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 Reebok Insta Pump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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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9 08:24:34

 안녕하세요 :) 

 

이렇게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얼마 전에 올렸던 

첫 번째 리뷰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남겨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물론 얼마 안되는 분들일 수도 있으나 

저한테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의 반응이었기에 힘을 얻어 또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리뷰를 쓰는 것은 단순히 어떤 신발을 사야만 한다, 

사지말아야 한다를 말하기 보다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전달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어떤 신발을 신든지간에 

그 신발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신발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알고 있다면 

나름의 평가도 할 수 있게 되고, 의미도 부여하고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선택하기 쉽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는 것이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못 알고 있거나 더 보충해야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오늘 제가 Review할 신발은 Reebok의  "Insta Pump Fury Achm"입니다. 

저는 이 신발을 작년 봄에 구입하고 올해부터 신기 시작하였습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유명했던 신발 라인이고 친구들이 신발의 Pump를 누르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부러워했던 때가 생각나 스스로의 생일 선물로 구입하여 신나게 신고 있습니다.

 

 먼저 이 신발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늘 Review의 제목이 "Reebok Fury에 대한 고찰"이기 때문에 조금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조금 자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제목이라도 멋있고 싶었어요,,)

 

1. 배경

지금은 ADIDAS에 인수되어 마치 현대에 인수되어버린 기아자동차처럼 되어버린 Reebok이지만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에 Reebok은 Nike와 쌍벽을 이루는 브랜드였습니다. 

즉, Nike에 유일한 대항마였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서는 Nike보다 

더 인지도가 있었던 브랜드가 바로 Reebok이었으며, 저역시도 Nike보다 Reebok을 먼저 알았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갔던 백화점에 입점해있던 브랜드도 Reebok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동네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Jordan 신발이 유행하기 전까지 Reebok은 Nike를 대적할 수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그렇죠..??)

 

1990년대 초반 혹은 1989년 (1989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점 떨어져가는 기억력..ㅠㅠ), 

Reebok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발 라인을 조금 더 개선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에 착안하여 신발을 만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Pump 기능을 가진 농구화였습니다. 

 

마치 발에 부목을 댄것처럼 신발 안쪽에 공기 주머니를 만들어 공기를 주입하면 

발의 형태에 따라 신발이 부풀어 올라 발에 딱 맞게 밀착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이 신발은 1989년 11월 (1989년이라는 제 기억이 맞다는 전제하에...)에 발매가 되었고, 

내부팽창이라는 메카니즘을 가진 첫번째 신발이었습니다.

신발의 혀에 주입된 공기로 인해 팽창된 내부 조직은 발을 잘 잡아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있었습니다. 

(우리는 공기라 말하지만 Reebok에서는 이 것을 "Pump CO2 Technology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신발이 사람들 눈에 띄게 된 계기가 생기는데 

그것은 1991년 NBA Slam Dunk Contest였습니다. 

그리고이 신발을 신고 등장한 이가 바로 NBA 농구선수 'Dee Brown'이었습니다. (빨간 이름 미안...)

 

 

 보스턴 셀틱스의 선수였던 Dee Brown은 1991년 

이 신발을 신고 Slam Dunk Contest에 참여합니다. 

당시 Dee Brown은 신장아 185cm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을 가리고 날아 올라 덩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진정한 "No Look" 덩크였습니다. 

보고있나 무성이형?

 

그런데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면은 Dee Brown이 덩크를 시작하기 전, 

신발에 펌프를 누르면서 공기를 넣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기억하며 Dee Brown은 아직까지 말한다고 합니다. 

 

"Everybody in every contest has something special. Mine is more identifiable because it was in the early ‘90s and nobody had ever seen that dunk before. I pumped up the shoes which obviously helped sell everything. 

And that was my last dunk–the icing on the cake dunk 

(출처: 어느 잡지에 기록된 인터뷰.. 제가 어디서 언제 옮겨 적어놓았는지 기억이 안나서요... 흑.)." 

 

즉, 쉽게 말하자면 "내가 짱이다. 내가 이루어냈다. 봤지?" 그의 말처럼 사람들은 그 Contest에서 

그의 신발을 기억하였고, 이것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이것이 Insta Pump Fury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Reebok은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되었고

 

 다양한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 Insta Pump라는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Pump는 골프, 에어로빅, 런닝슈즈등으로 점차 확대되었고, 

이 기술은 Reebok이 가진 특허기술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볼 Insta Pump Fury도 이 기술을 바탕으로 1994년에 처음 발매하게 됩니다. 

