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G 에어 테라 안타텍 고어텍스 이틀 우천시 실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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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09:25:04

안녕하세용.

풋셀은 맨날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입니다.

 

조던 11과 맥스 2 애트모스를 평소 즐겨 신다... 비만 오면 착용할 신발이 애매해져서 곤란하던 차에 ACG 안타텍이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성을 내세운 것을 보고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바로 질렀습니다.

 

마침 여기 일본은 어제 저녁부터 비가 많이 와서...어제 하루종일 + 오늘 오전중 실착기를 바탕으로 초보가 느끼는 후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제 스펙(?)은,

칼발 계열

조던 - 1, 3 270 착용(약간 헐렁함) 5,10,11 265 착용

르브론 3 270 착용(길이는 헐렁함, 발볼은 좀 빡빡함)

맥스 2 아트모스 265 착용

나이키 에어 줌 베이퍼 시리즈*(테니스화) 265 착용 (플라이니트 버젼 제외)

기본적으로 나이키 사이즈는 265라서, 265로 갔습니다.

 

1.핏

처음 신을때는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입구가 좁습니다. 사이즈 선택 망했나 싶을 정도로...

특히 일부러 두꺼운 양말 신고 첫 시도를 해봤는데, 발목까지 커버하는 고어택스 소재가 플랙시블한 소재인 관계로 여기로 접히고 저기로 접히고 해서 발 넣기가 무지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자세히 보면 이런 점 때문에 신발을 신을때 앞뒤로 손가락을 넣고 벌릴 수 있도록 해준 장치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잡고 발을 비비면서(?) 넣으면, 넣기가 좀 수월해집니다.

 

일단 발을 넣고 나면... 안쪽은 일반적인 나이키 신발의 사이즈에요.

신발 소재가 타이트하게 조이는 소재가 아니라 플랙시블해서 그런지, 두꺼운 양말 신어도 르브론 3 신었을때 처럼 안에서 발이 괴롭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조던 11보다 아주 약간 좁은듯한 느낌이네요. (10과 비슷?) 만족스럽습니다. 

 

2.무게 & 쿠셔닝

돌덩이같은 르브론 3을 전날 신어서 그런지 무지 가볍게 느껴집니다. 일단 농구화들보단 확실히 가볍습니다. 어퍼 소재 덕분일 수도 있겠네요.

무슨 에어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장-발 중반까지 걸을때마다 상당히 폭신한 느낌으로 쿠셔닝이 받쳐주는게 느껴집니다. 루나론 신발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3.방수성 & 미끄러짐

 에어 포스 고어텍스가 비오는날 미끄러진다는(???) 리뷰를 보고 구매를 포기했었던만큼,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긴 했습니다만... 마침 여기 어제 저녁에 눈도 조금 왔다가 바로 비로 바뀌어서, 눈녹은게 결빙까진 아니지만 좀 미끄러운 재질로 바뀐 장애물도 출근길에 존재하곤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빗길에는, 미끈한 보도블럭을 포함해서 전혀 미끄러짐이 없는 좋은 그립감을 보여주었습니다.

ACG는 처음입니다만 괜히 ACG 라고 표현하는게 아닌거 같네요. 만족스럽습니다.

방수성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엄청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서도 (조던 3,10이나 에어 맥스 같았으면 벌써 발이 다 젖었을 수준...) 멀쩡하네요. 비오는날 대비로 산 신발이니만큼 정말 좋습니다.

 

4.통풍성

겨울 신발임을 어필하고는 있습니다만 무슨 부츠처럼 신으면 발안이 막 따뜻해지고 이런 신발은 아닙니다. 적절히 바람은 통하는 것 같고, 덕분에 어제 얇은 양말을 신었을땐 윗부분은 조금 발이 시리기 직전의 느낌도 받곤 했었습니다.

다만 일단 많이 걷거나 하면서 안에서 열이 발생하면, 그 부분은 잘 보존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네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한여름에 등산하며 신고 하면 좀 곤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타운용으로 신는다면 여름도 괜찮을 것 같네요. (비주얼적인 면은 차지하고... 뭐 장마땐 그런거 따질 여유도 없겠지만요)

 

5.총평

입구가 무지 좁은 것이 이 신발의 최대 난점입니다만...(2.0같은게 나와서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흰색 등은 순삭될 정도로 인기도 많구요...) 그것 빼곤 다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기능성에 중점을 둔 신발인 만큼, 저처럼 스니커는 많은데 정작 비오는 날 신을 스니커가 없어서 곤혹이셨던 분들껜 강추에요.

