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GER’s DAILY KICKS

안녕하세요? 티거 이정문 입니다-

촉촉한 봄비가 내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나라가 멈춰 그런지 이 봄이 참 아쉬우면서 반갑달까요? 이미 꽃들은 많이 폈고 비가 내리니 꽃 다 떨어지겠다 싶지만 말이죠-

비 온 후 날이 더 따뜻해지려나 싶기도 합니다-

며칠전 간만에 분성산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탁 트인 경치를 보고 싶더군요~

처~~언천히 올라가면 20~30분만에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 정도 수준이지만 정상에서의 경치가 너무 좋아 가끔 생각나는 곳인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농구만큼이나 산행할때도 복장과 착용화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중요할 수도 있고 말이죠-

ARCTERYX ACRUX SL 입니다-

어프로치화이며 어프로치화는 쉽게 말해 바위산에 적합한 경등산화 입니다- 그리고 단시간 산행에 적합한 녀석입니다-

보통 부틸러버(조금 끈적한)가 적용되며 이 아크테릭스 에이크럭스 슈퍼 라이트는 부틸러버 치고는 적당히 끈적한(마모성이 좋은) 물성을 띄고 있습니다- 바이브람 메가그립인데 이런 네이밍은 많이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죠-

제가 참 만족하는 녀석입니다- 선입견이지만 제가 참 신뢰하는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처음 이 녀석을 접했을때 아크테릭스가 풋웨어를 첫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그 해나 그 다음해에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뭔가 아크테릭스 답게 어퍼도 기존의 어프로치화와는 조금 다른 설계(간결한 설계와 구조)의 방향성을 띄는 녀석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가 직접 구매한 녀석이라, 더욱이 제가 일하던 매장에서 구매한거라 시착해보고 바로 '이거다!' 했네요-

필요없다고 판단되는건 다 빼버리고 필요한것만 적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거창하게 말한거 같지만 사실 별거 없긴해요~

간결한(얇고 강한, 경령화 시킨) 어퍼 구조이지만 든든하며 무게중심이 낮아서 안정성과 내구성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어프로치화, 릿지화 스럽지 않은' 외관도 사실 구매 메리트 중 하나였죠-

그리고 컬러웨이! 전 원톤을 선호합니다- 올검- 덥지만 그래도 조금 더워도 막 화려한거보단 무채색(전 개인적으로 카키, 브라운, 블랙, 그레이 선호합니다-)이 전 좋더군요- 더욱이 아웃도어 장비나 아이템들은 제 보수적인 성향이 더 강하게 투영되는데 이런 '올검'이 또 은근 잘 없어서 만족하는 녀석입니다-

웃긴건, 슬렉스에도 가끔 신을 수 있는 깔끔한 실루엣이 역시 눈에 찹니다-

당연히 쿠셔닝도 중요한데요~ IMEVA(사출성형 발포체)미드솔이 견고한 쿠셔닝을 띄며 오쏠라이트 인솔이 발바닥 촉감이 부드러운 녀석입니다-

쿠셔닝쪽으로 포커스를 맞춘건 아닙니다-

취향의 차이지만 제 취향은 소프트한 것 보단 어느정도 견고한 쿠셔닝을 선호합니다-

단점도 존재합니다- 경사있는 모래 노면에서는 슬립이 일어나며 어찌보면... 이 노면 컨디션은 찍어 누르는 스파이크형 트랙션이 아닌 이상 다 미끄러지지 않을까 하네요-

그 외에 저의 착장, 양말 빼고 다 올검, 로고를 거의 배제 시키는 아크테릭스답게 그냥 꺼멓습니다- 상하의 다 아크테릭스인데 티도 안나죠-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인사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