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신발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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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3 14:33:48
세상에는 어마무시한 신발이 참 많지만 누구에가나 가치, 시세와 상관없이 본인에게 특별한 신발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풋셀분들은 당연히 그렇겠죠??ㅋㅋ저에게는 아래 4가지 신발이 그렇습니다.
리비에라나 보라에어 등 엄청난 애들도 있지만 제게는 97 원탑 맥스 97 '아시아'
참 별거 없는데 그냥 멋진 덩크 SB '멀더'
그렇게 가지고 싶었지만 새상품은 없고 죄다 중고라 끝내 구입하지 못한 '깊은숲', '리넨' 포스
오늘 이 중 한켤레를 드디어 손에 넣게 되어 간단하게 나마 사진찍어 올립니다. 사실 신발은 어제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바라보고만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매자가 쇼핑백까지 보내줬네요. KITH 샵 발매 제품임을 알수 있습니다.
박스를 까보겠습니다. 평범한 포스 박스 입니다. 사실 오렌지와 베이지컬러가 섞인 올드박스로 나오길 바랬는데 그냥 평범한 박스에 나왔습니다. 참고로 발매당시에 퓨츄라 콜라보 아크릴박스가 50족 한정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AIR FORCE 1 LOW RETRO
한단어만 보이네요 'LINEN'
가격보세요. 아름답지 않습니까? 어지간하면 200달러가 넘어가고 국내발매정가가 리셀가에 맞먹는 요즘인데 120달러라니.
사실 이 리뷰는 아재인증이나 다릅없습니다ㅠㅠ제가 어릴적엔 조던이니 이지니 이런거 다 필요없고 포스, 맥스면 됐습니다. 그냥 그게 짱이었어요.이 모델은 그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제품일듯 합니다. 아마 이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공감하신다면 아...재.......
이제 오픈합니다.
크흐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기다린 놈입니다ㅠㅠ
리넨 포스는 2001년 일본에 한정해서 나온 제품입니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탄 컬러에 핑크 스위시, 그리고 아웃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슈퍼레어 제품중 하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초 슈퍼레어는 아니었는데말이죠. 저는 로우모델중엔 '깊은숲' 그리고 '리넨'은 정말 가지고 싶은 제품이라 그 옛날부터 찾았지만 이뻐서 다들 실착하는 탓인지 해외고 국내고 새제품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걸 재발매를 통해 이제야 손에 넣네요ㅠ
15년간 재발매가 없던 이 제품은 2016년 12월 2일 KITH 마이애미 샵에서만 추첨을 통해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마이애미로 갈 수 없어서 이베이를 이용했습니다ㅠㅠ
가죽은 쭈글이 가죽이 대부분 사용되었습니다. 쭈글이 가죽 특성상 양쪽 가죽이 조금씩 다른데 스우시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아실 수 있을겁니다. 예전에는 쭈글이, 반쭈글이 이렇게 나누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그렇게 구분지을 정도로 가죽이 명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제 쭈글이 가죽이 맞는건지 민자인지 알수가 없을정도로 가죽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베로에도 쭈그이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가죽은 쭈글이 가죽이 대부분 사용되었습니다. 쭈글이 가죽 특성상 양쪽 가죽이 조금씩 다른데 스우시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아실 수 있을겁니다. 예전에는 쭈글이, 반쭈글이 이렇게 나누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그렇게 구분지을 정도로 가죽이 명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제 쭈글이 가죽이 맞는건지 민자인지 알수가 없을정도로 가죽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베로에도 쭈그이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2001년 모델과 얼마나 동일한가 생각해보면 대부분 동일하지만 바디가죽질감 차이하고 엉덩이 각도(?)가 다르겠네요. 이번 모델은 원판 특유의 광은 없고 좀더 스웨이드에 가까운 질감입니다. 그렇다고 스웨이드는 아니고 질감만.. 엉덩이는 이미 예전 포스 엉덩이를 잃은 지 오래되었죠. 예전에는 하이, 미드, 로우 가리지 않고 모든 포스모델의 엉덩이가 뽈록 튀어나왔었는데 말이죠. 이제 그냥 일자로 떨어집니다.
요즘에 예전못지 않게 신발을 사고 신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감동을 느낀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신발 받으면 오픈하고 오오 이쁘다 사진 몇방 찍고 넣어두고 신고싶을때 가끔 꺼내서 신고 이정도...
정말 오랜만에 예전 신발 살때 감동을 느꼈습니다. 용돈 모아서 하나둘씩 겨우 구매해서 거의 상전모시듯이 신던 그 시절..어쩔수없이 웃돈 주고 구입했지만ㅠ 이 신발 하나로 예전 추억까지 떠올라서 정말 행복합니다. 올빽포스가 어떻고 맥스가 어떻고 이런것들도 생각나고ㅋㅋㅋㅋ이 신발은 그 예전처럼 상전모시듯 신게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서 한족 더 구매할까도 생각중입니다ㅠ
쓰기전에 나도 다른 분들처럼 멋있게 써야지 하지만 정작 써보면 허접하기 짝이없습니다.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추억거리가 되었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신발보고 감동을 해서 긴 글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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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린넨 포스 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