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조던1 브레드의 금지령 (영화 약 스포 포함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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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18 06:53:22

안녕하세요! '지갑아도망쳐!'입니다!

 

저번에 올렸던 ‘Unbanned: The Legend of AJ 1’ 후기 글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필 이번주에 예비군이랑 이런저런일들로 너무 바빠져서 시간이 부족한 바람에 댓글과 보내주신 쪽지에 제대로 답변도 못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ㅜ_ㅜ

 

에어조던1 브레드와 진짜 금지된 농구화에 대해서 영화 내용이 궁금하신 것 같아서..

약간의 스포를 보태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포된 내용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스포를 원치 않으시다면 글을 무시하고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가 영화를 보고난 뒤 알게 된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영화에서는 실제 금지되었던 농구화가 '에어조던1 (검/빨)'이라고 나왔었습니다. (조던과 그 외 관계자들이 직접 '디스 슈즈' 또는 '에어조던1' 이라고 언급해 주었습니다.)

 

② 그러나 영화에서도 실제 조던이 경기에서 신었던 검정색/빨간색 신발은 '에어쉽'이 맞음을 보여주는 영상도 나옵니다.

 

③ 가장 중요한건, 영화에서 에어조던1 검/빨을 직접 경기에서 신었다고 언급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말해서, 영화에 나온 대사를 인용하면

"에어조던1 검/빨은 경기에서 신을 수 없어, NBA사무국이 금지 시킨 신발이야... 하지만 너흰 다르지, 너희까지 금지시킬 순 없어"

"에어조던1 검/빨, 이 색상은 반항을 의미한다."

 에어조던1 검/빨은 직접 경기에 신고나와 금지를 먹은게 아닙니다.

그러나 "에어조던1 검/빨을 경기에서 신을 수 없어" "NBA 사무국이 금지 시킨 신발이야"라는 말 역시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NBA사무국은 검/빨의 특정 농구화(에어쉽)만 금지시킨게 아니라 검/빨 컬러웨이를 금지 시켰습니다. 검/빨 컬러웨이를 금지 시켰으니까 에어조던1 검/빨도 경기에선 신을 수가 없었겠죠.

 

결국 그 당시의 나이키의 마케팅과 영화에서 거짓된 말은 없었습니다.

단지 모호하게 생략된 표현과

"NBA 사무국이 금지 시킨 (컬러웨이의) 신발이야"

앞 뒤 설명없는 표현들로

"(검/빨은 농구화에 적용시킬수 없대. 그러니까) 에어조던1 검/빨을 경기에서 신을 수 없어"

소비자로 하여금 마치 이 신발이 금지를 먹은 신발인 것 처럼 혼동하게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영화마저도 나이키의 마케팅에 연속이라는게 이런 부분에서 느껴 졌습니다. 했던말 또하고 또하지만, 모호했던 설명과 생략된 표현들을 그대로 사용만 하고...)

 

영화에서 나온 사람들의 말들은 틀리진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①도 틀리진 않았습니다.

아마 그 당시 단순히 스니커즈 매니아가 아니라 실제로 NBA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겐 혼동 될 일이 적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전후 사정을 생략하고 광고를 했으니 쓰여진 말 그대로 받아 들여졌을테고 전무후무한 일이니 당연히 최초 인 줄 아는 사람들도 꽤 됬을 것으로 봅니다. 

또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았으므로 잡지나 TV, 라디오에서 하는 정보를 수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와전되거나 틀린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보를 구두로 공유하기엔 한계가 있거나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와전되거나 잘 못된 내용까지(벌금을 물면서 신었다.) 덧붙여 져서 나이키는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다가 나중에 인터넷 망이 활성화 되면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그 당시 나이키의 마케팅을 꼼수라며 재평가 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나이키의 꼼수 마케팅이 어찌 됬든 제대로 먹힐 수 있었던건, 당시에 사회에 반항을 꿈꾸던 사람들과 색다른 디자인을 갈구하던 스니커즈 매니아들에게 에어조던1 검/빨은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신발이었기 때문일겁니다. (반항이라는 이미지를 제거하더라도 일단 신선하고 예쁜 신발이었으니까요)

나이키가 정말 운이 좋았던 건 이후 조던이 정말 전설이 되어 주었다는 것 이겠죠. 

 

결론은 에어조던1 브레드(검/빨)

실제 당시 리그에 금지된 농구화는 맞으나 실제 금지를 먹은 농구화는 아닙니다.

 

 

+ 당연히 리그 경기에서 신은 적이 없으니 벌금을 물면서 신은 적도 없습니다. (영화에서는 "그까짓 벌금을 물면되!" 라고 말하지만, 벌금을 실제로 물었다는 말이나, 내역 공개는 전혀 없습니다. 허풍이...)

 

+ 뜻밖이라고 생각했던 점은 나이키가 잘 못된(거짓으로 꾸민) 마케팅을 했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건 아니더라구요.. 사실은 사실이니...

 

+ 혹시 영화내용과 관련하여 문제가 되는 점은 쪽지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저도 영화를 한 번만 보았기 때문에 잘 못 기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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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8-08-18 10:54:06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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