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시드니(사진스왑_주의)
컬렉을 시작할 때
각 커뮤니티에 내공이 많으신 분들이,
일명 고수 분들이 하셨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종류를 정해라.
조던 전 넘버링을 모아보겠다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넘버링을 정해 그 쪽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각자 고수분들의 생각이 있고, 절대로 답이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후회스러운 부분이지요. 엄청요 ㅜㅜ.
좋아하는 넘버링만 기다리기에는
그 당시 리트로 주기도 길었던 거 같고
다양한 모델에 지금처럼 많은 양을 쏟아내지도 않아
구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한참 빠져 열정을 불태울 때인지라
조던 OG 혹은 현역시절 신었던 모델이면
기를 쓰고 구하려고 했었죠.
조던6 시드니도 그렇게 왔던 녀석입니다.
오른발.
왼발.
23이 보이시나요?
펑퍼짐한 묘한 뒷태.
많죠. 요즘
칸예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조던에서 이지로 넘어갔고, 이지에서 다시 춘추전국시대? 느낌으로
나이키는 이에 밀릴새라 설마라고 생각한 업템포, 맥스, 포스 난리고
조던도 색깔 놀이로 쭉쭉 내놓으며, 물량도 최대한 푸는 모습
(조던3 블시가 마샘이라니 ㅜㅜ)
거기에 버질 아저씨의 오프화이트까지 끼면서...
워...워...
저는 이지까지 넘어가지도 못했네요.
(넘어가고 싶긴 했지만, 한번도 기회가 ㅎㅎ)
그렇다고 이지 이후 대열에 합류하기엔 결국 리셀인생이라 총알도 딸리고...
이제는 오프화이트 콜라보 모델에 발렌시아가에 이런 저런 신발들 보면서
저걸 진짜 신어? 라는 아재 마인드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사실 엄청 부럽죠. ㅎㅎ
유행하는 신발들을 보면 뭔가 멋져요.
옷이나 몸, 얼굴이 받쳐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시드니 사진을 정리하는데 처음보다는 덜 멋져보이네요.
참 사람이 간사합니다 ㅎㅎ
조던6 모델은 강백호 덕에 알려졌던 인프라레드에
칸예형의 블랙인프라레드.
또 불굴의 모델 카마인.
GD효과로 아울렛에서 살짝 우주 갔었던 오레오.
시드니는 뭔가 딱히 말씀드릴만 한 게 없네요.
그래도 색 배합이나 가죽이 참 예쁜 모델입니다.
시원한 느낌의 신발이지만, 여름에는 못 신어요 ㅎㅎ
크게만 보면 별로 멋지지 않아서요.
또 상태가 좋아보인다 오해를 하실까봐.
디테일하게 보자면
다들 아시는 것처럼
신발들도 나이를 먹습니다 ㅎㅎ
다만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곱게 나이를 먹느냐 아니냐가 갈리는 거 같긴 해요.
발 뒤축에 있는 이 플라스틱. 첨 편해요. 특히 신발 벗어서 들고 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변색. 누렁이를 뺼 생각이 아직 없어 그냥 두고 있습니다.
이 마크 알고 계셨나요? 요즘 한참 조던의류에 붙어 나오는데, 이미 이때도 로고를 쓰고 있었네요. 전 몰랐어요. 사진 찍다 알게 되었습니다.
벗겨지고 있습니다. 엔젤리너스로 칠해도 되지 않나 싶은데, 아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느낌도 지저분하긴 한데 뭔가 좋아요.
처음 접했을 때 정말 편했던 끈조이개. 이거 물건(?)입니다. 너무 편해요.
저 숨구멍으로 정/가품을 판단했죠. 화밸을 못 맞춰서.... 오레오 마냥 나왔네요.
자연스레 드는 주름인가 싶어요. 좀 더 조심히 신었으면 괜찮을텐데.. 전투화로 굴려서...
발 뒤축도 많이 닳았네요.
뭔가 전함이 생각나지 않았습니까. 머리도 5:5 가름마 태워줬습니다.
정리해 놓고 보니 생각치 않던 올드스쿨 느낌이 물씬 나네요.
원래는 영스쿨이었는데
위에도 한번 썼는데 혹시 23을 찾으셨나요?
신발에 23이 숨겨져 있습니다. (45는 없어요......)
조던6 시드니 모델도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리트로 하겠죠.
(가능하다면 오프화이트 콜라보라도 ㅋ)
주제도 없고 이야기도 떠오르는대로 써두었지만
뭔가 아이 사진 정리하는 기분으로
게시물을 올립니다.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던6 시드니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가끔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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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주의라길래 솔스왑을 하신건가 하고 내리면서 언제 중창을 분리하나 보고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