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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마켓

신발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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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08:50:32

전 사실 운동화에 별 큰 관심운 없었어요. 간혹 신발이 필요하면 나이키매장에 가서 진열장에 있는거 중 맘에 드는걸 구입하는 편이었죠.

학창 시절때도 엄마가 조던이 이쁘다고 사준다고 해도 싫다 했었어요. 농구를 하루 몇시간씩 하고 그랬어도 ..찰스 바클리의 광팬으로써 조던을 신는건 배신이라 생각이 들어 cb34를 사곤 했죠. 당시엔 조던을 싫어하기도 했고...2인자에 더 끌리는 입장ㅇ었죠.

3-4년전인가 미국에 있는 사촌네 가서 몇달 지내게 되었고 저와 취향이 참 비슷한 외사촌조카랑 몇달을 살았는데 걔는 나이키 농구화를 수집중이었죠. 온집안에 안뜯은 신발박스..매장을 방불케 하는 물량...왜저러나 싶었죠. 평생 신어도 못신을 신발을 왜저리 사나..뜯지도 않고 저게 뭔가..신발장에 수십켤례를 놔두고 하루에 한번씩 다른걸 신는게 이해가 안갔죠.

제가 한국으로 가던날 저에게 신으라고 브레드11과 토로4를 주더라구요. 형 이거 내가 진짜 아끼는건데 신어~ 이러면서... 그때는 짐도 많고 귀찮아서 안받아 하려다가 그냥 쑤셔왔는데...그때부터 조금씩 저도 흥미가 생긴거 같아요. 그후부터 옷은 나이키만...운동화는 조던과 레트로농구화만 사게 되었죠. 물론 뭐 나름 맘에 드는거만 사서 방향이 제각각이지만...

어제 오전 내내 새로고침 하는 날 보면서 사람일 모른다 생각되네요. 저도 신발이 충분히 있는데 똑같이 사모으는걸 보고는...

앞으로는 조금 덜 모으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새롭게 눈을 뜬 계기로 다시 미국에 가서 털어올 아이템이 있나 차분히 봐야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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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2-22 08:52:56

안녕하세요 폴애비님 :)
기승전겟!! 인가요ㅎㅎ

OP
2018-02-22 09:01:02

알고나니 그때 그녀성 말했던 돈주고도 못살 아이템이라느니 하던것들이 밟혀서 말이지요 ㅎㅎ 뭐 저도 한국에서 트레이드할만한 비장의 무기들을 들고가야지요

2
2018-02-22 08:56:07

ㅎㅎㅎ 저는 한때 신발모으는 동생에게 "3만원짜리 컨버스(그당시에는 3만원 였습니다...;;;) 이상 신발이 뭐가 필효헌디!!!" 라고 했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택티컬 전투화들 Lowa 같은것 30만원이면 너무 비싸서 못사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 신발이든 20만원 미만은 싸보이고 그럽니다. 

사람 일  몰라요 ㅎㅎㅎ^8^

OP
1
2018-02-22 09:01:50

정말 사람일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그 투박해보이는 농구화류를 일상생활에서 신을줄은.....ㄷ ㄷ 사진 이쁘네요 캬...

2018-02-22 09:44:43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십만원이면 어 싸네 하는 자신이 밉습니다

Updated at 2018-02-22 09:05:13

4 토르, 11 브레드라니.. 조카가 나름 큰 결심했네요. ^^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시점에서.. 조카에게 고마워 하는 게 맞나요, 원망을 해야 할까요?

OP
2018-02-22 09:12:29

그땐 모르고 지금은 아네요. 큰 결심 했다는걸 ㅋㅋ 뭐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02-22 09:26:56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OP
2018-02-22 10:13:49

별거 아닌글인데..감사합니다^^

2018-02-22 09:33:34

기승전 미국 ㅋㅋㅋ

OP
2018-02-22 10:14:19

미국은 늘 옳습니다. 쇼핑에 관하여선 ㅋ.. 아 빨리 매장 가서 털고 싶네요.

2018-02-22 09:48:02

멋진 동기내여!! 저도 처음앤
운동화 대체 왜 모으는거지 하다가 결국엔
신발에 반해버렸네여

OP
2018-02-22 10:14:48

그러게요. 저도 당췌 이해 못했어요....

2018-02-22 11:07:40

ㅋㅋㅋㅋㅋ반전글이네요

OP
2018-02-22 13:19:25

왜 반전입니까요 ㅋㅋㅋ

2018-02-22 13:18:34

외사촌조카분의 마음이 훈훈해서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조던 11 브레드와 조던4 토로정도면 진짜로 아끼는거 이였을텐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제가 운동화에 빠진 이유도 생각이 나네요ㅎㅎ 사춘기때 휴대폰으로 영상보다가 우연히 조던 덩크슛하는걸 보고 와...진짜멋있다라고 조던을 동경하며 비주류신발이였지만 조던10 리우를 사서 밑창닳는게 아까워서 슈구바르고 신고 지금은 박스안에 보관중이네요 저는 이취미가 건전해서 좋습니다ㅎㅎ

OP
1
2018-02-22 13:21:33

네. 하지만 녀석이 진짜 아끼는게 따로 있더라구요. 무슨 멕시코 리미티드 어쩌고 덩크 모델이던데 빨간색 레더에 빨간 쭈글이 가죽이 있는...그것만큼은 목숨과 같다고 아주 애지중지 하더군요. 그걸 뺏기는 너무 양심에 걸리고...kd 어쩌고랑 이지 어쩌고 가져가라는데 요샌 아디다스에 또 빠진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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