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새벽, 올해 최대어 조던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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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12 16:24:21

뭐 말하는 거냐구요?

넵, 바로 에어 조던 11 콩코드입니다.

대중적으로 아주 널리 알려져 있는, 에어 조던의 정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니커죠

-사진은 1995년 당시 마사장님의 실제 착샷-.

 

 

에어 조던과 에어 맥스 시리즈의 아버지 팅커 햇필드 옹이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의 느낌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고 싶어서 역대 최초로 참 과감하게도 애나멜 레더를 입힌 농구화, 마침 조던 11의 샘플을 보고 매우 흡족해한 마사장님이 아직도 많이도 사랑하는 조던 시리즈 중 하나. 시리즈 최초로 솔에 카본 플레이트를 박아넣어 발 움직임의 뒤틀림을 막아주고, 조던 9 10의 스피드레이싱 시스템을 계속 적용해 발을 잘 잡아주기도 하면서 빨리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했으니 기능적으로 혁신이 있었던 바로 그 모델,

 

 

지금 봐도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할 수 있었나 신기하기만 합니다. 참 예쁘네요.

 

 

유독 이 스니커가 45번이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부친 상을 당한 이후 원래 45번 달고 싶었던 마사장님이 야구 외도에서 다시 불스 팀에 돌아온 후 줄곧 착용하기 시작한 백넘버인데 1995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세미파이널 1차전 올랜도전부터 그 백넘버에 맞춰 신은 농구화가 바로 에어 조던 11 콩코드 45죠.

"45번 선수는 23번 선수에 비교해서 전혀 무섭지 않다"는 상대 수비수 닉 앤더슨의 도발에 단단히 넘어가 단 두 경기만 착용한 모델로 끝났지만(그 도발에 넘어가 벌금 맞는 한이 있어도 시리즈 끝까지 23 착용했죠. 물론 다음 새시즌부터는 23으로 완벽한 복귀ㅋㅋㅋㅋ 우리가 어릴 때 양산 모델로 신었던 조던 11 콩코드는 모두 23이었던 거구요.) 45는 이후 정식으로 발매된 적이 아예 없어서 한 때 매우 비싼 리셀가를 기록한 모델이니 다들 불평 갖지 말자구요.

 

 

각설하고!!! 그토록 기대했던 자수가 아니라도 뭐 어떻습니까? 콩코드라는데.. 그거면 게임 오버죠.

 

 

저 개인적으로 에어 조던 중 탑 2라면 조던 6 카마인과 조던 11 콩코드를 꼽습니다. 마침 이번 콩코드 45는 1995년 복각한 듯한 쉐이프라(재작년 스잼처럼) 아주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 

 

 

정말 힘닿는데까지 많이 구하고 싶은데 풋셀에 저같은 아재 많은 듯하니,

국내 만족(또는 그 이상?) 발매되어도 삽시간에 증발하지 싶습니다.

 

 

어쨌든 너무나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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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8-06-12 04:26:04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아마 본문중에 마사장님이 착샷 년도와 올랜도와의 세미 시리즈는 1995년이 아닐런지요

OP
2018-06-12 06:36:47

지적 감사하고 수정했습니다. ^^

1
2018-06-12 06:32:31

이번 콩코드는 기본2족씩은 구매할거 같습니다

OP
2018-06-12 06:41:07

콩코드를 어찌 1족만으로 만족하랴~~

조던 매니아들은 기본 2족씩 깔고 갈 것만 같습니다.
1
2018-06-12 07:48:37

하 너무 갖고 싶고 저도 2켤레 생각하는데... 물량이 많다는 소문에도 불구 모두가 우리처럼 2켤레씩 생각한다면 결국 또 빡센 게임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 그리고 평소에도 리셀러들 안좋아하지만 콩코드 때 조직적 리셀러들 보면 진짜 화날 것 같네요...

OP
1
2018-06-12 09:45:39

진정한(?) 대장이다보니 그들이 몰려오는 건 필연이겠지만 우리들도 조금만 부지런하면 최소 한족은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ㅋㅋ

1
2018-06-12 08:04:50

이번에 3,4족을 넘어 10족씩 사는 사람도 꽤 있을것 같습니다ㅋㅋㅋ

OP
2018-06-12 09:47:11

저도 그럴 것 같아요 콩코드를 특히 좋아하는 스니커 헤드라면 가능하겠어요

2
2018-06-12 08:06:48

 예전에 풋셀 명예의전당에서 45자수 콩코드 보며 침만 줄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OP
1
2018-06-12 09:48:54

와 역시 풋셀~ 역시 강호는 넓고 고수는 많네요

6
2018-06-12 08:15:21

힐컵에 번호 없이 무지로 나와도 저는 살겁니다.

