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맥스에 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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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19:59:34

안녕하세요 풋셀에서 에어맥스 이벤트가 열려서 


착용갤에서 여러사람들의 아름다운 맥스들을 보다가 문득 고등학생때의 추억이 생각나서 글을 적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는 에버라스트와 컨버스 신발을 주로 신었는데 

그 이유는 부모님께서는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신발 가격을 이해를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히 사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그냥 사주시는 컨버스를 신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 학기가 시작되기전 반을 옮기며 짐 정리를 하다가 빈교실에 잠겨진 사물함이 하나 있었는데

사물함을 열어보니 굉장히 낡은 에어맥스97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졸업한 사람이 버리고 간 것 같다고 버리거나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그 신발이 에어맥스라는 것도 알지 못했고 그저 단지 나이키 신발이라는 것만 인지했었고

지금에서야 어렴풋이 기억나는 실루엣으로 그때의 신발이 에어맥스97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발 사이즈는 평균적으로 275사이즈를 신는데 그 에어맥스97은 290정도로 굉장히 커서 

끈을 꽉 조여도 발이 빠질정도로 헐떡헐떡 거릴 정도였지만 저는 나이키 신발이라는 생각에 너무 신나서 

그리고 컨버스와 비교할 수 없는 푹신한 착화감을 느끼면서 신다가 에어가 터져서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고 제가 가지고 싶은 신발들을 하나씩 모으는 재미에 살고 있지만 

그 때의 저를 생각하면 씁쓸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에 발매되는 에어맥스97 OG Silver Bullet 색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신은 신발의 정확한 색상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래의 사진과 비슷한 컬러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회원분들도 이렇게 맥스에 관한 추억이 있으시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9
Comments
1
2017-03-21 20:15:53

저는 95 형광보고 넋이 나갓던 기억이 잇네요

하.. 돌아가고 싶네요

OP
1
2017-03-21 20:42:15

95도 참 이쁜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

1
2017-03-21 20:40:39

에어맥스라는 이름을 달고 맥스원을 시작으로 90 bw등이 있었지만 진정한 에어맥스는 93민트가 시초였다고 생각합니다

OP
2017-03-21 20:44:34

아마 에어맥스 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허라취 시스템이 적용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93년도 디자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네요 ㅎㅎ 
1
2017-03-21 21:49:41

저는 사촌형 에어맥스를 처음보고 바늘로 찔러보려고 했다가 어머니께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OP
2017-03-21 23:26:38

예전에는 냉동실에 신발 얼려서 에어를 깨던 시절도 있었다는데요 뭐 ㅎㅎ

1
2017-03-21 21:50:44

전 제가 비싼 가격이 이해가 안되서

엄마랑 매장가격같다가 그냥 떼써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_-;;

나이키 다트신발 아웃솔이 갈려서 미끄러질때까지 옴팡지게 신었었는데

훗날 산 맥스보다도 이상하게 더 편하게 신었던거 같네요 어릴때 추억보정인가 -3-;

OP
2017-03-21 23:25:32

저는 코르테즈라도 신어보려 했으나 실패했었네요 ㅎㅎ

1
2017-03-21 23:05:11

95형광이랑 97형광보고 눈돌아갔었죠.

95형광은 전역후에 리트로로.... 97형광은 대학교때 아마 구입했을거에여.
95형광은 8만9천원이었고, 97형광은 11만9천원이었죠. 95년 그리고 97년 ㅎㅎ
OP
2017-03-21 23:29:40

지금 제가 구입하는 신발들도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리트로 되는것을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ㅎㅎ

1
2017-03-21 23:17:32

고등학교 1학년때 맥스95형광이 한번 리트로되었습니다.


당시 알바를 하던 저는 또래친구들보다 금전적여유가 있던 편이라 어렵지않게 제품을 구매했으나
슬리퍼를 신은 당시 학교 짱 3학년선배에게 반강제적으로 기부를 했더랬지요....

그당시엔 너무 무서워서 암말도 못하고 슬리퍼만 신고 덜렁덜렁 집에갔는데
그래도 그날이후 그 선배랑 많이 친해져서 학교생활도 되게 편하게하고 지금도 가끔 술한잔 형동생 사이가 되었습니다 ㅋㅋ 옛날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OP
2017-03-21 23:28:02

비싼 운동화 신고다니면 뺐긴다는 이야기가 사실이었군요..

1
2017-03-22 00:56:49

95년 당시엔 부산은 깡패 인턴 패션으로 골프웨어가 유행이라 중학생이던 저는 잘나가는(?) 형들 따라 골프웨어 입느라 맥스95 못 신었고, 고딩 된 97년에는 로퍼에 와이드팬츠 입느라 또 맥스97 못 신었네요...

곧 나오는 맥스 97은 무슨일이 있어도 신어야겠습니다!!!!!

OP
1
2017-03-22 08:56:03

미누님 멋진 착샷 기대하겠습니다 

1
2017-03-22 07:30:45

저는 95에대한 로망이 ㅋㅋㅋ 첫 95맥스를 중고로 그당시 하늘 그라데이션을 구매하고 ㅋㅋㅋ다시 되팔고 교환하면서 검노->올검레더->우먼스 아쿠아 까지 신어봤어요 ㅋㅋㅋ
올검레더는 관리를 정말 잘하고 희소성 때문에 샀던 가격보단 5만원 올려서 팔았던 기억 ㅋㅋ

지금은 다 추억인데 95는 여전히 비싼듯 ㅜㅜㅋ
다은 구매는 95쪽으로 알아보려합니다 ㅋ

OP
2017-03-22 08:58:24

굉장히 다양한 컬러를 신어보셨네요 ㅎㅎ 95는 형광,흰파남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2017-03-22 10:14:27

확실히 흰파남 흰빨검 류의 시리즈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 됩니다 ㅋ 아직도 여성분들은 보라매쉬가 갑이라고 생각돼요 ㅋㅋ

저 고등학교때는 도라에몽95가 끝판왕으로 기억돼요 ㅋㅋㅋ

1
2017-03-23 16:51:00

개인적으로 슈즈 컬렉의 시작과 끝입니다. 에어맥스 포에버!!

OP
1
2017-03-24 01:38:47

저의 첫 조던은 조던3 파이어레드 가품이었습니다ㅎㅎ 그땐 조던이라는것을 아예 몰랐을때라서 그게 가품인줄도 모르고 디자인이 이쁜 신발로만 생각했어요 나중에 가품이라는것을 알게되고 버리고나서 처음으로 제대로된 조던 신발을 구매한것도 조던3 파이어레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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