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됐으면 좋겠어 프로스펙스 X-40

비주류 러버에 누군가 좋다고 하면 그냥 가져보고싶어서 정신을 못차리는 하이렌더스입니다.

 

전문가는 아니라서 그냥 스니커톡에 리뷰 겸 경험담 남겨봅니다.

 

유툽보다가 충격적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런닝화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프로스펙스였습니다.

모델명은 X-40 이네요. 그냥 대놓고 아디다스 울부를 닮은 신발입니다.

  

러닝쪽으로는 이미 핫한 아이템으로 많은분들이 착용중이였고, 농구쪽으로도 입소문을 타서 많이들 구매하셨더군요. 무엇보다 가격이 굉장히 진짜 정말 충격적이라 뒤지고 뒤져서 제 사이즈를 찾아 구매했습니다. 

* 정가 8.9, 세일가 2~3만원대, 저는 배송비까지 3만원에 구입!

 

티토스님께서도 리뷰를 하셨더군요. 

 

 

 

 

 

일단 비교를 위해 3일정도를 테스트했습니다. 

밖으로 나간건 아니구요 집 안에서 약 10시간이상 서서 생활하는 형태로 비교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집안에서만 생활할때는 잘 앉지 않습니다. 

눕지도 않고, 컴퓨터도 서서하고, 밥도 서서 먹습니다. 그러다보면 발바닥-발목-무릎-골반-허리 까지 스트레스가 쫘아아악 올라오는데 저는 그 기준이 약 15시간 전/후여서 자는시간 제외하고 하루종일 서있는것으로 비교해봤습니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오래서서 근무하는용도로 괜찮은 신발 추천을 요청할때 많은분들이 울부를 추천하기도 하고 저도 그랬기때문에 비교용으로 그냥 서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하철 3-5정거장 사이 정도면 그냥 걸어다닙니다. 걸음도 엄청 빠른편이구요. 애초에 그냥 잘 버티고 서있게 생겨먹었습니다 ㅎㅎ

 

 

  

 

 

 

 

 

 

 

 

부스트를 닮은 미드솔의 입자, 디자인, 어퍼의 니트재질과 디자인, 슈레이스의 비율 등등 많은곳에서 울부의 향기가 납니다. 

 

차이가 있다면 미드솔이 부스트처럼 알갱이를 압축성형한것과 같습니다만 밀도는 다릅니다. 

제 느낌상 깔창제외하고 부스트보단 쿠션감이 더 있고 탄성은 부스트와 거의 동일합니다. 

리액트는 제가 보유한게 프레스토뿐이라 비교가 좀 어렵네요.

 

원래 E-TPU(간단하게 말해서 부스트 같은 미드솔 이름)가 밀도와 두께로 쿠셔닝을 조절하는데 프로스펙스가 이정도의 스킬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놀랬습니다. 진짜루요........... 

 

여기에 각각의 깔창을 깔게되면 X-40의 체감탄성이 올라갑니다;;;

인솔은 EVA인데 이 자체가 탄성이 좀 있습니다. 특이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깔창이 PU 인솔인데 그 어딘가 중간에 있는 느낌입니다. 두께감도 상당합니다.

 

스트럭쳐 구조로 볼만한건 일단 없고, 내구성강화를 위한 앞코 니트부분 안쪽에 라이닝이 덧대져있습니다.

힐컵에는 당연히 컵 구조물이 있는데 단순하구요. 

 

 

 

 

 

제가 자주 착용하는 울부 중 하나와 비교해보면 미드솔 두께부터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울부가 반업 큰사이즈이긴 하지만 그냥봐도 두께가 다르죠? 전족부도 쿠션체감이 아주 잘됩니다.

 

첫날 14시간 반을 서서 레고(호그와트괄장 12000피스)만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종아리 부종 올라오고 아프고 뻐근하고 그랬죠. 2일 뒤 똑같이 울부(쇼미더머니 새상품)을 신고 생활 다시 2일 뒤 X-40 신고 생활한 결과

 

X-40 신고 생활했을때가 통증이 훨씬 덜 했습니다. 

 

가만히 서서 체중만으로 테스트를 했기때문에 활동했을때는 어떤 차이가 올지 확신할순 없지만 적어도 가만히 서서 생활하는것만으로는 X-40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이유를 찾아본다면 울부가 X-40보다 더 단단한 편이고 그 차이가 통증의 차이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한다면 탄성이 별 영향을 안주기때문에 발의 각 부위별 쿠션이 눌리는 정도가 좋은 X-40이 좋았던것 같네요.

 

만약 울부 미드솔 윗부분의 직물을 다 뜯고 X-40의 미드솔을 울부에 넣어 테스트 해봤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스트가 적용된 신발의 쿠션감이 다른이유는 미드솔위에 붙어있는 어떤 직물이 어떤식으로 어떻게 붙어있는가에 따라 눌리는 강도를 조절하여 쿠션감을 조절하기 때문이죠.

 

아직 밖으로 나가서 신고 뛰거나 아주 오랜시간을 걸어보진 않았지만 가만히 서서 경험한것만 봐서는 X-40이 울부보다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울부 2019 이후버젼은 경험해본적이 없어 확실하진 않지만 미드솔의 두께 분포, 형태를 봤을땐 X-40이 더 나을것 같네요. 

 

 

 

혹시 본인, 부모님, 주변 지인 중 색상상관없고 오랫동안 서서 근무하는분들이 있다면 X-40을 정말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가 직접 하루종일 서서 테스트한결과이니 어느정도 신뢰하셔도 될것같습니다. 

*참고로 12000피스 레고 이제 1/3 남았습니다... 딴짓하면서 하다보니 오래걸리네요 ㅎㅎ 

 

혹시 궁금하신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거 진짜 좋은신발입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싸서 좋은신발이 아니구요 그냥 진짜 정말 좋은신발입니다.

 

많은분들이 경험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