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화이트 협찬세례를 보면서 가끔 들던 생각을 정리해보게 되네요.
해도 해도 부족한게 광고고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이니 협찬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셀럽들이 신을 수록 신발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실제로 올라가는게 증명된 사례가 많으니까요.
(그놈의 지디가 뭔지 지디가 한번 신으면 이삼십씩 폭등하는 것만 봐도..)
그런데 이번엔 솔직히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 싶어요.
더 텐 물량이 그렇게 많이 풀린 것도 아니고 각 켤레마다 사이즈당 많아봐야 3~40족 풀린 거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당첨현황을 찾아봐도 그렇구요.
서울에서 딱 하루만 추첨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몇천명씩 모여서 추위에 떨어대며 신발 구입하고 리셀러가 구입한 신발 정가의 최대 8배까지 올라가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서 실착하는 분들이 허다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썰이나 인스타에서 확인되는 연예인 협찬 신발이 수십켤레가 넘죠. 분명 하나만 받은 게 아니고 두세개는 받았을 것이고 본인이 백도어로 사는 물량도 있을테니 종류당 백켤레는 나갔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체 이게 뭘까요...? 아닌말로다가 리셀러 손에 쥐어줘도 결국 그 리셀가를 치르고라도 진짜 필요한 사람 손에 들어가게 될텐데.
딱히 더 텐에 한정할 이야기도 아니고 그동안 있어왔던 수많은 한정판 신발, 그걸 협찬, 백도어, 기타등등으로 뿌린 나코나 아코를 생각해보면 가끔은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렇게 많은 셀럽들이 더텐이니 이지니 뭐니 한정판 신발들 막 신고 다니는데 래플 넣었다 캠핑을 했다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네요.
유명하면 뭐든 다 되는 건가 싶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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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싸라. 그러면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박수를 보낼것이다.'라는 말도 있죠.. 저는 똥싸러 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