 

현재도 이 신발은 다양한 모델과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회사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계속 출시를 이어가고있습니다.

 

 

참고로 전 출시한 제품들 중에 가장 신고 싶은 것이 바로 CHANEL과 협업한 것입니다. 

가격은 4500달러라고 하는데...하..언제쯤 쿨하게 결제하고 신는 날이 올까요? 

 

2. 특징

먼저, 신발의 Cushioning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신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탄소섬유인 Carbon fiber로 이루어진 판에 

Hexalite Cushioning System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6각형의 도형이 서로 붙어 쿠션시스템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제 신발에서 그 부분을 가까이 찍어보았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6각형의 벌집모양의

무늬를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신발이 어떤 Cushion  System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신발이 더러워서 죄송합니다,,,)


 

 실제로 Reebok은 벌집에서 영감을 얻어 이 System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벌집 구조가 자연계에서 가장 가볍고 강한구조임을 생각해보면

Reebok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Reebok은 이 구조를 열가소성우레탄으로 

만들고 그것을 겹겹이 쌓아 여러층을 만들어 신발 안에 위치시킴으로써 

신발의 형태를 보존하고 신발을 신은 사람의 움직임을 지지해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신발을 신어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은 지속적인 신발의 충격 흡수 능력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EVA소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형되어 원상복귀되지 않지만 이 신발은

그동안 몇개월동안 신고 다니면서 변형도 없었고, 충격을 흡수하는 정도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래 걷게 되면 발에 피로도가 쌓이면 쉽게 지치고

발이 아파 걷지 못하는데 이 신발은 일정한 역할을 계속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예전에 EVA소재의 뉴발란스를 신었는데 

신으면 신을수록 충격흡수가 떨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Nike는 EVA 소재에 따로 열처리등의 가공을 하여 파일론 소재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보는 것과 같이 신발 깔창을 두꺼운 쿠션폼과 같은 재질로 이루어져있어

발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고자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Hexalite Cushioning System을 통해 발에 오는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으며. 

그리고 두꺼운 쿠션으로 만들어진 깔창까지 더하여 작은 충격까지 흡수하여 발에 피로도를 어느정도 막아준다는 것을 신으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신으시다보면 형태변형이 오지 않는 모습과  일정하게 Cushion이 유지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GD이병의 말처럼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은 아시죠?

 

 

그 다음 이야기할 특징은 신발의 편의성입니다.

 이 신발의 혀와 heel tap은 언제나 어디서나 편하게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있습니다.

즉, 각각의 부분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인데

신발 안쪽에 공기가 들어가야하는 원리라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관절이 움직이는 

부분들은 부드럽고 유연한 메쉬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시에 최대한 신발의 많은 부분을 감싸면서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내부에서는 공기로 유입된 쿠션이 발을 편하게 해줌과 동시에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하여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한것입니다.

 

 

 

신발의 이런 특징들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Cushioning System을 제외하고 신발의 다른 부분들이 충격에 굉창히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Reebok이 개발했다는 Hexalite Cushioning System은 이제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 기술을 넘어서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기술들이 개발되어가고 있기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신발 자체내에 압력이 있어 본인 사이즈로 신발을 샀다가 사이즈가 안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공기를 이용한 시스템이다 보니 신발 안쪽에 가용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발의 형태에 따라 안맞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끈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3. 마무리

곧 다가올 여름을 맞이하여 고를 수 있는 신발들 중, 좋은 선택지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디자인들과 색깔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더욱더 넓혀 준다는 점에서 좋은 신발인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가격까지 저렴한 것들이 많으니 좋은 석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구성과 좀더 진보적인 발의 편안함을 추구하신다면 다른 신발을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Insta Pump Fury의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드림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리뷰는 보스턴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니커즈들을 만들고 있는 

Concepts Shop 리뷰와 함께 Concepts과 Asics가 협업한

Gel Lyte 5 8-Ball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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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8-04-21 11:43:13

전문적인 리뷰 

갑자기 퓨리가 사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OP
2018-04-21 11:52:30

한 번쯤은 사봐야 하는 신발이죠! ㅎㅎ

OP
2018-04-21 12:40:25

근데 운영자님. 사진 크기를 줄여도 안줄여지네요ㅜㅜ 모가 문제일까요ㅜ

1
2018-04-21 12:10:24

정말 잘 읽엇습니다! 저도 학창시절부터
퓨리에 푹빠져 퓨리충이라는 소리들엇는데
이번리뷰글보면서 정말 집중하면서 봤네요 ㅎㅎ
퓨리는 정말 통풍이라던지 착화감은 최곤데..
내구성이 문젠거 같네요.. ㅠㅠ
밑창 사이 (아웃솔사이?) 바로있는 플라스틱판이라고해야하나.. 한번 잘못신거나 충격주면 뿌러지는게 맘이 너무아파요
OP
2018-04-21 12:39:55

