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오기로 약속드렸던 No.14 입니다.
이번에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올해 나온 콩코드와 예전 모델들과의 비교 리뷰를 준비해 봤습니다.
2018년산 콩코드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는 여기를 참고해주시고요
이번에는 차이점 비교에만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준비 되셨나요?
가쥬아~
먼저 박스샷 입니다.
이번 레트로는 원판의 박스를 최대한 재현하려고 노력했는데요,
긴 역사를 가진 원판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이키 레트로 특성상 원판과 동일하게 뽑아주진 않았죠.
위쪽이 96년산 조던 11 검빨(브레드) 박스,
아래쪽이 18년산 조던 11 콩코드 박스입니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는데요,
폰트 모양과 점프맨 배치가 다르네요.
원판의 폰트 모양은 조밀하다면, 18년산은 살짝 널널한(?) 폰트입니다.
A I R 폰트 굵기도 레트로 박스 쪽이 더 굵네요.
점프맨의 경우 원판은 조던 폰트 앞에 위치하는데
18년산 박스는 폰트 뒤로 파묻혀 있습니다.
저는 올드팬이라 아제 원판 폰트 디자인에 한 표를 주겠습니다 ㅎㅎ
박스 측면 비교샷 입니다.
뚜껑쪽 나이키 스우시 마크 쪽의 R이 원판이 더 작았네요.
박스 본체의 색깔은 원판이 살짝 누런(?) 회색에 가깝고
18년산 박스는 살짝 밝은 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원판의 가격 보이시나요? 125 달러...
국내에서는 9만 3천원에 발매했었죠. 혜자
퀄리티는 더 좋고 가격은 착했던 그리운 시절이여~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는 등골 브레이킹
박스텝 사진입니다.
같은 콩코드 박스였다면 품번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을덴데요 ㅜㅜ
원판은 크고 투박해 보이는 폰트라면
18년은 원판 폰트보단 작고 세련되 보이는 폰트입니다.
원판은 패기 넘치게 에어 조던 이라고만 써있고 11도 빠졌네요.
저 때는 레트로 개념이 없어 샵에 가면 당연히 신상 에어 조던만 있었기 때문에,
굳이 11을 넣을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18년산 레트로 박스의 폰트는 2가지 종류이며, 원판같이 투박한 폰트도 있다고 합니다.
정가품 판단시 좀 더 신중을 요구하게 귀찮게 되었죠.
원판의 메이드 인 대만의 위엄이 보이시나요?
지금은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 퀄리티가 dog판이지만,
예전에 나었던 한국산과 대만산 나이키 신발들은 퀄리티가 쩔어줬었죠.
물론 케바케라지만, 그래도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습니다.
박스 뒤판입니다.
뒤판은 글자 배치도 많이 바뀌고 추가된 것도 많네요.
또 여담이지만, 조던11 검빨의 박스는 두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주홍색 테두리 뚜껑의 나이키 일반 박스와, 바로 이 에어 조던 박스죠.
이상하게 11 검빨 원판은 에어 조던 12 원판 시리즈와 함께 일반 나이키 박스에 발매가 되었죠.
때문에 저도 처음 이 매물을 접했을 때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상하게 조던11 검빨은 11 레트로들이 전용 서랍박스로 나오는 시기에,
홀로 전용 서랍박스가 아니라 일반 조던 박스에 발매되었죠;;
내년에 검빨 레트로 소식이 들리는데, 지금처럼 원판 재현 컨셉이라면
최근 에어 조던 12 레트로에 나오는 그 추억의 박스에 담겨 나올 확률이 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 박스 때보다 더 욕을 먹겠지
이제부터 본격 비교샷 나가겠습니다.
가장 말이 많았던 발등부터 살펴볼게요.
왼쪽이 11년산, 오른쪽이 18년산 콩입니다.
확실히 18년산 제품의 페턴트 레더(에나멜) 굵기가 굵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11년산은 270, 18년산은 265지만 신발의 길이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확실히 11년산은 작게 나온 게 맞아서 5미리 업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요렇게 보면 또 페턴트 레더 굵기 차이가 크지 않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사진빨 각도의 중요성
옆 모습 비교입니다.
위쪽이 11년, 아래가 18년 레트로.
옆 페턴트 레더 라인도 확실히 18년 판이 굵어졌네요
발목도 18년산 콩코드는 뒤쪽으로 올라가는 디자인이라
11년산은 얄쌍한 실루엣,
18년산은 통통한 실루엣을 갖고 있습니다
11년산 콩이 5미리 큼에도 불구하고
18년산 실루엣이 통통해져서 그런가, 18년산 레트로가 오히려 더 커 보일 때도 있습니다 ^^;;
안쪽 사진입니다.
안쪽 라인은 바깥쪽보다 차이가 더 크게 보이는듯 합니다.
공통점이 한가지 있는데, 둘 다 파일런 중창 사출은 저질이라는 점...
하지만 11년산이 워낙 ㄸㅗㅇ퀄의 끝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18년산 파일런 중창이 양반처럼 보이는 마법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뒤축(힐카운터)를 보니 페턴트 레더 굵기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네요.
11년판은 너무 얇아서 없어도 참 없어보입니다...
숫자 폰트가 있는 검정색의 힐컵의 모양도 많이 변했네요.
11년판이 좁고 날렵하다면, 18년판은 넓고 펑퍼짐합니다.
힐컵 안쪽의 느낌은 11년판이 단단해서 각이 잡히는 느낌이라면, 18년판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죠.
발목의 높이는 11년판이 아주 살짝 낮아졌습니다.
