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리액트 체험 (with 체력고갈)
오전에 강남 나이키에 갔더니 리액트 체험착용 및 러닝게임이 있더군요.
착용을 해보니 새 신발은 280도 발 넣기가 힘들었는데 트라이얼용 신발은 하도 사람들이 많이 신었다 벗었다를 했는지 275도 잘 들어갔습니다. (저는 베이퍼맥스는 280,다른 신발들은 275가 정사이즈)
신발을 신고 몇 걸음 걸어보니 제가 오늘 신고간 울트라부스트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래 걸어보지 못해서 정확한 비교는 힘들었지만, 짧은시간 느낌은 그랬어요. 와이프도 보자마자 울부맛 신발 같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여튼 신발을 신고 30초 체험 러닝을 했는데....
직원분이 시작 전에 페이스조절 잘못하면 진짜 힘드실거에요..라고 경고를 해주셨지만...무시했습니다.
까짓 30초 가뿐히 뛰어주겠어라고.
결과는?
지금 뛰고온지 4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힘듭니다ㅋㅋ
30초 간 본인이 최대한 뛸 수 있는만큼 뛰는건데..다른분들 스코어를 보니 평균 1200정도 뛰셨더라구요.
저는 1130정도 뛰었는데 20초 간 전력질주 후에 마지막 10초는 여름날 개처럼 침 흘리면서 뛰었습니다.너무 힘들어서 눈 앞이 노래지는 경험을..
뛰고나서 힘들어서 죽을것 같은데 직원분이 오셔서 리액트 체험느낌을 써달라길래, 이건 프로그램이 잘못됐다. 신발에 대한 체험을 할 수가 없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 느낌도 기억에 없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그렇게 쓰시면 안되욧!!하고 타박(?) 한 번 듣고 가벼워서 좋아요 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헐떡이고 있는 제게 이벤트에 참여해서 고맙다고 리액트 키링과 스티커를 주더라구요.
기분 좋아졌습니다. 키링 나름 귀엽더라구요ㅎㅎ
키링 때문에 한 번 더 뛰고싶었지만 그랬다간 돌아가신 할아버지 만날까봐 그냥 나왔습니다.
기회되시는 분들은 가서 도전해보셔요.
아..참고로 트라이얼 러닝 주간 순위에 들면 미친존재감 셀럽들과 같이 러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남 나이키 가끔 가는데 이번에 첨으로 잼있는 경험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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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현장감(?)있는 재미난 후기 글 잘 봤습니다-
지방러로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