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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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19:30:09
깊숙이 보관만 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꺼내신어봤습니다.
조던1 검빨은 여러 모델들을 만져봤지만, 이 모델만큼은 느낌이 새롭네요. 30살 넘게 나이먹는동안 낡아서 헤진 가죽조차도 느낌이 좋습니다.
발을 넣어보면 세월때문인지 아니면 그 당시의 사이즈가 요즘과는 다른지 최근의 조던1보다는 살짝 작습니다. 어퍼 질감도 조금은 건조한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왠지모르게 편한 느낌도 듭니다. 주름하나 가지않은 새 신발이 아니라서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2011 밴드모델도 두 족이나 소유했었으나, 다 정리하고 이 모델을 들여온 것은 아마도 레알 OG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ㅎㅎ
민짜가죽, 검붉은 색감, 제 나이와 비슷한 연식.
그리고....
Made in Rep. of Korea. 아마도 이 신발은 한국에서 만들어져서 미국에서 돌아다니다가 약 34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일겁니다. 신발에 남아있는 하나 하나가 참 감회가 새롭네요.ㅎㅎ
물론 아웃솔은 맨들맨들.....ㅠ
복원작업을 맡기려고 하는데 요즘 좋은 스니커들이 꽤나 쏟아지는 바람에 통장이 거덜이 나서 작업 의뢰를 못하고 있습니다.ㅠ 겨울에 해둬야 봄이 되면 열심히 신고 다닐텐데... 꼭 따뜻해지기 전엔 복원해서 열심히 신고 다니렵니다. 아마... 30년 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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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1-19 19:46:20
와...OG중에 OG네요 그동안 주인들이 얼마나 아껴신었으면 미드솔/밑창부분 상태가 저렇게 좋나요?ㅎㅎ 부디 꼭 최고의 복원전문가님 손 잘 만나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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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로만 듣던 원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