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11 윈 라이크 82 알고 봤더니(부제:이래도 안살래?)
다들 역대급 명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이번 한 주는 참 일하기 힘들었네요. 다시 맞을 주말이 또 이렇게 기쁘니 우리 끝까지 화이팅합시다 여러분ㅎㅎㅎㅎㅎ
자!!!
다들 아시겠지만
2009년 스페이스잼 이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발매했던 조던 11이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도 무려 2종이나 말이죠. 올해 나이키는 또 다른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조던 매니아들의 지갑을 털 준비를 하고 있네요.(오 마이 갓~~~~~~~)
그런데 두 모델 중 하나,
나이키 공식 오피셜에 뜬 미드나잇네이비 말이죠. unc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모델이
윈 라이크 82 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습니다. 제게 에어 조던은 마사장님의 히스토리처럼 모델명 자체가 꽤나 의미가 있기에 도대체 뭐지 싶었죠. 그런데 알고 봤더니
..........??????????
혹시 이 흑백 사진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아주 유명한 흑백 사진이죠.
제가 꽤 마사장님 팬이라 옛날 기억을 끄집어 냈습니다.
이 장면은 마사장님이 농구명문 unc(노스캐롤라이나대) 재학 때 ncaa 결승전에서 또 다른 명문 조지타운을 맞아
62-61로 지고 있던 팀 상황인데요. 종료 직전 16초에 슛을 던지는 장면입니다. 아직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멋진 풀업 점프슛 폼과는 조금 다르지만 대학교 1학년생의 아주 깨끗하게 그물망을 통과하는 중거리 점프슛입니다.
동영상 링크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hTX5rD0lNeY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본 컬러 사진입니다. 아주 선명한 23번 넘버의 저지를 입고 있죠. 이 때 팀 내에는 에이스이자 선배, nba의 또다른 전설 제임스 워디가 있었죠.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지타운대의 골밑에는 ncaa 역대 최고 센터 중 하나였던 1학년생 패트릭 유잉이 버티고 있었구요. 그런 상황에서 팀 막내 1학년생 조던은 마지막 슛을 주저 없이 던지는 강심장 중에 강심장이었던 겁니다.
사진 확인하셨죠?
이럴 수가... 이건 95년 콩코드가 첫 등장하던 그 옛날 조던 11의 실루엣입니다. 에나멜 어퍼가 상당히 높게 덮고 있네요. 이로써 저는 확신하게 됐습니다. 작년 스페이스잼부터 앞으로 11은 og 실루엣으로 몽땅 다 되돌아갈 것을!!!
자세히 얘기하면 이 11탄 모델은
네이비 컬러가 트레이드 마크인 조지타운 호야스와 하늘색 컬러가 트레이드 마크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의 컬러가 절묘하게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절묘하게 박힌 하늘색 점프맨이 빡! 그래서 탄생한 남하 모델이군요.
유잉이 입고 있는 조지타운 호야스 저지
조던이 입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저지
즉 이것은!! 저의 강한 심증이긴 한데 1982년 ncaa 챔피언결정전에서 결정적인 샷을 성공시킨 마이클 조던과 그 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모델이라는 겁니다. 희미하게 잡지에서 본 기억에서 이 신발의 비밀을 추적해보니 이런 게 나오더군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나이키의 마케팅 기획입니다.
이번 연말에는 이런 히스토리의 신발이 있어. og는 아니지만 어때? 이렇게 해도 안살래? 예쁘지? 사고 싶지???
..........라고 말하는 것같은 전세계 no.1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였던 겁니다.
한동안 조던 끊고 정리도 꽤 많이 하고 내년 og 대어(?)를 위해 정말 자숙하고 싶었는데 굉장히 흔들리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루머 사진 돌 때만해도 시큰둥 했거든요. 조던은 흰빨-흰검-검빨이지 또 색깔 놀이냐 unc야 뭐 뻔하잖아 했는데 말이죠. 이 뻘글 쓰는 와중에도 흥분의 감정이 물씬 묻어나고 있답니다. 오~~~ 이거 어떻하지?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상 뻘글의 조던과 피펜이었습니다.(긴 뻘글 쭉 읽어보니 이거 마치 나이키에서 보낸 마케팅 직원 같네요. 저 아닙니다. 여러분들처럼 어릴 때 나이키에게 가진 추억의 감성 아재일 뿐입니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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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를 보고 나니까 무조건 또 사고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