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접는다는건...
신발을 모으기 시작한건 20살때부터 지금까지 14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신발을 사고 신고 버리고 수집하고를 반복하며
11월 부터 이젠 접어야겠다 라는 생각에 처분하기 시작하는데
많은 양의 신발들은 아니지만 참 이게... 뭔가...
속이 허... 하네요.
사고 고이 모셔놓고 할 땐 그렇게 기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고 싶었던 신발을 샀을 때의
그 기분을 다른 것을 통해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신발을 팔기로 결심한 건 왼쪽 발목통증이 가장 컸었습니다.
제 발이 과내전으로 발아치가 꽤 깊어서 보정인솔로 해도 조던을 신을 땐 아프더라고요.
아마 제가 스웨덴에서 지냈을 때 러닝을 무리하게 한터라... 아무래도 지금은 발목통증이 만성으로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쉬고 물리치료를 병행을 해도 예전처럼 멀쩡하게 돌아오질 않더군요..
병원에서도 예전 같은 발목컨디션은 이제 가질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하여.... 의사선생님이
편한 안정화와 보정인솔을 추천해주셔서... 조던을 멀리 할 때가 왔구나 라는 생각에
전부다 처분을 하자 라고 결심을 했네요... 하지만 이게 참 뜻대로 안되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즐거운 취미를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조던으로 커플슈 했을 때도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이젠 그것도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참....
기분이 참 거시기 합니다...
오늘 조던11 녹뱀을 보내고 나니 기분이 좀 그래서 푸념한번 늘어트려봤습니다.
풋셀 회원님분들 발목관리 잘 하셔서 백년만년 조던을 멋지게 신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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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씨의 노래에도 있죠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발로 못신으시면 눈으로 라도 신으시면 됩니다 ㅠ
위로는 안되겠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아니면 옷으로 바꾸시는건 어떨런지 ㅠ
저도 요즘 조던을 거의 시리즈별로 모으니
색만 다른걸 사려해도 무의미인것같아
슈프림 이나 콜라보 된 옷들을 모으려하는데
신발보다 비싼 취미더군요 ㅠㅠ
암튼 건강이 우선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