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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마켓

이지부스트 대신 이거 업어왔습니다 (feat. 6개월반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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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23:05:19

 드디어 오늘 수령하고 왔습니다. 지난 5월4일에 주문했으니 대략 6개월 하고도 2주가량 더 걸린... 

 

대표님이 죄송하단 의미로 저번에 제가 구입한 드레익스 보다 더 고가의 최고급 타이인 켄지카가 타이를

 

부록으로 ㅎㅎ 거기다 소정의 금액도 같이 주셨네여.  이건 주신다 하셔서 저번에 1탄 로얄사는데 썼던 ;; 

 

돈 매꾸게 됐네여 어쨌든 ㅎㅎ;   기성화중 세계에서 가장 수작업이 많은 세인트 크리스핀입니다. 

 

사람이 하는 비중이 많으니 복불복이 가끔 생기는데 다행히 제껀 평소 콸러티보다 더 좋게 나왔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여 . 따봉 !   일단 사진 나갑니다.

 

 

 

 

 

 

타이유어 타이의 수장이었던 프랑코 미누치의 제자 켄지카가 씨가 독립하여 만든 타이 브랜드입니다. 

 

세븐폴드란 손으로 일곱번 접어서 만드는 타이를 뜻하는데 대부분이 핸드메이드 입니다. 

 

세계에서 세븐폴드로 유명한건 위 사진의 켄지카가, 타이유어타이 등 몇 업체뿐이지요.  

 

고가타이는 몇점 없지만 2~3점... 그것들도 모두 솔리드 타이들 뿐이라 ... 이번 레지멘탈이 

 

한줄기 빛같네여 ;)  

 

 

 

 

신발 박스입니다.  세인트 크리스핀'스 

 

제뉴인 핸드 웰티드 슈즈.  웰트(대다리)를 전부 손으로 꼬맵니다. 이는 시간과 비용 숙련된 장인이

 

필요하기에.... 기술자가 많진 않더라구여. 현재 전세계 남은 기성구두중 핸드 비중이 가장 높은곳입니다.

 

뭐 그런 자부심 땜에 저런 글귀를 적어놨겠죠 ;;; 

 

 

 

 

 

 

 

속지 및 더스택백.   더스트백은 두툼하니 고급스런 재질로 쌓여져 있습니다. 

 

속지도 제법 좋은걸 썼네여. ㅋ 

 

 

 

 

 

 

정면과 얼짱각도.  앞에 보시면 스킨스티치라고 절개선이 안으로 말려져 있는데 이것도 

 

고가슈즈의 디테일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예로 유명한 에드워드 그린의 도버란 모델이 있는데

 

전 가지고 있다가 못 생긴거 같아 팔았어여 ;)   라스티드 슈트리  칼국수끈 칼라도 엄청 뷰티풀하게

 

잘 뽑혔네여 

 

 

 

 

 

측면들... 예전 제 산토니와의 차이점은 옆면의 힐과 앞의 아웃솔 너비가 넓었다가 좁아지고 다시 넓어지는

 

베벨드 웨이스트란 고급옵션을 가지고 있지여.  매끈하니 참 좋네여 ㅎㄷ 

 

 

 

 

뒷면도 절개선 없이 심리스힐 카운터라는 고급옵션 적용. 

 

 

 

 

 

마지막으로 아웃솔입니다.  앞굽 닿지말라고 빈티지 스틸 옵션 추가.  중간 허리라인이 잘록하니

 

고급구두로선 갖출건 다 갖췄네여. 따따봉 

 

오늘 이지는 수령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걸 매우 좋은 극상 콸러티로 받아 너무 흡족하네여 . 

 

세상사 새옹지마라 하지 않았었나요.  이지 떨어졌어도 다시 좋은일 생기고 반복이죠 뭐 ㅋㅋ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길 바라면서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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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11-18 23:08:04

엄청납니다!!
구두?넥타이 1도모르지만
비주얼 예술이네요~~^^

OP
1
2017-11-18 23:37:08

존롭 프레스티지 저번 구두에겐 미안하지만

전 이게 더 맘에 드네여 ㅎㅎ 

하나의 예술작품 같습니다  

1
2017-11-18 23:22:04

매끈하게 잘 빠져서 이쁘네요! 신발바닥도 매끄러울것같아요. ㅋㅋㅋ

OP
2017-11-18 23:38:37

가죽패턴도 제가 딱 원한 그 패턴이네여. !!  

