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주는 밥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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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18 23:24:36
안녕하세요 풋셀뉴비 프로실명러 김상인입니다
부모님이 자식 다 키워놨다고 귀농해버리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5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삼십대 초반 독신남입니다. 오늘은 3개월만에 어머니가 서울집에 올라오셔서 무려 '집밥'을 해주셨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마주보고 식사를 한다는게 일년에 몇번 있는 이벤트이자 큰 사치가 되어버렸네요.
사진 속의 밥상은 소박하고 단촐하지만
1. 시골집 앞에서 딴 진달래로 만든 꽃전
2. 직접 재배한 두릅 & 엄나무순
3. 직접 담근 약고추장
4. 경남 사천에서 공수해온 한우
-로 구성된 훌륭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남쪽은 진달래꽃이 져버린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들 목구멍에 넘어가는 모습을 굳이 봐야겠다며 고이 따다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는 올라오는 길에 가져와 만들어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자주 못보는데 곁에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일단 만나면 잔소리 시전->아내가알아서한다고->알아서하긴뭘알아서해 의 무한루프인거 아시죠)
신발장에 이게 다 뭐냐며 몇달 사이에 쓸데없이 신발을 얼마나 산거냐고 또 한소리 들었지만...그래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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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해주셔서 감사한줄 모르고 먹는 제모습이 ㅠㅠ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