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브이(Shoe V) 사용 후기 (스압 주의)

 안녕하세요.

슈브이 이벤트 당첨자 전쟁 입니다.

 

마침 오프화이트 버전 반달하이를 만들어보려고 하던 찰나에 슈브이 이벤트에 당첨되어 참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제가 신고 있던 반달하이 슈프림 '락스타'의 밑창이 많이 닳았었거든요.

사실 스니커 세계에 발을 담근 이후 처음에는 신발 밑창이 닳는게 싫어서 슈x 라는 타 제품을 사용했습니다만 접지력부분에 차이를 느끼고 또한 밑창에 껌이 붙은 것과 같은 모습이 싫어서 한동안 전혀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진정 필요한 부분이 바로 저렇게 밑창이 심하게 닳았을 경우엔 너무 좋았습니다.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있습니다.

슈브이와 스틱 2개!!

많이들 쓰셨던 슈구와 크기 비교를 위해 같이 찍어봤습니다. (용량이 어마무시하죠??)

 

측면에는 사용방법이 친절하게 나와있습니다.

 

 제가 바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슈브이를 약간 짜서 스틱에 살짝 뭍혀줍니다. 슈브이를 밑창에 그대로 짜주셔도 좋지만 저는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스틱에 짜서 바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스틱에 물을 뭍혀서 사용하라고 했으나 개인적으로 그냥 써도 나중에 슈브이가 스틱에서 떨어지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느껴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2. 보강할 밑창부분에 넓게 발라줍니다. (치덕치덕 쓱쓱!!)

위의 사진이 1차로 바른 상태입니다.

여기서 제가 놀랐던 점은 점성이 굉장히 강합니다.

보이시나요? 살짝 흘러나왔던 보강제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끈끈하게 늘어지는 장면입니다.

확실히 슈x 제품보다 건조되는 시간이 짧았습니다.

점성이 강한만큼 내구성이 더 좋은 상관관계가 있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튼튼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네요.

 

 그렇게 작업을 3일간 3번해서 3중막으로 만들었습니다.

바깥쪽이 깎여있었던 부분이 지금은 좌우대칭이 비슷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너무나도 허접하게 마무리 된 커스텀도 끝이 났네요 ㅎㅎ

 

저는 3일간 3번을 덧발라 작업을 하였습니다만 충분히 건조되는 시간을 주기 위해 4일을 더 참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길에 드디어 개시를 했습니다.

차라리 펜을 사용할걸 괜히 붓만 고집하다가 어린이가 써준 글씨처럼 되었네요 ㅠㅠ

나름 빈티지(?)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뻐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ㅎㅎ

 

여튼 출근길+칼퇴 후 쇼핑하는 거리는 대략 4~5km정도였고, 대부분은 보도블럭이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살짝 스크래치들은 생기지만 정말 얇게 바른 것 치고는 내구성이 확실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타 제품과 비교했을때 같은 조건은 아니라서 내구성을 정확하게 비교를 하지 못하였습니다만 일단 양이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을 대용량이기 때문에 다음에 또 보강제를 선택하라면 슈브이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발라주고 정말 몇분?이 지나면 바로 어느정도 건조가 되기 때문에 (신을만큼이 아닙니다!! 바닥에 놓아도 변형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보강을 하고 신발 관리하기도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좋네요 ㅎㅎ 격하게 좋아요!!!

좋은 기회 주신 운영자님께 감사드리며 긴 글을 마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브이를 사용할 때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