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쓰는 글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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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02:31:56

안녕하세요 열악한 재정으로 신발질하고 있는 토니라고 합니다ㅎㅎㅎㅎ

대학생이라서 욕심만큼 원하는 신발을 모으고 있지는 못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야곰야곰 모아서

사는 그 맛이 너무 좋아 이 취미에 빠져있습니다.ㅎㅎㅎ

 

제가 속상한 부분은..제가 형이 있습니다..근데 형이 제 신발을 탐을 내더라고요..

이번에는 제 최애 중 하나인 350 클라우드화이트를 빌려가서 3주를 신었습니다...

근데 형이 평소에 신발을 너무 막 굴리고..비 올 때 스웨이드 신고 나갈 정도로 관심이 없습니다ㅠ

편하고 이쁘다고 빌려가서 3주가 지나고 오늘 찾아왔는데(그 대가로 저는 이즈릴을 벗어주고 왔습니다..)

글쎄...온갖 군데 다 밟혔는지 그 푸르고 밝던 제 신발이 거무튀튀해져서 왔습니다ㅠㅠ 

그래서 오늘 1시간동안이나 클리너 가지고 박박 문대서 조금 다시 깨끗해지더군요. 

물론 형이 신고 싶어하는 것과 형이 요새 아들이 생겨 자신에게 돈을 쓰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형에게 신발을 안 빌려주거나 그러지는 못 합니다ㅠㅠ 근데 오늘 이걸 보니 정말 속상해요...ㅠㅠ

다음 주 정도 되면 분명히 다시 그 친구를 빌리겠다고 올텐데 어떡하죠...아마 빌려줄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그냥 뭔가 하소연하고 싶은데 주위에 이런 맘을 이해할 대상이 없어 이곳에 끄적여봅니다..

감사합니다 형님들

 

그리고 이지350은 반바지가 진짜인것 같습니다.. 왜캐 이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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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5-24 02:34:57

그 형이라는 분 핸드폰 번호 알려주세요 제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서 타이를테니

OP
2020-05-24 02:37:51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

2
2020-05-24 02:37:39

저 같으면 안 빌려줍니다 저도 형제가 있는데 무좀 걸릴까봐 신발은 공유 안합니다 차라리 크림 화이트를 주던지 형님에게 파세요. 아님 이건 그냥 줄테니 더이상 요구 하지 마라고 나도 기분이 안좋다고 표현을 하세요 자꾸그러다 결국 큰싸움 되더라구요.

OP
2020-05-24 02:39:03

저도 이게 혹시나 서로 맘 상하는 상황이 될까봐 조금은 무섭네요..

진짜 말씀대로 클화는 보내줘야 하나 싶습니다ㅠ

1
2020-05-24 02:43:31

덧붙여 말씀드리면 싫다는 표현 안하면 당연한줄 압니다. 다큰 성인이고 애들도 아니고 신발을 돌려신다니요. 분묭한 표현을 하세요 설사 형제애가끝장나도 전 합니다. 불편한거 불편하다고 동생이나 형이 말 할수 있어야지 자기꺼 아낀다고 막대하기 시작하면 다른일도 그렇습니다. 저희집을 예를 들면 다 결혼했고 애도 있는데 집에 올때 휴지하나를 안사가지고 오더만요. 그래서 교육 시켰습니다 그담부터는 과일 사가지고 옵니다.

OP
2020-05-24 02:47:47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ㅎㅎ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조금 어떻게 할 지 판단이 서는 것 같네요ㅎㅎㅎㅎ

2020-05-24 04:14:36

그냥 그거 하나 주시고 생색 내세요

동생이 제 신발 탐낸적 한번도 없었는데
몇개 몰래신다가 걸렸는데
그런적 없어서 그런지 그냥 신으라고 줘버렸네요

1
2020-05-24 04:52:19

아니면 형의 물품 중에 사용 가능한 것들을 회원님도 쓰세요.
당사자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말로 해도 이해 못 할 겁니다.

2020-05-24 05:04:52

형제나 피가 이어진 관계라도 지켜야 할 것들이 필요합니다. 형에게 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보면 이해 해주지 않을까요?

