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나이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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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8 03:25:52

 

다른분들은 나이키 코리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쭉 관심은 있었지만 전 사실 나이키에 직접적으로 빠져든지는 다른분에 비해 아주 오래되거나 한건 아녀서,

해외 상황이나 뉴스, 커뮤니티 소식을 더러 듣다보니 나이키 코리아에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물론 절대적인 인구수로만 보면 중국이나 일본 같은 옆동네나, 나이키 본고장인 미국과 비교하긴 힘들지만...

인구대비 구매력이나 인기, 수요 그리고 나이키 매니아분들의 열정은 결코 그들 보다 못하지는 않을텐데...

나이키가 한국 시장을 좀 쩌리 취급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요즘 많이 문제시 되는 나이키 퀄리티야 메이드인 차이나나 아시아의 대량 생산에 의한 나이키의 전세계적

퀄리티 컨트롤 문제니 그렇다 쳐도...

 

조던류 같은 소위 확실히 팔릴만한 물건이 아닌 맥스나 포스 등의 레트로나 한정판 모델들은 그 인기나 수요에 비해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이 좀 많이 적다고 느낍니다. 사이즈당 열족 스무족 이러니... 물량만 적은거면 모르겠는데... 애초에 적은 물량이 수요가 많은 오프라인 수도권에만 몰리다 보니, 지방 거주자나 온라인 구매자는 애초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전 조던은 특정 모델만 좋아하고 오히려 맥스나 포스 또는 브루인, 블레이져 같은 나이키 레트로 모델 등 클래식 라인들도 많이 좋아하다보니 이런게 더 크게 느껴지네요. 일부 사람들은 이지부스트보고 공급량 조절해서 매번 한정판 물량 장사한다 뭐다하는데 전세계적인 물량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제가 볼땐 나이키 코리아 한정으로 조던류를 제외한 다른 한정판 신발들은 이지부스트보다 물량 놀음 더 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도 않구요. 이번 맥스류들이 가장 단적이 예가 아닌가 합니다. 국내 마케팅과 연예인 덕인지 초반 인기나 관심이 많았다손 쳐도, 유럽이나 북미에는 비교적(?) 구입이 용이했던 베이퍼맥스가 나코 온라인에서는 분초단위 순삭에 리셀러들을 포함하더라도 오프매장에 줄서서 하룻밤을 캠핑해야 구매할수 있다? 이건 단순히 인기 차이뿐만 아니라 물량 차이도 크다고 봅니다. 캠핑하는 분들중엔 열정과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나코가 물량으로 이분들을 이렇게 고생시킬 필요가 있나 싶네요. 

 

또 들어오는 물량만 적은게 아니라 모델 종류도 턱없이 적습니다. 레이서 하나 사러 오프매장에 갔는데 직원분이 레이서 같은 경우는 인기 모델이라 발매당일 소식 듣고 바로 오셔야 구매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오프 매장에서는 구입 경험이 적었던지라 좀 저는 뻥 쪘던게... 아울렛 매장이나 스니커즈 편집샵들과 절대적인 비교야 힘들긴 하지만 유럽 셀러나 북미 풋계열 같은데는 색색별로 쌓아 놓고 온라인으로 파는게 레이서거든요... 거기다 자주 하는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이용하면 해외 배송비 합해도 나이키 코리아 정가보다 쌉니다. 물론 교환, 환불이 힘든 단점이 있긴 하죠... 그러나 정말 무난한 대표 인기 색상을 달랑 3종류 들어와 놓고는 매번 물량이 모자라 재고 알림 문자를 받고 달려가야하는 나이키 코리아의 현실을 보면 씁쓸하기 그지 없네요.

 

웃긴건 이렇게 들어오는 물량과 모델 종류도 적은데, 해외 공홈 온라인 구매는 나이키가 일반적인 방법으론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점이죠. 아니 뭐, 나이키 랩같은 라인이나 한정판은 그렇다 쳐도, 일반모델도 물량은 물량대로 적고 색상은 색상대로 다 들여오지도 않으면서 소비자가 구입하고 싶고, 그로인한 법적 책임도 지고, 환불, 교환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데 그걸 막아놓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단순히 나이키 코리아나 각 해외지사 배불릴려고 막아 놓은게 아니라면 말이죠. 