신발바닥은 아무래도 레더솔이다보니 어쩔수가 없죠 ㅎㅎ 

1
2017-11-18 23:42:44

역시구두는 홍창으로신어야합니다.

OP
1
2017-11-18 23:57:32

러버보다 레더솔이 착화감이 월등히 좋죠 ㅎㅎ 

1
2017-11-19 00:53:35

와.. 멋집니다..

정장 안입은지 몇년짼지...

사진보니 정장 한번 입어 보고 싶네요.. 몸이 많이 망가져.. 힘들겠지만요 ~


OP
2017-11-19 02:25:14

자켓에 치노나 데님으로 입어도 됩니다 ㅎㅎ

유팁이다 보니 꼭 수트아니라도 활용도가 높지여 

몸은 역시 나이들수록 만들기 어려운거 같아여 

1
2017-11-19 01:02:52

고급의 끝을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OP
2017-11-19 02:25:56

이래저래 오래 걸렸지만, 정말 잘 나와서 만족하네여 

1
2017-11-19 06:14:40

언젠간 저도 천이 아닌 이런 멋진 가죽 신발을 신어보고 싶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이네요~ 

OP
1
2017-11-19 10:18:08

오래 기다린만큼 정말 잘 나온것 같아여. 

핸드메이드 슈즈로서 200만원이내에서 최고가 아닌가 싶어여.  

1
2017-11-19 09:07:11

마스터피스

OP
2017-11-19 10:18:52

진정한 핸드메이드 작품인것 같습니다 

1
2017-11-19 10:02:32

이제 총쏠수있는 방탄 우산만 구비하시면 킹스맨 한국지사이실듯 ㅎㅎ

OP
1
2017-11-19 10:20:10

킹스맨에 나온 구두는 이거보단 저렴한 조지클레버리 구두에여 ㅎㅎ  

1
2017-11-19 13:05:46

저도 30대 직장인이라 구두 참 많이 신었는데 이쁩니다

라스트가 흡사 도버와 비슷하네요 

저도 간혹 스틸토 해서 신었는데 오히려 신발을 망치는것 같아요 ㅠㅠ 

OP
2017-11-19 13:26:39

도버도 여러라스트가 있는데 이건 82라스트랑 살짝 비슷한 느낌도 들수 있겠네여. 

도버는 갖고 있다가 별로 맘에 안들어 방출했습니다 . 

빈티지 스틸은 저 같은 경우엔 부착하는게 좋더라구여 ㅋ  

1
Updated at 2017-11-19 22:16:18

다필요없고 그냥 크으!!
수제라서 뭔가 기계느낌 하고 다르게 되어있는게 좋네요~~~~

OP
1
Updated at 2017-11-19 23:30:04

수제란 말이 참 아직까지 전 별로더라구여 .

한 두 공정만 들어가도 수제라고 포장해버리는 현실이니 ㅠㅠ 

존롭 프레스티지 조차도 사실은 공장제 구두라 봐야 맞습니다. 사람 공정이 많이 들어간 정도?

인것 같아여. 인터넷 수제화란건 전부 공장제구여 ㅎㅎ 이 세인트 크리스핀도 핸드 비중이 85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메이커들은 전부 60퍼 미만이라 보심 됩니다 ㅋ 

4~500만원 이상부터 하는 비스포크는 전부 핸드메이드라서 그건 별개라 봐야하구여. 

공장제는 깔끔한 맛이 있고, 핸드비중이 많아질수록 각 개체마다 피니싱도 다르고 손때뭍은 느낌이 있죠 ^^

뭐 하이엔드급 (1600불이상) 이상 정통  슈메이커면 취향의 차이일뿐 뭐가 훨씬 뛰어나다곤 말 못하겠더라구여. 

지난 번 제 존롭은 요놈보다 덜 맘에 들지만 , 가죽자체는 존롭이 더 좋습니다 

 

1
2017-11-20 13:17:48

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수제라고 칭하는게 고급화를 말하는건데 서로 혼동될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전 존롭에 한표ㅎㅎ
그리고 제가 이 구두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건(사진상이지만) 굽과 연결되는 부분의 박음질이라고 해야할까요?? 구두와 연결된 부분의 라인이 보통 신어오는 구두랑 느낌이 달라보여서 좋아요

OP
1
2017-11-20 13:42:15

존롭은 아무래도 기성고급 구두의 스탠다드 격이라 보심 될것 같아여. 