다만 발볼이 넓은 분들은 입구 통과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니... 적어도 반업은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시나 같은 곳엔 아직 검정은 재고가 있는 것 같으니 필요하신 분은 노려보세요! 만족하실겁니다.

 

이상 유령 회원의 초보 실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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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8 09:36:48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됐어요

OP
2020-01-28 19:42:06

별말씀을요^^ 미천한 리뷰에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1-28 09:49:52

OP
2020-01-28 19:42:17
2020-01-28 09:50:55

감사합니다!! 후기보면거 감동받기는 처음이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OP
2020-01-28 19:42:53

부족하게나마 도움드릴 수 있었던 거 같아 기쁩니다

2020-01-28 09:51:13

멋진 후기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OP
2020-01-28 19:43:17

별말씀을요! 풋셀에서 맨날 얻어가기만 하다 남길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2020-01-28 09:51:56

저도 정으로 가야할지, 반업으로 가야 할지 계속 고민중 입니다.. ㅠ.ㅠ

OP
2020-01-28 19:44:14

E붙은 신발 사이즈(와이드) 신으실 정도 아니라면 정으로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꺼운 양말 신고 하루종일 있었는데 괜찮네요.

2020-01-28 22:51:48

애매하네요, 보통 평발이고 나이키는 대부분 정사이즈 신고 조던 1,11 맥스류 97,98 만 반업해서 신습니다, 루리삐님은 정이라고 해주시고 옆동네는 최소 반업 이상이라고 하고.. 애매하고, 난감흐네요 ㅜㅜ

OP
2020-01-29 07:38:57

전 11도 정이기 때문에 망설이실 정도라면 반업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2020-01-28 10:39:18

와~ 궁금했던 제품인데 덕분에 한번 시착해본 느낌이 듭니다 

 

저는 반대로 방수신발이 많아서 이번 제품은 그냥 지나보냈는데요

이렇게 인기가 좋은걸보니 후속작도 나올 것 같아 다행이네요~ 

OP
2020-01-28 19:45:09

방수 신발이 많으시다면 이미 물량도 검정 말곤 빠졌으니, 2.0 같은 시리즈 기대하셔도 될거 같아요~

여기서도 인기 많아서 프리미엄 붙어서 팔리네요 ^^; (운이 좋았어요)

2020-01-28 11:24:33

정성 가득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올해 비 올때 신을 용도로 구입해서 오늘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이번 겨울엔 백보드 3.0으로 버텼는데 통풍 문제를 고민했는데 후기를 보니 걱정을 덜었습니다 ㅠ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스니커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OP
1
2020-01-28 19:46:56

별말씀을요! 통풍은 조던 11같은거랑은 큰 차이도 안나는거 같습니다. (고어택스 자체가 배출 기능도 있고 발목쪽으로도 공간이 있어서요)

미니마니모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도착한 신발 날씨 안좋은 날 파워 실착하시길 바랍니다~

2020-01-28 13:45:48

 일반길을 걷는 후기를 남겨 주셨는데, 비온뒤 대리석 바닥이나, 수로 위에 있는 뚜껑과 같은 철로된 지형을 지날때는 어떠셨나요 ㅜㅜ? 고어택스 포스 저는 비온뒤 맨바닥은 괜찮은데, 건물 대리석 같은 매끈한 바닥이나 수로 뚜껑지나갈때 골로갈뻔했거든요 비슷한가요?

OP
2020-01-28 19:48:46

대리석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반듯한 길(복합주상맨션의 잘 닦인 길)위로 걸었을때나, 철로 된 지형에도 영향은 없었습니다~ 전철 내려서 15분x4번 걸어다닐 동안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네요!

클리어 솔이 아니기 때문에 + 돌기(?)도 많으니 괜찮을거 같습니다!

2020-01-29 11:47:02

아이고 감사합니다!

궁금증이해결되었어요!

2020-01-28 20:45:34

찍찍이 열어도 입구 좁나여?

OP
2020-01-29 07:39:29

찍찍이 여는건 필수입니다! 안열면 아예 안들어가요 ^^;

그리고 열어도 좁습니다- 발을 미끌어트려서 넣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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