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GER’s DAILY KICKS
안녕하세요? 티거 이정문 입니다-
목요일 아침, 일기예보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입니다-
그리 많은 비가 내리는건 아니지만 오늘부터 주말 내도록 비 예보가 있네요~ 윽!
요즘 국내외 사건 사고가 많던데 다들 무탈하시길 바라며 저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를 잘 살피고(읭?) 마트를 가면 혹 누군가 카트 바퀴로 내 신발을 공격(?)할 지 모르니 주의하고 농구할 때도 조심하고 내 이쁜 신발이 밟히진 않을까 조심하고(사실 밟히는 사람보다 밟는 사람이 더 크게 다칠 확률이 높지만) 탈모를 관리하고 수분 섭취를 잘 하고 끼니는 꼭 챙기고 허허~ 간만에 개소리 해봤습니다-
저번 주말에 약 2주만에 농구를 했네요-
이날도 역시 뭘 신을지 엄청 고민하다가 원래는 포기(?)했던 녀석이지만 왠지 신어도 후회, 안신어도 후회할 거 같아 NIKE LEBRON 12 ELITE SP PIGALLE 신어 보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름 참 길군요...
이하 평어체 입니다-
이 녀석은 흰색의 바디에 쳐발라놓은(?) TPU에 그 TPU의 표면 도색이 금방 날라가 버리는 내구성이라(그냥 채색하지 말고 통으로 저 컬러로 사출하기 어려운가?...) 농구할때는 안신을려고 했는데 소수 인원이고 주로 원 온 원 할거 같아 장고 끝에 이 녀석으로-
일단 기대가 컸는데 상당히 아쉽다- 후족부 쿠셔닝, 특히 후족부 측면, 외측 측면으로 착지할 때 다수의 동작에서 충격이 그대로 오더라-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아마도 앞서 언급한 TPU 구조물 중 그 위치에 적용된 부분, 프로펙터 역할을 하지만, 그러니까 발을 고정해주는 역할을 충실한 반면 외부의 충격은 얘가 그대로 받아버린다- 안에 있는건(발) 잘 잡아주지만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애는 그냥 다 받아버린다- 근데 다른 모델들도 같은 TPU에 저 위치에 적용된게 많은데 얘는 왜 이럴까 싶지만 그건 굴곡성이 좋고 얇은 Shell 형태의 TPU라면 얘는 두껍고 굴곡성도 낮으며 Shell이라기 보다는 Chassis에 가깝기 때문이다- 얘를 보면 난 그게 떠오른다- 티맥 4, 그리고 스키 부츠-
얄짤없다- 그냥 충격이 그대로 퍽퍽! 오는 느낌이랄까? 다행(?)이 측면 동작에서만 이러니... 그 충격을 느낀 이후 점프 동작 전부터 노파심이 가끔 생기는 수준- 그리고 이날 유달리 왼발로 착지할때 충격이 심하게 전해오던데 다만 이게 섣부른 판단일 수 있으니 다음에 또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그 외에 전족부나 후족부의 수직 착지엔 별다른 사항이 없었어서 그에 대한 확신이 더 생기긴하다- 저 TPU가 조금만 더 얇고 연질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같은 르브론 12 엘리트를 가지고 있는 친구 녀석에게 농구할 때 어땠는지 한번 물어봐야겠다-
프로파일은 생각보다 준수하나 후족부 돌출된 줌 에어백 설계는 역시 아쉽다- 전족부로도 피벗, 스핀을 주로 하지만 후족부로도 피벗, 스핀을 하는데, 특히 수비할 때 스텝을 뒤로 딛을 시(무게 중심 이동) 살짝 흔들리고 꺾이는, 스텝을 불안하게 딛게 되어 이 부분 역시 아쉽다- 그리고 전, 후족부 돌출 줌에어(전족부는 헥사고날)와 아웃솔의 그 부분의 안쪽 테두리 부분은 깊게 음각으로 들어가있는데 그게 아웃솔의 전체 아웃라인은 또 일반적인 깊이, 안쪽 처럼 깊게 음각으로 들어간 형태가 아닌게 난 아쉽더라-
어짜피 돌출 시켰고 돌출 시킨 이유야 뻔한데 돌출된 부분이 지면과 닿으면 충격을 받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돌출부가 안쪽으로 들어가고 착화자의 발을 튕겨주는 반발력과 충격 흡수 과정을 위해 이렇게 설계 한건데 왜 전족부 아웃솔 전체를 깊은 양각으로 처리하지 않고 안쪽만 한걸까? 싶더라-
아마도 줌에어의 내구성 우려가 주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과거 조던 23의 IPS의 줌에어 버젼이 이 헥사고날 줌에어의 설계와 조금 유사한데 난 오히려 IPS가 더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어퍼의 안정감, 특히나 발목 고정성은 최근 신어본 농구화들 중 첫손에 꼽고 싶다- 단순히 압박만, 실질적인 발목 고정성은 없으나 '그냥 뭔가 누르는 느낌'으로만, 혹은 흡사 착시현상과도 같은 발목 지지가 되는듯한 느낌만 주는 농구화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르브론 17이 힐 고정성이 최고였다면 얘는 발목! 더욱이 난 농구화에 발목 보호를 바라지도 않는데 이 녀석은 오로지 이 르브론 12 엘리트 만으로 감히 '발목 고정성은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무튼 후족부 측면 충격 흡수가 아쉽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다 뛰어나고 준수하다-
접지력은 너무 뛰어나서 탈이랄까? 돌출된 다수의 아웃솔 설계에 연질의 뛰어난 접지력의 러버 아웃솔이라 중심이 흔들리는 와중에 갑자기 급정지 되는 느낌이라 작은 스텝에서 아주 가끔 걸리는 느낌, 특히 후족부만 이래서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참 애매하다- 이는 역시 접지력은 뛰어나나 아웃솔과 줌에어의 배치, 설계가 아쉬운 대목-
아무튼 헥사고날 줌에어는 여러모로 실패작임이 분명하다-
끝으로 역시 안쪽 발목은 내 발끼리 서로 부딪혀 흠집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여담으로 평생 신은 신발들의 안쪽 발목이 터진적이 단 한번도 없다- 원체 돌려 신기도 하지만 내 발 끼리 자주 부딪히는 족형, 보행습관은 없다- 아무튼 큰 데미지는 아니지만 한번 긁어(?) 버리면 끝이기 때문에 신발이 에이징(?)되는 꼴을 못본달까?!
너무 이쁜것도 탈인 농구화다-
아! 물론 너무 투박하고 갑옷같은 녀석이지만- 저번에도 언급했던 이 녀석 역시 '너무 많은 기능들을 때려 넣으려고 한' 욕심이 좀 과했던 농구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건 내 기준이며 르브론 본인에겐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평어체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외 간략한 플레이 영상과 착장 올려봅니다-
아래 영상 링크는 기존 인스타그램 링크가 아닌 IGTV(좀 긴 영상) 링크인데 주소를 클릭해야 영상이 팝업으로 뜨네요- 이건 몰랐는데 아쉽네요- 원래 하던건 영상이 바로 뜨는데 말이죠- 다만 긴 영상을 한번이 올릴 수 있어서 편했는데 이런 단점이 있을줄은...
https://www.instagram.com/tv/CDbsHk2gGDX/?igshid=ptboe46oww06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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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티거님은 농구 하실때 찍은 사진이 정말
너무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