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소년, 소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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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20 16:25:32
옆동네 기반(으로 알고 있는) 슈덕후 유튜브 구준엽 형
편을 봤어요.
<p>엄청납니다! 나이키 맥 og 박스에 그걸 싼 배송 박스에 붙은 힐 밸리 스티커까지! </p>
<p>한번 보시길 바라요! “슈 레이스 자동 조이는 이번에 나오는 것도?”라고 진행자가 물으니 “아뇨 아뇨”하며 준엽 형은 고개를 절레절레 ㅎㅎ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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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방송에서 형은 ‘아저씨’처럼 보이기 싫었다, 본인 시절부터 아저씨가 되기 싫은 흐름이 있었다,라고 얘기합니다.(워딩이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그런 취지였어요)
너무 멋진 말이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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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이 말한 아저씨는 아저씨를 비난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아저씨란 말을 떠올릴 때 그려볼만한 특정 이미지를 말한 것이 아닐 거 같아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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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은 신발을 사랑하고 예쁜 옷을 입고 만들던 마음이 사라질까 염려했을 거 같아요. </p>
<p>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던 태도도 무뎌질까 두려웠을 것이고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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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발을 사랑하는 풋셀 회원들도 여전히 소녀, 소년 같아요. </p>
<p>결혼하고 아이들이 있어도 어른 아닙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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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전히 ‘그 신발’에 가슴 뛰신다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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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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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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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스니커에 입문 시킨 신발은
퍼렐 슈퍼스타 입니다
그냥 새하얀 슈퍼스타에
앞코에 퍼렐이 디자인한 캐릭터가 있을 뿐입니다
그게 그렇게 이쁘더라두요
닳고 찢어질때까지 신었습니다
하도 더럽게 신고 다니니까
제발 신고 다니지 말라며 여자친구가 새신발을 사주고
옛날꺼 신고 다니지 말라해서...
지금은 보관중에 있습니다
왼발 앞쪽이 찢어져서 수선 맡기고도 신고 또 찢어져고
다시 신고 그랬었는데...
가끔 꺼내서 볼때마자 더러운거닦아 주기도 합니다
그 친구가 아니였다면 저는 신발에 관심도 없엇겠죠
무덤까지 가져가고싶을 정도로
애착이 깊죠
이런 제모습을 보자니 팡산님이 남겨주신거처럼
좋아하는 신발 앞에선 그저그런 소년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