 

거기다 드로우는 그렇다 치고 나이키 코리아의 온라인 구매 선착순 방식도 이해 안되긴 마찬가집니다. 카트에 담는거 까지야 그렇다 쳐도 결제까지 포함해서 선착순으로 구매해야되니, 세상에... 신발을 사려면 손도 빨라야 됩니다... 물론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과 노하우로 발매때 마다 큰 무리 없이 구매하시는 분들껜 투정으로 들릴수도 있을겁니다. 자기만의 기술이나 빠르기로 메리트를 보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고 볼수 없고 이대로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담는거야 그렇다 쳐도 결제까지 선착순인건 제가 보기엔 절대 합리적인 시스템은 아닌거 같네요. 물론 각각의 결제 방식이 가지는 장단점이란게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FCFS 방식은 가장 구식 방법중 하나로 온라인 샵을 운영하는 소규모 셀러나 적용하는 방식이고, 심지어 SNS 같은 해외 편집 셀러도 카트에 담은 후에는 얼마간의 결제 시간을 보장해주는데 이런 세계적 기업의 한국 지사가 아직도 이런 방식을 고수하는게 영 이해가 안됩니다. 북미에선 모 경쟁사도 카트에 담은 후에는 결제시간을 보장해주며, 결제 방식이 선착순만 있는것도 아니고 랜덤 셀렉티드 웨이팅 룸 시스템이나 큐 시스템 같은 개인적으로 볼땐 나름 더 공평(?)하고 더 발전적인 시스템들도 있는데 말이죠. 

 

적다보니 그동안 이해안되고 쌓인게 터져서 두서 없이 길어졌네요;... 오랜 나이키 매니아분들이 보시기엔 과거부터 그랬고 쭉 그래왔는데 새삼 왜 이러지하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다고 그게 현재도 유효하고 최선인건 아닙니다. 소비자 권리는 소비자가 찾는거구요. 제가 모르는 사정이나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기에 많이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했던게 장문의 글이 됐네요. 늦게 든 정이지만 저도 정말 나이키 좋아합니다. 더 넓게는 모든 유형의 신발들을 좋아하구요. 하지만 나이키 코리아가 비싼 돈 들여 연예인 마케팅이나 하기 전에,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에 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당연시 되던 비합리적이고 불공평한 것들을 하나씩 바꿔나갔으면 합니다. 더불어 법이 뭐 같아서 그런거긴 하지만 나이키는 유한회사로 혜택이란 혜택은 다 보면서 한국에서 수익만 챙길게 아니라, 좀 더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 나이키 유저들을 잘 챙겨줬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쓸데 없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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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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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22:58:30

신발덕질 15년차인데...이젠 뭐 그러려니 합니다...

 

2017-03-27 23:20:22

저는 그래도 점점 좋아지는거 보면 응원하고 싶습니다
5년전 10년전 생각하면..

2017-03-28 00:03:20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추천합니다~

2017-03-28 00:20:04

추천 합니다

2017-03-28 00:20:17

소비자이자 매니아 입장에서 한번 바라봐 주는 나이키를 바래보아요

2017-03-28 00:34:37

인정합니다.

2017-03-28 00:40:46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먼저 입문하셨던 선배님들께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생각하면 눙물이..

제가 어렸을적엔 돈이 없어서 못샀었는데..
지금은 물건이 없어서 못사네요..
이런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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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1:24:26

글 정말 잘 쓰시네요
풋셀에서 오랜만에 무릎이 탁 쳐지는 글입니다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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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2:08:35

많이 흥분하셨네요. 일단 웃고 보아요
일부는 공감하지만 전부는 공감하지 못해서 몇 자 적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저도 많이 답답하긴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스니커시장이 전보단 많이 성장했단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공급에 비한 수요가 커졌습니다.
그렇다고 공급이 전보다 적거나 전과 비슷한 것 같진 않습니다. 사람 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에는 국내에서는 발매조차 안 할 신발도 공급이 되긴 하니까요. 공급만을 비교한다고 해도 국내 여려 경로(리셀 포함해서)를 통해 신발을 구할 수 있으니 확실히 전보다는 공급이 나진 거 같단 생각을 합니다.
물론 턱 없이 부족하긴 해요
지금의 관심이 향후 몇 년간 이어지게 되면 아마, 한국도 주변 나라에 못지 않게 괜찮은 신발을 괜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해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셨는데, 제 경험과는 차이가 있는 것같아 몇 말씀 붙입니다.
1.플라이니트 오레오가 나오는 날이었을겁니다. 3일간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데, 첫 날에 풋락커 등에서 많이 보이길래 막날에 사야겠단 생각을 했으나, 마지막 날엔 어떤 매장에서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2.스페인으로 넘어갔는데 한국에서는 드로우였던 조던4시멘트가 하우스오브훕스엔 있었습니다. 발매 당일이었고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한 족 더 구하러 다음날 다시 갔을 땐 모두 판매되고 없었습니다.
위 두 가지 사례에 한해 '우리나라 보단 유럽이 구하기 쉽겠구나.'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유럽은 우리보다 물량이 많구나.'생각은 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위 두 종류의 신발을 신은 사람을 길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제게 든 생각은 얘네는 신발에 그렇게 열광하지는 않는구나 정도 였습니다.
물론 제 경험에 국한되고 짐작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는 물량 많이 푸는데 우리나라만 쪼금내주는 거라고 단정지을 순 없을 것같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시장은 다르겠지요. 중국의 인구대비 물량이나, 매니아층이 훨씬 깊은 일본도 오히려 예외를 두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키와 아무 관련은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말 못하는 나이키가 너무 공격만 당하는 거 같아 마음 아파서 저도 몇 자 남겼습니다.
절대!! 글 쓰신 분의 마음을 모르거나 분탕질을 하자고 말한 게 아닙니다. 위 아 더 월든데요. 전 항상 평화주의자!!
그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이런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OP
1
Updated at 2017-03-28 02:48:10