저도 학창시절에 그런 친구들을 자주 봤었죠. 정말이지 내구성을 헬이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그 신발을 신고 농구며 축구를 했던 친구들을 떠올리면..ㅋ 정말 멋으로 신어야죠. 진짜 이쁘고 독특한 디자인 골라서 코디를 잘하는 것이 이 신발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1
2018-04-21 13:27:14

수요일에 하나있는 퓨리를 신었었는데...반갑네요 퓨리 리뷰

OP
2018-04-21 14:12:40

감사해요! 즐거운 스티커즈하세요:)

1
Updated at 2018-04-21 17:03:56

첨으로 20만원이 넘는 신발을 산건 한국 한정 모델로 나온 태극퓨리였는데 솔직히 재 개인적으로는 아디다스에게 인수되기전 리복 퓨리가 더 멋있던거 같습니다 ㅎㅎ

OP
2018-04-21 23:43:20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ㅎ

1
2018-04-22 18:40:12

감사합니다~~신발장속 퓨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OP
2018-04-23 08:11:17

오~ 잘하셨어요! 그래도 여름에 신기에는 좋은 신발인듯해요! 펌핑업!

1
2018-04-23 02:06:00

잘읽었습니다!
리복 펌프 옴니라이트가 첫 농구화여서 참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항상 예쁜거 없나 기웃거리기만 하고 구매는 하지 않게되는 브랜드가 되었네요 ㅠ 베이직한 모델은 너무 학생신발 같고 퍼포먼스 모델들은 타 브랜드보다 딱히 매력있는 분야가 없고 클래식 상위라인들은 저거 사자니 다른게 더 이쁜거 같아서 항상 슬픕니다.
헥사라이트는 경쟁력을 잃어간다기 보다 진즉 디엠엑스로 넘어가며 스스로 포기한 쿠션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정작 인솔의 역할이 더 크고 허술한 구조탓에 내구성 이슈도 있어왔구요 ㅠ
십여년 전쯤이었나요. 아이버슨, 야오밍, 배런데이비스, 크리스 웨버, 제이슨 테리(이 형은 아직 신죠)가 리복의 농구화를 신던 시절 옴니라이트를 재해석 하며 런칭된 헥스라이드가 왜 그리도 빨리 사라졌나 이해가 힘듭니다. 헥사라이트, 디엠엑스 뿐만 아니라 디엠엑스폼, 직텍, 프린트스무스, 톤, 플로트 라이드 다양하고 매력적인 테크놀로지를 가졌음에도 계속 사라지기만 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OP
2018-04-23 09:08:11

좋은 댓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에 대해 썼다가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서 지웠습니다. 보충설명을 하자면...

리복의 HexRide Cushioning 기술은 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1990년도에 리복이 아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입니다. 이 기술은 EVA 보다 4배 더 충격을 흡수하고 변형도 덜 일어나죠. 특히 이 기술을 탑재한 신발이 아이버슨의 signature 운동화이기도하구요.  도슨트님이 말씀하신 다양한 기술들고 같이 발전하여 야오밍, 배런 데이비스, 제이슨 테리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리복을 신었고, 이로인해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이 농구화를 사기 위해 리복을 방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을 가진 신발들이 점차 사라졌던 것은 기술의 문제라고 하기 보다는 시장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에 기업합병에 대한 사례를 읽은 적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 써봅니다.

