> 답장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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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11-16 14:30:28

문자를 보니 울컥울컥 화나지만 일단 원하시는 물건 받으셨으면 똥밟으려다가 살짝 피했다 생각하시고 여행가셔서
모두 잊고 오세요~~ ㅎㅎ
사람들중 어느하나 내뜻대로 되는사람 없습니다 ㅎㅎ
일단 사기가 아닌게 제일 좋은거죠 ㅎ
아참 그리고 담에는 그분은 피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ㅎ

OP
2017-11-16 14:59:57

네 ^^ 감사합니다.

근데 이걸 입을 때마다 울컥울컥 할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ㅎ

1
2017-11-16 14:31:50

중간에 이미 기분 상해서 저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자기가 먼저 잘못한건 맞는것 같네요
거래 이미 끝나셨으면 그만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OP
2017-11-16 15:00:32

넵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7-11-16 14:41:54

보는 제가 다 짜증나네요
구매자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저렇게 하면 안되죠
배송받을때까지, 구매자는 “그신발” 생각 뿐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좋게좋게 넘어가세요~

OP
2017-11-16 15:01:32

구매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환불을 해주실려고 한 것 같아요

1
2017-11-16 14:44:48

뭔가 기분나쁜거래내용이네요~ㅋㅋㅋㅋ

난 안팔아도 상관없다 그런 마인드인가

언제 보낼지 확답도 없을뿐더러

OP
2017-11-16 15:15:57

커뮤니티 내 워낙 유명한 분이라...

너말고도 내매물 바로 팔린다 그만 징징대라 환불해줄께 이런 느낌이 확 들었어요

1
2017-11-16 14:45:08

 

사기가 아니었어도 몇몇 부분이 기분은 나빴을 것 같네요. 

근데 그냥 넘기심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OP
2017-11-16 15:16:48
1
2017-11-16 14:47:44

잘받았습니다
오늘하루 잘보내세요

라고 보내도 답장 않는사람 천지입니다
너무 예민하지 않게 받아들이셨으면 하네요
이샛기 내가 이정도 신경써줬는데 대답이 시원찮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답장 없으면 없으려니 하시는게 마음이 훨씬 편안하실겁니다

OP
2017-11-16 15:18:49

아 반대로 물건 받고 잘받았습니다 라고 연락 주시는 분은 제 경험으로는 한 10명 중 한두명? ^^

1
2017-11-16 14:56:14

구매자 입장에서는 하루가 열흘이고 한달입니다

약속 안지켜놓고 사정 좀 이해해달라는식

적반하장 어이없습니다

OP
1
2017-11-16 14:59:18

이해해달라는식이 아니고 내가 좀 바빠서 깜빡한거 미안하다는데

왜자꾸 사람 무안하게 만드냐 환불해줄께

이게 화나는거죠 ㅎ

1
2017-11-16 15:03:06

그게 이해해달라는거죠ㅋㅋ

주말어쩌구 출장어쩌구 늦었으니 죄송하다는둥

기분나쁘고 이해못하겠으면 환불해줄께 이거구요ㅎㅎ

OP
2017-11-16 15:19:29

그러게요 ^^ 에고..

1
2017-11-16 15:15:47

저 갠적생각이지만 예를들어 말씀드리자면..
몇몇 맛집이라던지 가면 이제 배가 불렀던지
불친절과 성의없는 음식들...처음 장사할때부터 그랬을까요?전 아니라고생각드네요..
그 유저분이 그싸이트에서 유명해졌으니 뭐 바지하나쯤이야 팔아도그만 또 누군가가 사겠지.
글을보면서 이런 생각이드네요...
어떤 거래든 상호간의 신뢰및예의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저런 태도들로인한 입소문이
돌겠지요..
아무쪼록 즐거운 추억 행복한 여행되시길..

OP
2017-11-16 15:17:34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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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15:18:18

구매하시고 느긋하게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삐형님과 마찬가지로 조금 간절히 기다리고 받는 이후로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서 주말에 착용해야겠다 라는 기대감에 들뜨기도 합니다. 간혹 구매자가 보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 일은 전혀 보챈것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그래도 판매자가 생각보다 몰상식하지는 않고.. 사기꾼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매너가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다양한 분들이 계신거죠. 그래도 맘에 드시는 바지 겟하였으니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이쁘게 잘 입으시면 될거같아요~

OP
2017-11-16 15:22:27

중립적인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글자 상이라 서로의 뜻이 잘 전달되지 않고 오해가 생겼던 부분일 것 같은데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가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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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15:20:02

 처벌이 가볍고, 번거로우니

결국 구매자가 엎드려야지요.

저도 자주 그래요.

 

정말 비매너판매자네요. 풋셀거래라면, 데커드님께 신고하심이

OP
2017-11-16 15:24:14

다행히도 풋셀러 분은 아니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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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15:23:05

BMW 끈다고 다들 잘 사는건 아니죠 아시잖아요ㅋㅋ
걍 그려러니 하세요 남이랑 약속 어긋내고 늦고 그런사람들 절대로 성공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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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15:34:04

feat bmw차키가 웃기네요 ㅎㅎㅎ 일부러 살짝내비친건가요 말투가 살짝살짝 건드리는말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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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16 19:46:24

기분이 안좋으실만 하네요 .. 그래도 좋게 끝났으니까.. 그냥 잊고 기분좋게 바지 입으시면 될거같습니다 거래하다보면 이런저런일이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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