슈레이스를 끼우는 부분의 발목 높이는 비슷하지만,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18년 레트로가 발목 뒤쪽으로 가면서 올라가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11년판의 발목 높이가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신발의 점프맨 방향도 다른데, 11년판은 본래 점프맨 로고 방향이고,
18년판은 원판과 동일하게 점프맨이 신발 앞쪽을 향해 날아가는 방향이죠.
또한 11년산은 바디에 인조가죽이 저질, 18년산은 천연 소가죽이 사용되어서
같이 두고 보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발등쪽 페턴트 레더 굵기와 실루엣 차이를 쉽게 느끼시겠죠?
11년판은 광이 조금 죽었네요;;
관리를 소홀히 하고 방치하면 이렇게 귀차니즘의 최후를 맞게 됩니다 ㅜㅜ
11년판도 클리어솔 상태가 옆에서 볼 때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18년도에 비하면 콧물색이네요 ㅜㅜ
스피드레이싱쪽 메쉬 부분도 변색의 조짐이 스멀스멀 보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점프맨의 크기도 차이가 있네요.
11년판은 옆의 공간을 꽉 채우는 크기라 원근법을 무시하는 크기네요.
11년판의 얄쌍한 실루엣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얇았던 힐컵의 페턴트 레더 두깨는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네요 -_-^
아웃솔(밑창) 비교 입니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콩코드색(보라색)이며
11년판은 다크 콩코드색이라 그냥 콩코드색이 사용된 18년판 보다 색상이 살짝 짙습니다.
카본 패턴이 확실하게 보이는 18년판에 비해
11년판은 카본 합성이 즈질이라 패턴이 뭉개져 보입니다.
원판과 00~01년산 레트로들은 변색이 클리어창이 전체적으로 변색되지만,
09년 스잼부터 시작된 11 레트로들의 클리어솔은
저런 식으로 일반 고무 아웃솔 테두리를 중심으로 변색이 옵니다.
일반 고무 아웃솔을 접착하는 본드에 변색을 가속화하는 물질이 함유된게 아닌가 싶네요.
다행이 16년판 스페이스잼은 아직은 멀쩡했습니다 :)
이번에는 대망의 OG(원판)과의 비교를 준비했습니다.
다만 원판은 검빨(브레드) 색상이며 사이즈도 275 입니다
아제들 어렸을 땐 신발을 크게 신는 게 유행이었지요;;
따라서 원판과 비교샷은 큰 의미는 없고 그냥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
발등의 페턴트 레더는 18년 레트로가 더 굵지만
검빨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비슷해 보입니다;;
옆 라인 비교입니다.
두 제품 다 물오른 오리마냥 통통한 실루엣입니다.
18년 제품만 봤을 땐 제법 원판 실루엣과 디테일을 잘 따라왔구나 했는데
원판의 아름다운 앞 코 라인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군요;;
안 쪽 라인입니다.
원판에 비하면 18년 레트로는 얄쌍한 편이군요 ㅎㅎ
예전에 한 회원님이 '레트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원판을 따라갈 수 없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비교샷을 찍으며 무슨 의미인지 한 결 더 느낄 수 있었죠.
사이즈 차가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닮은 듯 안 닮은 형제입니다.
원판 말고도 00년산 콩코드 레트로도 갖고있지만
파워실착용이라 여러분들의 안구 보호를 위해 꺼내진 않았습니다 ㅎㅎ
미묘한 발목 눂이 차이가 있었던 11년 레트로와는 달리,
확실한 발목 높이 차이를 보입니다.
사이즈 차를 고려해도 원판이 더 높습니다.
페턴트 레더 굵기도 원판이 더 굵지만, 사이즈가 같았다면 대략 비슷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둘 다 점프맨의 방향은 같지만,
점프맨의 퀄리티는 원판이 훨씬 좋습니다.
한 땀 한 땀 촘촘하고 정교하다고 할까요?
반면 18년은 손가락이 표현되는 등 묘사 디테일은 올라갔지만, 삐뚤빼뚤 하네요 ㅎㅎ
이 녀석과의 비교가 없으면 서운했겠죠??
16년판 45번 스페이스잼 입니다.
같은 사이즈라 그런지 차이점을 거의 발견하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스페이스잼의 45는 프린팅이 아닌 자수로 되어있어서
45번 폰트만큼은 넘사벽의 차이가 있습니다.
45의 폰트가 자수로된 이유는
조던 PE(Player Exclusive, 특정 선수 전용 제품)이었던 원판이 자수로 나왔기 때문에 그걸 재현해 준거죠.
마지막 마무리는 45 컬렉션으로~!!!
에어조던 10 45번 시카고를 시작으로
에어조던 11 45번 콩코드까지,
예전에는 잡지책 아니면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컬렉션이 완성되었네요.
(조던 9 배런즈는 원판 컬러웨이가 아니라 제외)
아직도 이 조합이 제 눈 앞에 있는게 믿기질 않는게,
덕질도 오래하고 볼 일 입니다.
원판으로 저 컬렉을 완성하려면 돈도 돈이지만, 매물 구하기가 워낙 하늘의 별따기라서...
저는 레트로라도 충분히 만족을 합니다~
이 녀석들은 평생 소장용이라 주인을 잘못 만나 사진 촬영 후 다시 봉인에 들어갔습니다 ㅋㅋ
그럼 오랜 유산과 우리들의 추억에 경의를 표하며
45번 콩코드 비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NO14님
이건 뭐 ㅡㅡ
할말이 없네요
96.11.16 모델들과의
디테일한 비교까지...
진정한 컬렉터 자격이
있으시네요
완전히 팬입니다
진짜ㅡㅡㅡㅡ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