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소음 때문에 미쳐버리겠네요

 
9
  7396
2018-09-04 01:59:03

대학원생 신분으로 논문집필에 전념하던 와중에

원래도 떠들고 노래틀긴 했지만 그래도 참았는데 지난 6월부터 도저히 못참아주겠네요.

직접 찾아가서 문두드리고 조용히 좀 해달라고 이야기도 하고, 집주인 통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도저히 들어먹지를 않으니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서

귀마개 끼고 자고 수면유도제도 먹고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고 했습니다.

그러다 8월 중 들어서 논문은 논문대로 스트레스, 옆집은 옆집대로 스트레스라

만기 한참 남은 전세방을 지금 빠지겠다고 사정을 해서 결국 9월중순에 나가게 되었네요.

 

그 와중에 오늘 집에 있는 시간에 우퍼소리로 난리라 이게 뭔가 싶어 나와보니

원룸 복도를 가득 채우는 음악소리.. 그래서 잔뜩 화가 나서 옆집 문을 두드리고

아니 귀가 안좋으시냐(이때 진짜 화가 나서 이랬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크게 음악을 듣냐 했더니

몰라서 그랬다, 음악소리 줄이겠다로 말을 끝내니까 좀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 내가 3번을 찾아왔고 집주인 통해서도 2번 이야기를 했다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되고 그걸로 넘어갈 수도 없다 도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 기분 안좋다며..(여기서부터 화를 넘어서 어이가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는데)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저도 이렇게 할까요? 복도 옆집에 다들리게 스피커 빵빵 키고? 이러니까 네 그러시던가요 이러길래

너무 화도 나고 어이가 없어서 방으로 돌아온다음 11시인데 집주인 아저씨에게 전화를 해서(술먹고 노래방 갔더군요)

뭐 이딴 상황이 다있냐고, 복도에 다 들리게 노래를 틀어놓는데 이거 어떻게 안되냐고 했더니

계약만료하면 방 빼겠다고 말을 끝내더라구요. 저는 나가지만 들어올 사람은 어떻겠냐고 했더니 뭐 학생은 그냥 참으래요.

 

너무 열이 받아서 옆집소음 층간소음 글 막 찾아보니(이때까지는 그러진 않고 그냥 참기만 했습니다)

참는 거로는 해결이 안 된다, 우퍼나 망치를 써서 소음을 되돌려주는게 최고다 이러길래

내일 당장 다이소를 가서 고무망치라도 사려구요. 

나갈때까지 십일 약간 더 남았는데 그 동안 소음이 뭔지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막 참고 소리 안 내고 이러면 옆집도 소리 안 내겠지? 하고 있는 사람들..

내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 하고 살 필요가 없다던 글이 많았습니다.

그런 거로는 개선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았구요.

참 아무 문제 없이 살기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13
Comments
1
2018-09-04 02:09:55

소음공해로 경찰에신고가능한부분입니다
가장 소음이높을때 녹음하시는게 증거확보가되서 딴소리못합니다 경찰이나와서 경고를주기도하고 일정소음이상이면 벌금도가능한부분입니다 그러나 귀찮기도하고 번거로워서 잘안하게되는게 보통입니다 저도 층간 옆 앞집소음에 시달리다 귀마개끼고자고 별거다해봤는데 안되더군요 네이버어 검색해보면 받은소음 그대로 돌려주는 우퍼스피커같은것도있더군요 사람은 자기가똑같이느끼지않는이상 안변합니다 하루빨리 소음에서벗어나 편안한밤되셨으면좋겠습니다

OP
2018-09-04 12:08:01

그래서 고무망치 한번 구매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1
2018-09-04 04:41:09

거인흥님께 좀 실례가될꺼같긴한데
녹음 함부로하면 안되요. 개인사생활침해로
오히려당할수도있습니다
소음측정 1주일정도 해서 신고하셔야확실합니다
소액이지만 피해보상도받을수있습니다

OP
2018-09-04 12:08:21

1주일 내내 떠드는건 또 아니라서 측정하기가 애매 ㅠㅠ

1
2018-09-04 06:07:42

위추 드리고 갑니다.

OP
1
2018-09-04 12:08:28

감사합니다 ㅠㅠ

1
2018-09-04 10:19:59

하...저도 원룸 살떄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힘내세요...이거 한번 신경쓰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냥 나가는게 답입니다. 그리고 소음일으키는 사람들은 소음에 크게 개의치 않더군요....그래서 시끄럽게 하는걸수도 있어요. 저도 복수 한답치고 이짖 저짖 다해봤는데 효과는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냥 원룸에서 나오는게 제일 큰 도움이 됐네요...

OP
2018-09-04 12:09:04

그래서 9월 중순에 나가게 됐어요.. 나갈 땐 뭔가 그냥 조용해질텐데 후회할 짓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어제 겪으니까 아 나가길잘했다 그러게 되더라구요 ㅋㅋ..

1
2018-09-04 10:25:28

윗분들 말씀대로 라면 측정을 위해 데시벨 측정기를 구입해서 측정해야 되는겁니까?

저는 글을 읽고 소음보다 무서운게 그 사람의 정신상태 입니다.
좋게 얘기하면 무서운 사람, 나쁘게 얘기하면 개 또라이 같습니다.
기우일 수 있겠으나... 요즘 세상이 워낙 험해서ㅠㅠ

OP
2018-09-04 12:09:33

저도 옆집이 약간 미친 사람 같아서 한동안 두려웠어요

1
2018-09-04 11:45:37

 저도 윗층이랑 3번정도 정말 끝까지 간적이 있어서 100프로 공감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참고 참으라고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몇번 갈때까지 가본 결과 (경찰도 부르고)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이구요..

싸우는게 능사이다라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참고 피해보고 사는것도 아닌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위추 드립니다.

OP
2018-09-04 12:09:49

계속 참고 살면 양해를 해주는 게 아니라 호구로 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8-09-04 12:22:14

안녕하세요.
진짜 자신도 모르고 이정도가 크게 들릴까 하고 한두번은 그럴수 있지만 그건 개념이 없어보이네요.
호의를 배풀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게 우리 인간들입니다.
후드맨님의 권리를 지키세요!! 화이팅입니다.

#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