2020-05-24 05:11:22

저같으면 절대 안빌려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05-24 08:25:16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말 안하면 몰라요...

2
2020-05-24 08:45:05

신발도 한때고.. 집착도 순간이죠.
지인 이야기 아니고 형제라면.. 신발로 형을 미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1
2020-05-24 08:56:04

세척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건 어떨까요?? 빌려주는건 이미 정해진 것 같은데, 빌려줄 때 세척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지난번에 신발 상태를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신발을 막 굴리면 본인으로서는 도저히 신발을 빌려줄 수가 없다. 거기에 형님분의 상황에 맞는 비유 하나를 더 추가하시면서 이해를 하시면 세척을 잘 해서 반납하시거나 세척이 귀찮아서라도 안빌려가시지 않을까요?
사실 근데 나이차가 조금 나는 것 같은데 평소에 많이 얻어먹었다(?) 싶으시면 하나쯤 그냥 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는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는게 맞으니까요.
뭐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요.

2020-05-24 09:09:38

작성자님께서 정말 착하시고 마음이 너무 따뜻한 분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이게 얼마나 비싸고 좋은 신발이고 내가 얼마나 아끼는 것인지 설명을 잘 해주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Updated at 2020-05-24 09:57:06

 형 차 끌고 나가셔서 두어 군데 편하게 찍히고 반납하세요. ㅋㅋ 

 

농담이고 허심탄회하게 하지만 웃음기 없이 신발 가격과 글 쓴 님에게 그 신발이 어느 정도 의미인지를 잘 설명해 주셔야 할 듯해요. 제 지인 중에도 예전에 실버블렛 선물로 주니 이쁘다고 매일 반 년 동안 그것만 신다가 나중엔 신발이 너덜너덜해지니 편하게 마실 용으로 꺾어 신고 다니는 놈이 있던데 그 친구가 나쁘다기보다는 신발에 관심 없는 보통 사람의 신발에 대한 평균 인식이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2020-05-24 10:20:13

형을 탁상 앞으로 부릅니다. - 탁상에 더러워진 신발을 올려놓습니다. - 형에게 아끼는 물건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 내가 형의 그 아끼는 물건을 막 다뤄서 엉망진창이 되면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봅니다. - 나에게는 이 신발이 아끼는 물건이라고 설명합니다. - 빌리고 싶으면 깨끗하게 신고 매일 닦아주라고 설명합니다. - 그러지 못할거면 빌리지 말라고 합니다.

1
2020-05-24 10:28:36

소모품은 빌려줄서면 포기하시는겁니다
지키고싶으면 말해야죠
오히려 사이는 더 나빠지시고 계시네요
손절각 빨리 보심이

2020-05-24 11:23:10

형제가 있으면 항상 일어나는 일 중 하나죠.

그래도 어느정도 성인이 되면 그런 부분은 줄어드는데...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서로 옷은 맞지 않지만 신발은 맞아서 예전엔 제가 아끼던게 너덜너덜 해져서 올때가 많았죠.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산 신발로 신고나가 축구를 하고 그랬으니까요 ㅠㅠ)

 

그때 다른건 괜찮으니 요고 요고는 건들지 말라 직접적으로 말을 하고 나머지는 어떻게 신든 허락 해주니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동생도 결혼해서 애기 생기고 그러니 정작 지 신발도 옛날꺼 신고 다니고 해서 가끔 괜찮은 스니커즈는 따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글쓴이 분께서 어느정도 소중한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긴합니다.

(무엇보다 그냥 좋은 신발이 아닌 알바까지 하면 모은돈으로 산 추억의 신발이니 그정돈 어필하는 것이 좋긴하죠.)

Updated at 2020-05-24 11:30:56

애도 아니고 어른 다되어서 가족이란 이유로 호구 잡고 신발을 빌려가면서 그 빌려간걸 험하게 신는다?

심지어 님은 대학생이고 형쪽은 애도 있는 사회인인데 동생이 빌려도 뭐라해야할 판에 형이 그짓을 하면 안되는거죠.
더군다나 그렇게 막 굴리고 더럽힌다음
님이 다시 박박 닦아놓고 광낸다음
다시 그걸 빌려주면
형은 그냥 또 막 신고 님한테 돌려주면 다시
깨끗해져서 돌아오는줄 아는

님을 신발 세탁기로 보는것도 아니고
마음이 아픕니다.