제가 한번 글을 쓰기 시작하면 좀 길게 쓰는데다가, 그동안 담아둔게 좀 있어서 그렇지, 

막 폭발하거나 흥분한 정도인건 아닌지라;... 아무튼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이야 우리나라보다 전체 시장규모도 크고 여러나라들이 있는지라 직접 비교가 애매한 면이 있지만,

한정판을 제외한 일반 모델들은 금방 많은 물량이 빠져도, 

제 경험으론 며칠내에 금방 다시 재고가 들어오더라구요.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조던류는 나코한정으로 좀 예외적이긴 합니다.

조던은 한국에서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사이즈 재고 처리도 쉽고 돈이 되는걸 아는지... 

다른 라인이 비해서는 비교적 많은 물량을 나코가 가져오거든요. 재입고도 더러 되구요.   

저도 나코가 아주 느리긴 하지만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고,

사람마다 나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의 다양성은 인정합니다만...

아무래도 아직까진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쨌건 글에 대한 관심과 의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03-28 05:10:07

 근데 진짜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나이키 인기모델은 한국에 극소량만 들어오고 가격도 비싸게 받고..

 

가격 비싸게 받는건 다 마찬가지긴 한데 나이키는 해외공홈도 막아놔서 해외 샵이나 이베이 통해서 구매 안하면 사실상 구매 불가인 게 많죠. 

 

이번 베이퍼맥스도 풋계열 사이트들에서 널널하게 구매했는데 아침 나코 온라인 발매는 너무 순삭이라 어이가 없을 정도였고.. 

 

나이키로 스니커 입문했지만 요새 많이 정떨어집니다 진짜.. 

2017-03-28 07:46:26

유한회사로서의 책임..
국내에 의무적으로 내는 세금은 거의 없고 본국으로 가지요. 매출도 알 수 없고 배포자료로 내면 그만.
그만한 혜택을 조금이나마 소비자에게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뭐 구찌,루이비통도 마찬가지지만, 실제 더 와닿는게 나이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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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8:10:04

그냥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일뿐이죠.
내가 좋아하는 신발을 만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회사를 꼭 좋아해야한다, 그회사는 좋은 회사다 그런건 아니잖아요?ㅋ
저는 '그깟 신발'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OP
2017-03-28 13:23:23

맞아요. 나이키는 그냥 이윤을 추가하는 사기업이죠. 

가족경영이나 윤리경영을 하는 중소규모 회사를 제외하면, 전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이상 규모가 되는 상장기업 중에 착하거나 양심적인 회사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덜 악하거나 덜 비양심적인 회사만 있을 뿐이죠. 주주및 다수의 이윤을 위해 법인이 운영되는 이상 애초애 순수히 양심적이고 착한기업이 존재할수 없기도 하구요.

다만, 기업의 이익과 소비자의 이익이 마냥 상충된다고만도 생각하진 않아요. 

분명히 서로 윈-윈 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7-03-28 09:50:29

사려 깊게 쓰신 글 잘 봤습니다.

단순히 말씀 드리자면 나이키는 기업이고 기업은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적으신 데로 옆나라 중국 자체와 비교해 보면..시장 규모 자체가 다르고 또 그에 따른 수요 자체가 다릅니다.

