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신발 리셀에 관하여 문득 드는 생각인데
언제부턴가 리셀가가 올라가는 놈들만
쫒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오늘 된장포스를 구매했습니다.
14.9라는 가격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늘 그렇듯 텍을 떼고 실착하는데
갑자기 드로우 당첨되고도 발 한번 넣어보지
못한 카덩 넵튠그린이 생각나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발매가 12.9짜리 신발일뿐인데
리셀가 백단위가 넘어가다보니 마치 처음
구매할때부터 그가격을 주고 산거마냥
발 한번 넣는게 벌벌 떠는 꼴이라니..
문득 우스워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리셀은 살면서 딱 두번 해봤습니다.
마스야드 발매후 얼마되지 않아 180에
데려오고
얼마전에 스캇덩크를 220에 데려왔네요.
리셀은 하지말자 주의였는데
처음엔 별로였던 마스야드가 가격이
점점 오르는게 보이니
뭔가 뇌이징이라도 된듯 홀려서
구매를 해버리고
스덩도 제 스타일은 아니였는데
그놈의 쑥갓 쑥갓 하는 세상에 살다보니
매일 꿈에 나올 정도로
리셀가만큼이나 이뻐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고 예쁘다 생각한 신발은
올백 포스와 이지 지브라 둘뿐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리셀가 높은 신발, 남들이 쉽게 못구하고
좋아하는 신발만 가지고 싶어하는
못난 30대 중반이 되어 있네요.
운이 좋아 가지게 된 놈들도
발매가와 리셀가를 혼동하며 발 한번 넣는데
저울질 하는 꼴이라니 뭔가 너무 속물이 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신발을 좋아하는 단순한
실착러라고 생각했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
그냥 좋은 신발 과시하고 싶고
비싼 제품은 무조건 드로우 해서 팔고
원하는 좋은 제품을 사자라는
나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나봅니다ㅜ
그냥 뭔가 새벽이라 소녀감성이라도 온건지
끄적끄적 속마음을 적어봤습니다..
신발은 신발일뿐
과시하고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는걸
뇌이징 하며..
늦었지만 잠을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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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느낌인것 같아요. 마치 도박장에 들어갈땐 분명 5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따다보니 1억 까지 돈을 딴 후 그 1억을 잃으면, 나는 원래 50만원만 잃은 것인데 마치 1억을 잃은 느낌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