일단 의 상하지 않게 위에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최소한 깨끗하게는 신어달라고 주의를 주시면 좋을것 같구요. (제 주변 형제들도 돌려입는경우엔 자기것이 아니면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돌려주더라구요. 더러워지면 세탁비도 주고)
사실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당연히 안 빌려주는겁니다. 아들이 생겨서 돈을 안쓰신다고 했는데
애는 크면서 돈이 더들어갑니다. 지금보다 더 들어가면 더 들어가지 덜들어가진 않는거죠.
계속 빌려주면 언젠간 쌓이다 터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2020-05-24 11:39:02

다른거 하나 주시고

나도 돈없고 힘들게 모아서 선물주는거다..

나 근데 요즘 무좀때문에 너무 고생중이다고 하면..될듯 합니다 ㅋ

2020-05-24 12:10:34

ㅎㅎ 글에서 형에 대한 사랑이 퍽팍 느껴지네요~ 맘 내려 놓구 빌려주세요 언젠간 형님이 크게 갚을 날이 올듯 합니다.^^

2020-05-24 12:19:40

글쓴이님도 이해가 가네요,, 

저도 조카둘 키우느라 본인 옷,신발 안사는 남동생있는데 그냥 잘 안신는 신발 5켤레주니(맥스엑시스,볼텍스,뉴발574등등데일리용 5~10만원대) 잘 신고 다니는듯 합니다.

물론 경우가 많이 다르지만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형님분이 눈이 높지 않으시면 테일윈드나 데이브레이크급 (10만원선에서) 선물하나 해주시면 어떠신지,,

 

2020-05-24 13:01:05

저는 아예 공감이 안되네요

중 고딩도아닌데,..

신발을 빌린다구요? 전혀이해가 안되네요

돈이 일절없고 신발이없는게아니라면...

저도 동생있습니다

동생이 저에게 빌려달라하지 동생한테는
부탁못하겠더라고요

2020-05-24 14:42:44

요즘 시대에 신발을 같이 신는다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ㅜㅜ 90년대도 아니고요~~^^

2020-05-24 14:51:01

누구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게 있기 마련인데 작성자님에게 신발은 그런 존재 아닌가요? 보통 차는 마누라도 안빌려준다고하죠. 저에게도 신발은 그런존재입니다 . 아무도 빌려주지 않을 뿐더러 제가 신고 나갔다와도 더러워진 부분을 항상 클리너로 깨끗이 닦습니다.
형이란 분도 빌려가는걸 보면 그신발이 좋은 신발이고 비싼거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빌려가시는거 아닌가요? 자기가 돈주고 산 신발이라면 거기다 만약 리셀로 산 신발이라면 그렇게 신고다닐까요? 내것이 아니란 생각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분보다 나이가 많을텐데 거기다 아이의 아빠라고 하셨는데 생각은 어리고 철이 너무 없으시네요. 가족을 안좋게 이야기해서 죄송하지만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2020-05-24 15:40:40

둘의 관계를 모르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

2020-05-24 15:48:28

신발보다는 형님 이겠죠? 신발때문에 형제간의 감정 상하지 마시고 그냥 드리세요.
그리고 대신 다음에 다른거 하나 사달라고 하세요. 그렇게 얘기하면 형님이 안사주실까여..동생분이 형 생각하시는만큼 형도 동생 생각할겁니다.

2020-05-24 18:44:50

속상하겠지만 친형인데 어쩌겠어요 ㅎ
대신 밥한끼 사달라고 하세요 ㅋ

2020-05-25 10:38:53

자기물건도 아닌데 함부로 쓰고 돌려주는것.... 

신발에 관심이 있거나 없거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 안하시면 모를거에요...

이렇게 더럽히면 어떻하냐.. 정도라도 말씀하시는게....

그리고 다시 돌려 받지 않아도 괜찮은것들만 빌려주세요. 

그리고 본인신발이 하나도 없는게 아니라면 왜 벗어주고 옵니까....

잘 이해가 안되네요... 

OP
2020-06-10 00:40:26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는게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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