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1 미드 짐레드 -> 조던1 브레드 커스텀
약 1년 전부터 미뤄왔던 조던1 짐레드의 도색을 시도했습니다.
멀고먼 옛날 건프라 도색은 해봤어도
신발 커스텀 도색은 처음 해보는 거라 기분이 좀 묘했어요.
이용한 페인트는 엔젤러스 레더페인트 검정, 파이어레드, 아크릴마감재 입니다.
이번 커스텀의 제물인 조던1 미드 짐레드 입니다.
검정 부분 도색을 위해 마스킹 테잎을 발라줍니다.
처음 마스킹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잘 해줘야 나중에 추가로 모자란 부분 칠해주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걸 깨우쳤습니다.
뭐, 이 부분은 가죽이 스웨이드(?) 재질이라 페인트를 바로바로 흡수해줘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칠하고 10분 정도 말리고 다시 칠하고 를 3회 정도 반복.
붓 결이 남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만, 좀 어설펐는지 자국이 좀 남았네요. ㅠ_ㅠ
다음은 생명줄인 스우시!
여기가 좀 문제였는데 가죽이 광택 가죽이다보니 페인트를 가죽이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추가로 뒷축 힐컵 빨간 부분과 스우시가 겹쳐지는 부분에 도색이 떡칠이 되서 지저분했어요 ㅠ_ㅠ
여기서 완성!!
...이라고 하고 때려칠까 했는데.
짐레드 본래 컬러와 파이어레드 스우시의 색 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사진으로는 그냥저냥 괜찮아보이지만 유광/무광 차이도 있고 아무튼 좀 이상했죠.
그래서 결국,
빨간색 전체를 파이어레드로 재도색 했습니다.
왼쪽이 파이어레드
오른쪽이 기존 짐레드에 스우시만 파이어레드
좀 귀찮았지만 여기까지 해놓고 보니 그래도 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전체 도색 완료 후 코팅마감재 바르기 전.
마감재 바르고 끈 끼워서 완성!!
대충 퇴근 후 스포티비 NBA 재방 돌려봐 가면서 틈틈히 작업해서 1주일 좀 안 걸린 것 같습니다.
브레드라면 신발 안쪽 천 재질도 검정색으로 도색해야하지만,
그랬다가는 양말에 검은색이 다 묻어날 것 같아서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도색 후 좀 후회되는 부분이라면,
마감재를 귀찮아서 신발 가죽 전체에 5회 정도 칠해줬는데,
덕분에 검정 토우 부분이 구겨질 때 마감재가 살짝 벗겨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혹시라도 도색 후 아크릴마감재 쓰실 분들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 해본 커스텀 치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스킹도 그렇고 건프라 도색하는 것 같은 재미도 있구요.
앞으로 주말에 신나게 굴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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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네요 혹시 전처리는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가죽부분 도색시 전처리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