또 말씀 하신 데로 과거에 비해 도메스틱 스니커씬의 수요가 많이 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아직도 극히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맥스데이 때 캠핑하며 문득 든 생각인데 여기 줄 서신 모든분들이 과연 

해당 신발에 대한 역사까진 아니더라도 간단한 정보와 애착을 가지고 기다리시는 분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 더군요. 물론 내가 내돈으로 사서 신으면 장땡이고 팔아도 장땡이고 뭘 해도 본인 마음이긴

합니다만..

 

어쩌면 작성자 분께서 말씀하신 특정 신발들에 대한 물량과 또 그것에 대한 수요 가격을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우리 소비자들도 한 몫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매 되자 마자 장터에 몇배가 불려서 올라오는 신발을 보면 쉽게 이해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저도 적다 보니 두서 없이 길어졋네요 ㅋㅋ

결론은 우리가 좋아 하는 조던은 패션화 이전에 농구할 때 신는 농구화 이고

브루인 레이서 등은 패션화 이전에 보드화, 런닝화 베이스로 발매 되는 신발입니다.

 

사실 농구 할때 신는 조던 플라이, 하이퍼덩크,

스케이트 보드를 탈때 신는 브루인, 블레이져, 야노스키 등에 대한 수요를 집계하기도 민망한 

시장에서 일부 매니아를 위한 물량 공세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상황은 앞으로도

전망이 어둡거나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ㅠ

 

좋은 하루 되세요!   

OP
1
Updated at 2017-03-28 14:16:41

당연히 손해 보고 장사하려는 기업은 없고, 손해보고 장사라하란 것도 아니고, 또 소비자들이 그렇게 하라고 한대도 기업들이 그렇게 할리도 없죠ㅎ 전 다만 한국시장을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춰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시장 규모 자체가 다르니 중국과는 절대적인 비교를 하긴 힙듭니다. 중국과 동일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나 아주 단순화한 가상의 예를 들면 한국이 중국에 비해 인구수가 1/10이면 들어오면 물량만이라도 1/10수준에 맞춰주길 바라는건데 체감으론 절대 그 수준에 못미치니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쌓이는거라 봅니다. 상대적인 문제란거죠. 

그리고 전 고객의 진정성(?) 혹은 열정을 고려하여 나이키가 한국 시장에 대단한 특별 대우를 해달란 건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선 어떤 소비자가 열성 마니아이고 어떤 고객이 라이트유저거나 리셀러인지 알수도 알아낼수도 없구요. 그러한 소비자의 구분 없이 그저 수치적으로 수요와 시장에 걸맞는 공급을 바랄 뿐이죠. 말씀하신대로 신발들에 대한 물량을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소비자들도 한몫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더 우선시되어야 하며 더 중요한 부분이 바로 기업의 시장현황 및 수요 파악이며 그에 맞춰 적절한 공급을 해야하는게 기업이 해야할 일이라 봅니다. 또 그것이 기업에게 이익이 되면 되는 일이지 손해가 되는 일은 아닌거구요. 물론 나코가 제대로된 수요 예측 및 조사 자체를 등한시 한건지, 제대로 파악을 했음에도 물량을 떼올 역량이 부족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의지 부족인지는 알수가 없지만서두요.   

현 추세로만 보면 말씀하신 앞으로의 부정적인 전망에는 심히 공감이 되네요. 

아무튼 글에 대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7-03-28 10:13:44

나이키가 바뀌기엔 시장이 굉장히 좁습니다.
요새 갑자기 수요가 폭등했었지만
이제 또 슬슬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있죠

한국시장의 특성상 나코가 적극적으로 물량을 끌어오기는
힘들것 같네요

2017-03-28 17:16:37

 아디다스 코리아에 비해선 확실히 나이키는 한국시장을 소홀히 여기는 느낌이 들죠.

뭐 어쩔수 없습니다. 중국,일본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기도 하고 사실 미국에서 중국이나 일본 언급은 자주하고

제가 미국갔을때도 일본인이냐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네요 ;; 시장자체가 다르기도 합니다. 

가장 큰건 인지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국은 인구파워가 크고, 일본은 시장 자체가 굉장히 발달해있죠.

국내서 못 보는 것들 일본엔 다 있으니 ; 아무튼 다국적 기업이지만 자기네들이 판매하는 모든 곳 다 헤아릴 필요까진

없겠죠. 나이키 코리아 이전에 삼나스포츠에서 수입했었고, 그 이전엔 화승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인지도 문제입니다. 저도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데 당장 동경 지사만 가봐도 국내랑 차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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