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싸이코패스가 많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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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10:35:29
월요일 아침 출근길. 살짝 늦어서 마음은 급한데 발걸음은 양반걸음중이었죠.
널찍한 길에 저 혼자 걸어가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오더라구요. 길도 넓은데 이유도 없이 절 노려보면서 제쪽으로 걸어오는데 피하기도 뭐하고 애매한 거리로 오더니만 자기 팔로 제 손을 팍 치는거에요.. 들고있던 노트8..그대로 땅에 떨어졌고 가던길을 멈추고 쳐다봤죠. 그랬더니 눈앞으로 얼굴을 들이대더라구요. 말없이 노려보는데 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휴대폰을 주우며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그랬더니 내가 쳤냐?는 식으로 시비투로 말하더라구요.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신호등은 곧 켜질것 같고 아침부터 대판 해봐야 나한테 좋을것도 없을것 같아서 꾹참고 죄송하단말 안하시냐고 했더니 그래 미안해! 하자마자 바로 뒤돌아서 가버렸네요. 야 미안하다고 야! 하면서 막 반말로 뒤통수에 대고 소리치는데 참을인자 새기면서 출근했네요. 몰랐는데 와서보니까 방탄필름이 쫙 깨졌더라구요...5만원짜리 돔글라스였는데ㅠㅠ
중고딩들 어깨빵 하는것도 아니고 누가봐도 나한테 와서 팔쳐서 떨어트린건데..나이 30중반에 이런일 당하니까 어이가 없지만 애들도 아니고 싸울수도 없고 액땜이려니 싶네요.
그래서인가?!!?!?!? 풋셀스티커가 당첨되었어요!!
그래서 기분 좋아졌습니다. 운영자님 충성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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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똘아이는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