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제는 어제군요) 푸념 좀 늘어놔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1랩4입니다~
사실 이런글 워낙에 많이들 올리셔서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홍대, 신촌 두곳에서 구매한 후기 짤막하게 쓰면서 푸념 좀 늘어놔 볼께요..
홍대는 좀 기다리긴 했지만 뭐..그럭저럭..
흡연자 분들 중간에 이야기 하시고 흡연하러 다녀오시는건 저도 흡연자라 충분히 이해하는 상황이고..(물론 가까운 곳에서 담배 피셨다면 문제겠지만 홍대는 특정 흡연장소가 있죠)
신촌에서 약간 눈살 찌푸릴만한 일이 있었죠..
평소 추첨권 투어도 몇번 가고 줄도 서서 구매해 봤지만..
항상 주변에 아주머니, 아저씨가 안계셔서 멀리서만 봤던 일이 바로 제 뒤에서 일어나더군요..
뭐 몇번씩 보신 분들도 계시고 이런일 가지고 뭘 그러냐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 줄 뒤로 아주머니 한분이 누군가(아마도 아들..)통화를 하시더니 줄을 서시더군요..
그러더니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뭐 사는 줄이냐, 무슨색 나오는거냐, 비싼거냐 등등..
거기서 만난 제 앞에 계셨던 형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줄 서 있던터라 신경을 안쓰려 했는데..
아주머니 목소리가 좀 크셔서 다 들리더군요..
문제는 그 아주머니가 아무것도 모르시고 그냥 다 줄 서서 사니 사시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대충 아주머니 말씀 들으면서 유추해 보니..
아들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본인이 못오니 어머니한테 부탁드렸던거겠죠..
여기까지도 사실 어머니가 정말 아들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사러 오신거라면 뭐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줄 서계시면서 거의 막바지엔 엄청 뭐라고 혼잣말 하시더니..
결국 계산하시면서는 괜히 죄없는 직원들한테 욕하면서 뭐라뭐라 하시더군요..
포스 하나만 운영한건 분명 매장측 잘못임에는 분명하겠지만..
아마 오늘 신촌 오신분들 아실거에요~
매장이 아닌 특정 장소 따로 빼서 판매하게되면 매장 포스는 못가져오니 결국 백화점측에서 대여 하는걸거고..
그나마 단말기 아닌게 다행인가 싶기도 한 열악한 상황이었죠..
뭐 여튼..
상술이니 뭐니 하시면서 짜증내시는게..
결국 아주머니는 마지못해 한시간 넘게 줄서서 구매하신거라는 느낌이 팍 오네요..
이쯤되면 불효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저도 부모님께 잘 못하니 제가 할 얘기는 아니지만..
효도는 못할 망정 그냥 일반적인 물건 정말 시간이 안나서 부탁 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 한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그런곳에서 구매하는 어찌보면 핫템에 부모님한테 부탁이라뇨..
저라면 죄송해서라도 그건 못할 것 같네요..
설령 부모님이 좋아서 사주시려고 줄을 서계셨다고 하더라도..
저라면 필요 없으니 힘들게 그런거 줄서지 마시라고 이야기 할 것 같네요..
물론 간절하겠죠..
간절하면 본인이 움직여야 하는거고, 그게 안되면 그냥 포기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이라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 되어버리긴 했는데..
오늘 느낀점은 한마디로..
그렇게까지 해서 사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 아드님이 풋셀을 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어머니 고생하신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효도 하셨으면 좋겠네요..
젊은 사람도 한두시간 줄 서면 엄청 피곤하고 허리 아픕니다..
연세 있으신분은 오죽할까요..
이상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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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절실한 일이고 단 한번의 부탁일수 있지만,
남에겐 시간도 내야하고 일이 되는 번거로움이 될 수 있는거죠.
특히 이런 장시간 대기와 장거리 이동은 더욱이 힘든일 일겁니다.
만약 글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분께선 어머니께 분명 감사하고 효도 해야겠고, 본인의 열정이 남을 힘들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평소에 착한 사람이여서 부모님이 큰맘먹고 소원성취 해주셨다고 훈훈한 마무리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