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얘기x/장문주의] 인생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퇴사직전 회사와의 갈등...차량 문제....
[장문주의]
안녕하세요! sangza 입니다.
퇴사를 이제 1주일 앞두고 회사와의 작은 마찰들이 갑자기 생기고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네요...
저는 최대한 좋게 그리고 서로 웃으면서 마지막을 하고 싶은데.... 아주 많은걸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많이 양보를 해줬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제 20대를 다 바친 회사인데...마지막에
이렇게 뒷구리게 나오니 저도 사람인지라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이러한 복지가 하나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애기가 나오면 차량을 지급을 해주는 "복지"가 있습니다.
네 말그대로 복지입니다. "복지"라고 말을 해줍니다.
저 역시도 현재 회사에서 20대를 보내고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게 되면서
회사에서 사업자로 등록된 장기 렌터카를 하나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차같은 것을 받는 다는게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뭔가 책 잡힐 것 같아서.... 그래서 따로 받지 않으려고 가만히 조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를 고르라고...복지라고
지금 이거 너한테 지급 안해주면 다른 애들도 이제 못받는거라고 빨리 고르라고.... 니가 안받는다고 안받는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이제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받아야 할거 아니냐고 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옵션없는 깡통차량 하나를 골랐습니다. (회사에 뭔가 부담이 될까바 일부러 옵션도 다 뺀 깡통으로....통풍시트만 넣었어요)
저와 애엄마 입장에서는 사실 너무 감사한거죠.
애기도 나오고 차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장님께서는 자신이 젊었던 신입시절에 애기가 많이 아팠는데 한겨울에 눈이 오는데 택시가 안잡혀 아픈 애기 부여잡고 3시간 택시 잡던 것이 서러워서 이런 복지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약 13개월간 차량을 아주 잘 애기와 함께 이동시 사용을 하였습니다. 1년 좀 넘었는데 4천 뛰었어요 ㅎㅎㅎ
저와 회사 사이에서는 별도의 계약서나 그런 것들은 전혀 없이 그냥 정말 임직원용으로 보험등록된 장기렌터카를 하나 주시면서 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이제 저의 자의에 의해서 6월 30일을 기준으로 회사를 퇴사하게 됩니다.
한달 반 전 퇴사이야기를 논의 할 때 저는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차량이야기를 했었죠.
장기렌트카에는 보증금이 들어가 있는데 그 보증금은 우리가 해주겠다.
대신 가지고 나가서 남은 2년 할부를 내고 끝나면 니가 인계 받아서 타라~ 그때 말씀주셨던 보증금은 대략 400~500사이로 말씀주셨었는데 그때는 아마 잘못 확인을 한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핵심은 제가 분명히 들었던... 보증금을 우리가 해주겠다라는 것이지요...
(이때 녹음을 하지 않은게 한입니다...정말 이 이야기가 끝나고 나와서 다른 직원분들에게도 사장님이 그래도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담배를 피면서 이야기를 하고 집에가서도 와이프에게 사장님이 이렇게 조금 챙겨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자라고 말을 바로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 그래도 오래 다니고 창업멤버고 20대를 불 태운만큼 조금 도움을 주시는구나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오늘 갑자기 부르시더니 차를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좀 당황스러워서....어떻게 처리를 하려고 하시는지 여쭈니
[1]
니가 차를 가져간다면 보증금인 780만원을 우리에게 내고 인계받아서 남은 할부금액을 내고 가져가서 타라.
라고 하시네요.....
조금 당황해서 네?.....아.....그러면 혹시 만약에 제가 가져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하니
[2]
그러면 지금 우리 회사에서도 니차 탈 사람이 없다 그러면 우리가 중도해지를 해야하는데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지금 위약금이 680만원이다. 니가 이 중도해지 위약금 680만원을 내주면 그냥 중도해지 하겠다.
(3년 계약 1년 막 지난 중도해지 금액은 680만원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결정하고 말해줘라 라고 하시네요.
솔직히 말하면 1번의 경우 제차를 만들고 제가 인계를 하는 것이니....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분명히 한달전에 들었거든요...보증금은 우리가 해주겠다고...조금 서운하기는 했으나...내라고 한다면 결국 내가 탈 차고 내차가 되는거니까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번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기분이 많이 나빠지네요....1번도 하기 싫어질 만큼이요.
전 직원들에게는 우리회사 복지가 이렇게나 좋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일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으세요! 하시는데... 제가 퇴사를 한다고 하여 이 "복지"라고 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니 때문에 산거 아니냐, 이거 우리도 지금 중도해지하면 680만원 손해아니냐 그러니 니가 책임져라"
라고 하시는데...
그래서 얘기를 듣고 나와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무슨 이유라도 있는 건가? 얘기라도 좀 해봐야겠다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러이러하게 들었었는데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한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나는 그런 적 없다"
"우리는 문서보고 이야기하는데 그랬을리 있겠냐"
"생각을 해봐라 지금 니가 이러는건 쌩돈 800만원을 니한테 달라는 격인데 우리가 왜 너한테 그 돈을 줘야하냐"
"끝에 와서 이러는거 서운하다"
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저도 저 얘기들을 들으면서 많이 서운 했구요. 저는 분명히 들었거든요...
언제는 복지라더니... 잘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다른 회사들도 이런 사내 복지에 대한 부분들이 퇴사를 하게되면 직원들에게 청구가 되거나 돌아가게 되나요?
막말로 솔직히 제차도 아니고... 저는 그냥 차량을 반납하고 그냥 나가서 퇴직금 받고 다른 중고차를 사면 되는거니까요....
퇴사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생활비도 그렇고 목돈을 좀 들고 있어야 할 것 같고 사전에 이야기를 하신 것도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보증금을 우리가 해주겠다고 하셔서)
회사에서 3년 계약으로 월 할부금액도 매달 70만원돈이나 되는 금액 입니다... 23개월이 남은 상태이구요.
부담이 상당히 되는 금액이기도 하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오늘 와서 저렇게 하시고....뭔가 선심 써주는 것 같이
그러면 우리가 너 퇴직금 들어올때까지는 우리돈으로 넣어놓고 기다려주겠다. 그정도는 우리가 해줄 수 있다 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퇴사하는 입장에서 갑자기 800만원이라는 목돈이 박혀버린다는 것도 부담이 되기도하고 매월 70만원이라는 할부금을 2년이나 내야한다는 것도 많이 빡센 것도 사실이니까요.
사실 하라면 할 수 있겠지만 허리띠를 졸라메고
생각을 하고 있지 않던 갑작스러운 지출?인지라.....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주절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활동하는 사이트가 몇 커뮤니티가 없다보니.... 괜히 풋셀와서 답답한 제마음을 풀어 봅니다...
답답하네요,.... 원래 복지라는 것이 이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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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복지라는게 '회사에 소속되에 있는동안' 이라는 것같네요.
퇴사를 하신다면 매정하면서 화나시겠지만 회사로써는 당연한 수순같습니다.
열받고 황당하시겠지만 저는 그래도1번이 낫다고 봅니다. 보증금이란게 말그대로 나중에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는것이고 보증금만큼 재구매가격을 빼주긴 하니까요.
일단 복지라고 생각하신게 복지가 아니었던것인만큼 정신적 타격이 크시겠네요ㅠㅠ
최대한 합리적으로 생각하셔서 금전적 타격이 적길바랍니다.
그러고보니 ㅆ 이게 무슨 복지냐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