1
2018-06-12 09:03:32

2222222222222222222

OP
2
2018-06-12 09:50:25

그래도 사야죠

생각만 해도 행복~~
1
2018-06-12 10:03:36

에나멜이 바론스처럼 얇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OP
2018-06-12 11:26:06

og 복각 수준이던데 두툼하지 않을까요?

1
2018-06-12 13:19:10

Dmp처럼 변색 안되게 해주면 좋은뎅

OP
2018-06-12 15:42:10

뎀피를 침만 흘렸지 가져본적이 없는데 그렇게 나와주면 초대박이겠네요.ㅎㅎㅎㅎ

4
2018-06-12 13:40:38

 본문내용 중 95 플옵과 관련하여 당시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원래 95년 조던의 복귀시즌의 에어조던은 당연한 얘기지만 조던10이었죠.

플옵 1라운드 샬럿과의 시리즈에서는 조던10 쉐도우를 신고 뛰었었고 2라운드 올랜도 전 역시 조던10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기 즈음 팅커가 다음 시즌용 신발로 조던11 콩코드 샘플을 조던에게 전달했고 테스트용으로만 사용할 것을 주문했는데 디자인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 팅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플옵에 신고 나와 버리죠.

이리 하여 올랜도전 1차전에서 11 콩코드가 공개되었습니다만 막판 클러치타임 두번의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게임을 내주게 되고 그 유명한 닉앤더슨의 도발멘트가 나옵니다.

그 도발 때문에 2차전부터 벌금을 물어가며 23번 져지를 입고 나오게 되는데, 콩코드는 닉앤더슨의 도발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2차전 이후 사무국으로부터 져지 넘버 뿐만 아니라 신발의 컬러웨이에 대한 지적도 받게 됩니다. 당시 규정으로는 흰색 혹은 검정색이 50% 이상 들어간 신발을 신어야 하며 흰색이든 검정색이든 베이스가 되는 컬러는 팀원들이 맞춰 신어야 하는 규정이 있었죠. 조던11 콩코드는 흰색이 베이스 컬러로 분류되는 신발인데, 당시 불스 선수들이 신도록 되어있는 베이스는 검정색이었습니다. 이 규정때문에 45번 콩코드는 두경기만 신게 된 것이죠.

 시카고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그래서 조던이 페니의 플라이트1을 신고 나오게 된 것입니다. 조던의 현역시절을 통털어 유일하게 다른 선수의 시그네쳐를 신었던 사건이죠.

 이 기간 동안에 조던이 팅커에게 검정색 조던11을 만들어달라 주문했고 그리하여 급하게 탄생한 것이 스잼 컬러웨이이구요. 이후 95 플옵 탈락때까지 스잼을 신고 나오게 된 거죠.

OP
2
Updated at 2018-06-12 16:20:33

역시 앗싸검빨님 댓글 달아주셨네요. 그 시리즈는 경기를 다봐서 기억이 오래 남아있습니다.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1995년 플레이오프 ECSF 4승 2패로 불스 탈락 당했는데

 

1차전 원정 : 원정저지 45 + AJ 콩코드 45 착용
2차전 원정 : 원정저지 23 + AJ 콩코드 45 착용
3차전 홈 : 홈저지 23 + 플라이트원 착용
4차전 홈 : 홈저지 23 + AJ 스페이스잼 45 착용
5차전 원정 : 원정저지 23 + AJ 스페이스잼 45 착용
6차전 홈 : 홈저지 23 + AJ 스페이스잼 45 착용            


말씀하신 AJ(에어 조던) 10을 신었던 마사장님이 AJ 11 샘플을 보자마자 맘에 들어했던 건 유명한 일화죠. 못말리는 옹고집에 나이키의 야심찬 11탄이 순식간에 오픈되어 버렸지만 어찌보면 이게 또 큰 홍보효과를 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사장님 pe로는 이때 착용한 스페이스잼 45 농구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콩코드 45까지 합치면 AJ 11의 45 넘버는 1995년 플레이오프에서 콩코드와 스잼 5 경기로 보여준 게 다가 되는건데 특히 45 넘버는 23과 다르게 마사장님의 흑역사긴 하지만 인간적인 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본인의 죽어있던 경쟁심을 자극한 시리즈였기에 모델로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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