그만큼 훌륭하기도 하고, 품질도 좋고, 라스트도 정갈하고 ㅎㅎ

말씀하신 제 존롭의 경우엔 캐치하신 옆라인이 핸드스티칭입니다 . 역시 제가 

이래저래 도움드린 보람이 있습니다 ㅋㅋ  따봉 !  롭이 좋은 이유는 역시 착화감이겠지여. 

가죽도 좋고여 ^^

 

영국구두랑 이태리 구두 두 곳이 가장 유명하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전 영국구두가 좋더라구여 ^^   

정갈한 라스트에 옷 매치도 무난하구여. 그래서 처치스 추천해드린 이유입니다 ㅋ 


 

세인트 크리스핀의 경우엔 핸드비중이 젤 커서 정성들여 만든 티가 납니다. 

가격을 다운시킨거 같은데 1700불대에서 1500불대로 낮아졌습니다 ㅋ 

예전보다 생산량이 많아져서 그런것 같은데 오너가 직접 각국을 돌면서 

주문을 받더라구여.  제법 열정이 있는 양반입니다. ㅋㅋ 대머리 아자씨에여. 

저도 국내 방문했을때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본 기억이 있네여 ㅋㅋ 

본인입으로 자기네는 기타비용을 최소화해서 그것을 자기네 구두 완성도에 쏟는다고 

해서 믿음이 갔습니다.  오스트리아 브랜드인데, 대표적인 것이 루돌프셰어 라고 200년 

다된 비스포크 전문 하우스 브랜드가 있지여.  세인트 크리스핀이 두번째 격인데 

90년대에 창업했던 브랜드라 역사가 짧지만 품질로 금방 유명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ㅋ 

루돌프 셰어랑은 비교하긴 뭐하지만 (셰어가격 3500유로 이상;;;)  이번에 받고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ㅋ 

 

이번에도 미팅땜에 전투용으로 처치스 콘술 가져갑니다 ;; 

수트도 한벌 ㅠ  트렁크 아주 한가득이네여 ;;  아쿠아 신고 갑니다  

1
2017-11-20 13:54:59

ㅎㅎ

이래서 눈은 높아지는데 어차피 발을 안담궈봤으니 다행인건가요?ㅋㅋ

그럼 이번에 받으신 구두는 방한때 제작하신건가 보군요~

안그래도 고급화인데 사이즈 등 체크가 어찌된건가 싶긴했네요.

 

그나저나 출장은 야원님이 대장으로 가시나봐요?

미팅용 복장 외에는 그래도 편하게 가시는거 같은데ㅎㅎ

윗분들 계시면 평소에도 그놈의 비즈니스 캐주얼이 되지 않겠습니까?ㅋ

 

우리나라는 갑작스래 추워졌는데 해외도 쌀쌀해서 옷이 좀 부피가 있겠네요~

가볍게 가시고 구매해서 입으시는건?ㅎㅎㅎ

OP
2017-11-20 14:02:20

먼저 방한했을때 이래저래 묻고 제작하였습니다 ㅎㅎ 

발볼피팅, 발등 피팅 , 발길이 등 재었는데 사이즈가 6.5F 가 좋다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어여.  좀 크게 나오는편인데 기존 신던 UK 7에서 

반다운 했습니다. 아시안핏을 위해 발볼 G핏도 있습니다. 

 

이번엔 제가 대장입니다 ㅋㅋ 부하직원 한명끼고 가는데 

업무 끝나고 귀국하라 했어여. 여행은 혼자다니는게 편해서 ㅋㅋㅋㅋ 

미팅때 빼곤 편한복장만 챙겨놨네여 ;;  신발 여러개 들어갈 공간이 없어여 ㅠ 

 

독일서 금방 끝나는대로 발칸쪽 넘어가려구여 ㅋㅋㅋ 

일 끝날때쯤 블프겠네여. 아울렛 시간되면 가볼까하는데 구입은 못할듯한

기분입니다.  득템가 아님 안사려구여 ㅋㅋ  

1
2017-11-20 16:18:19

크으....역시역시...

고급진 것은 야원님이 최고입니다.

가죽의 지배자님 후후후

저도 구두 좋아요~ 저렇게 고급진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직 못신어봤지만....ㅠㅠ 

그나저나 이 멋진것을 제가 이제서야 봤군요?

OP
2017-11-20 16:55:09

좋은 구두란 좋은 가죽으로 만듦새 좋은게
아닐까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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