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정을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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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IMG_1942.JPG" src="https://cdn.mania.kr/footsell/g2/data/cheditor5/1803/view_thumbnail/mania-done-20180323164845_gpdbatfy.jp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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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젯밤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p>
<p>"나 내일 &nbsp;못 들어올지도 몰라."</p>
<p>왜??</p>
<p>"정말 꼭 갖고 싶은 신발이 있는데 모레 발매야. 상황 봐서 줄 서야 해."</p>
<p>뭐??</p>
<p>"........"</p>
<p>뭔데? 일단 보고 예쁘면 허락해 줄게.</p>
<p>"이게~ 어쩌구저쩌구.. 색상이~ 주저리주저리"</p>
<p>별로야. 하지마. 가지마.</p>
<p>"어? 어... 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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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얼마 후..</p>
<p>생각해 보니 다음 달 생일이네. 갖다와. 생일선물 미리 받는다 생각하고.</p>
<p>사실 신발 예뻐. 못가게 하려고 거짓말 한거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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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러한 스토리로 생일 찬스를 사용하여 캠핑 허락을 받고&nbsp;</p>
아침에 출근하는&nbsp;저를&nbsp;보고 마느님이 하신 한 마디입니다.
<p>"아주 작정을 했구나?!" </p>
<p>캠핑에&nbsp;대비하여 방한에 초점을 맞춘 착장입니다.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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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몇 개월 전 스니커신과 거리를 두며 조신하게 살고 있던 저를</p>
<p>개미지옥 같은 이곳으로 다시 끌어들인 녀석..</p>
<p>올해 단 하나의 신발만 사야 한다면 선택할 그 녀석..</p>
<p>1/97 션 위더스푼.. 다른 신발들이야 없어도 그만이었는데</p>
<p>이 녀석만은 꼭 하나 갖고 싶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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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음 같아서는 오늘 휴가라도 내고 싶었지만 해야할 일이 있어서...</p>
<p>흩날리는 정신줄을 간신히 부여잡고 업무에 집중하려 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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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잠시 후 여기저기 찔러넣은 라플 결과가 나오겠지만 결과는... 뭐..</p>
<p>일단 캠핑 가야할&nbsp;거 같은데 어디가 탁월한 선택일지&nbsp;모르겠네요.</p>
<p>일단 공식적으로 공지가 난 곳은 아트모스 뿐인데...</p>
<p>강남 나이키 앞에도 이미 어제부터&nbsp;상당수 모여 계신 거 같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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