 리복이 아디다스에 인수되었을 2005년 당시  Nike는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Nike가 가장 큰 스포츠 상품과 의류 및 신발 시장에서 가장 큰 입지를 다져갔습니다. 그리고 북미시장이 가장 큰 스포츠의류 및 신발의 시장이 되어감에 따라 북미시장을 Nike에 온전히 빼앗기게 되면 그 손해는 엄청났기 때문에 아디다스와 리복은 합병을 주도하고자 합니다. 전세계의 반에 달하는 수입이 북미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두 회사의 합병은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회사가 합병되면서 두 회사는 각각의 이름을 사용하지만 세계 2위의 기업인 아디다스에게 리복은 주도권을 넘겨주게 되었고, 아디다스는 리복이 가진 모든 제반시설을 이용함과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의 기틀을 다집니다. 아디다스는 리복을 이용하여 아시아 시장을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두 회사는 나이키를 견제하고 유럽과 아시아 및 전세계 걸친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란 이미지를 다져오던 아디다스로 인해 아디다스가 판매하는 곳에선 리복은 할인 품목으로 팔렸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리복은 저렴한 브랜드란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합병되었지만 아디다스는 자연스레 아디다스 자체 브랜드에 더 집중투자를 하였기에 리복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아디다스 브랜드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리복도 점차 그 모습을 잃어갔던 것입니다. 즉, 상대적으로 리복은 아디다스에게 밀려 하위브랜드의 이미지와 더 이상의 기술 개발보다는 아디다스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시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그 많던 기술들과 그것들을 가진 신발들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갔고, 주도권을 내주고 만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엔 기술이 좋다고 살아남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맨처음 합병발표를 알게되고, 그 후에 여러 자료들을 접하면서 기술의 발전만큼 시장의 논리와 자본의 흐름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구하기 힘들수도 있으나 언제든지 직구로 예전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그 때에 향수가 있으시다면 다시 신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신고다니신다면 정말 누구도 신지 않는 레어템(?)이 될 수 있으니까요!

 

1
2018-04-24 16:23:56

잘봤습니다.제 오랜 드림슈 샤넬퓨리 반갑네요. 다양성있게 퓨리도 다시 흥하길!

OP
1
2018-04-25 05:05:26

감사합니다 :) 퓨리~다시 흥하길!!! 

1
2018-04-24 17:57:00

우아.. 정성어린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제가 한때 소실적.. 중3때 리복의 더블펌프를 산적이 있습니다.

당시 다른 친구들이 나이키를 신고 다닐때 저는 리복팬으로서 리복 더블펌프, 샤크 1, ..기타 등등

아주 리복의 팬이었는데요..

좋은 기술로 많은 입지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능을 한것은 첨 알았네요..

당시의 기술로 헥사라이트 부분은 참 좋은 기술일지도 모르나..

바닥이 아닌 바닥의 옆으로 보이는 헥사라이트는 순전히 기능으로서가 아니라 디자인만 그렇게 보인것이 많고요.

또한 리복류에 들어갔던 바닥부분의 헥사라이트는 충격을 흡수 시키는 면적이 너무작고 농구나 격한 운동을 할시 그 충격으로 인해 헥사라이트가 무너지는 현상도 꽤 여러번 본듯 합니다.

좋은 기능성이 좋을지 모르겠으나 기술의 발전이 정체되어 있으면서, 점차 발전이 퇴보(?)되는듯한, 기술의 발전이 없는것 같아 아쉽더군요..

리복의 펌프 기능은 지금으로서 봐도 상당히 매리트 있는 기술인데도 말이지요..

요즘 나오는 나이키의 리트로 제품들보면 그때의 향수가 좀 아쉽기도 합니다.

나이키의 리트로되는 조던이나..에어맥스 시리즈, 허라취등등 보면 그때의 기술로 빛을 못봤던 제품들이 오히려 그때의 향수를 자극하고 리모델 및 리트로 하면서 좋은 케이스가 되는것보면..

요즘 리복의 디자인은 너무 산으로 가고 있는듯 합니다..

간만의 리복글을 보니 반갑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OP
2018-04-25 05:11:09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옆에 보이는 헥사라이트 무늬는 는 이 신발이 어떤 Cushioning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앞서 도슨트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았던 것처럼 기술의 발전은 시장의 흐름과도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그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느냐에 따라 기술의 운명도 결정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저도  지풍님처럼 그 신발들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고, 그 당시 사지 못했던 것이 참 한이 되는 사람이기에 리복의 신발들도 다시 재발매되고 다시 디자인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1
2018-04-25 14:21:38

리복에 대해서 잘 모르고 퓨리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지만, 많은 현대화된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협업도 많이함에 따라
베트멍 리복 협업 이후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더티퓨리 같은건 리복을 잘모르는 제가 봐도 이쁘더라두요.
이번에 18 유전자 변형 시리즈도 괜찮은것 같구요.

개성은 비교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시작된다고,
직접 신으려고 신발을 사는 저에겐 콜라보 제품이나 한정판을 좋아하는데, 남들 다 똑같이 트리플s 라이톤 교복으로 신는 이 시점에서
중간에 혼자 콜라보 퓨리로 개성있게 코디 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여기 덧글다신 다른분들처럼 퓨리에 추억과 지식은 없지만 특이하고 이쁜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스럽기까지 하고요

OP
2018-04-25 21:26:15

네! 맞아요. 남들과 다르게. 새로운 개성이
탄생하는 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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