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3 서울을 리셀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판매완료했습니다.)
제목이 많이 자극적이지요?
제목만 읽고선 화 먼저 내실 분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시면 좋겠단 마음에서
제목을 자극적으로 정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릴 까 하다,
이 또한 스니커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에
(또 많은 분들이 봤음 좋겠단 마음에서)
스니커&패션토크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니커를 좋아하는 개인이
이 대단한 신발을 리셀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좀!? 길게 풀어서라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긴 글이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글이 되겠지만 지루하지 않게
드립은 좀 치면서 쓰겠습니다. (읽으시는 대 힘내시라고요)
풋셀에 가입한 건 작년 초였습니다.
첫 글도 1월 28에 올렸더라고요. 갓 일 년밖에 안 됐네요.
(제가 쪼랩이라 가입일 수를 연관 짓는 걸 싫어합니다)
풋셀을 가입하기 전부터 슬슬 신발을 좋아했었습니다.
원하던 신발을 찾던 중에 "풋셀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고
풋셀스토어가 풋셀인 줄 알고
풋셀스토어에서 구매도 했던 흑역사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애용하지만요!!ㅎㅎ)
돌아돌아 결국, 풋셀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이스트 블루, 웨스트 블루, 노스와 사우스를 아우른
'잘'보이고 싶었습니다. 풋셀에 계신 모든 분들께.
저도 신발을 좋아하니까,
여기 계신 분들께 도움 받을 일도 많을 것 같으니까,
자타공인 국내 유명 커뮤니티니까.
공지사항이나 다른 글 먼저 읽고 때때로 글도 올리면서
한 두 분씩 친분도 만들었습니다.
( 가정의 평화를 지키러 장터에 나오신 깔저씨 미누님과
거래를 하게 되면서 농담 정돈 나누는 하는 사이는 됐고
착갤을 꾸준히 하다보니 하잎비스트이신
디자이노거님과도 슬슬 말을 트고 있지요)
외에도 캠핑을 하면서 좋은 동생을 사귀게 되었고,
(친분은 없지만) 감귤왕님을 사,,사,,좋아하고 있습니다.
풋셀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저 역시 리셀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또한 리셀을 위한 활동을 하진 말아야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여러분도 잠재적 리셀러입니다란 말을 들었을 때
'뭐지? 난 그럴 생각이 없는데!?' 했던
순수했던 회원 중 하나였습니다.
조던 3 서울 얘기까지 이제 반 남았습니다.
처음 리셀을 하게 된 계기는 몰래 사두었던
신발들을 집사람에게 걸렸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용서보다 어렵다는) 허락을 맡고 사는 건 괜찮지만
엄.근.진했던 말 때문에 장터에서 팔았습니다.
리셀을 안 좋게 생각했던 제가 말이죠.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말이
부끄런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위로였습니다.
(슬슬, 렉이 걸립니다? 지워질까봐)
잡소리 치우고
조던 3 서울 리셀에 관한 얘기를 꺼네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조던3서울은셀럽이 아닌 이상
리얼캠핑이나( 애기 봐야해서 못 나갔지요)
드로우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마냥 제로클럽이었던 저는
‘신기에는 부담스러운 신발이지만
의미가 있으니까, 안 될 거 응모나 하자.’는
완전 뻔한 생각으로 드로우를 했습니다.
신을 신발을 산다는 스스로의 원칙에는
진작에 어긋난 신발이기도 했습니다.
이거 되면 어쩌지?’하는
김칫국 드링킹을 하도 많이 해서
라며 가볍게 응모를 했습니다. 당첨 문자가 왔을 땐
( 어차피 안 될 거, 허락 맡을 필요도 없었던 응모라)
너무 놀란 나머지 옆에 있던 집사람에게
“여보, 나 당첨됐어.”라고 크게 말해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각종 sns에 올라오는 기사와
그래도 신고 싶은 저의 구차한 설명 때문에
집사람은 조던3서울에 대해 더욱 더 자세히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스럽게 집사람은 제 취미를 존중해주기 때문에
수입에서 일정 조건이되는 한, 구매는 허락해줍니다.
한 달에 한 족이라는 무조건적인 룰도 있습니다.
12, 1, 2월은 직업에 특성상
수입이 기준에 미치지 못 합니다. 집사람이 말하더군요
“정말 신고 싶으면 사. 그치만 리셀해서
다른 거 사고 남는 돈은 생활비에 보탰으면 좋겠어.”
네. 집사람의 반 허락에
팔 때 가격을 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남들은 100만원을 넘게 판매하는데,
'나는 양심껏 얼마 이상은 받지 않을 거야' 하면서
저만 낮은 금액을 적는 다는 건 쉽게 할 수 었습니다.
(상상 속 세계에서는 남들 비싸게 파는 거,
하긴, 누구에겐 치킨 한 마리 값이 양심이고
누군 두 배, 양심!?의 기준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전 남들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를 했고
입금 되자마자 집사람 좋아하는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되서 하는 말일 뿐입니다만,
리셀이 무조건 나쁜 거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리셀하는 누구에겐 얼마의 돈이 제테크 수단,
내가 버는 용돈, 혹은 당장의 생활비가 될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리셀하는 분도 얼마 없습니다.
물론 리셀러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각자의 사정이 달라 생긴 일 일 뿐인데,
되팔램이네, X아치네 하는
무조건적인 비난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리셀을 좋은 것으로 포장하려거나
옹오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비난 때문에 상처받아서 쓴 글일뿐입니다.
조던3서울이 당첨된 뒤에 리셀을 하게 되는 바람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풋셀 활동에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워낙 의미있는 신발이라죄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건강한 풋셀 활동 하겠습니다.
(판매유도글 아녜요! 다팔렸어요! 홀가분해요!)
참고로 리셀에 대해서 가지고 계실 다양한 주장
대부분 동의합니다.
(폰에서 가독성이 떨어져 수정했습니다.
수정하면서 일부 수정도 했습니다.
논란이 될 수 있어서 내용은 그대로 뒀습니다.)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