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3 서울을 리셀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판매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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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3-20 01:15:20

안녕하세요? 황타스틱이라고 합니다.

제목이 많이 자극적이지요?

제목만 읽고선 화 먼저 내실 분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시면 좋겠단 마음에서

제목을 자극적으로 정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릴 까 하다,

이 또한 스니커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에

(또 많은 분들이 봤음 좋겠단 마음에서)

스니커&패션토크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니커를 좋아하는 개인이

이 대단한 신발을 리셀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좀!? 길게 풀어서라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긴 글이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글이 되겠지만 지루하지 않게

드립은 좀 치면서 쓰겠습니다. (읽으시는 대 힘내시라고요)

 

시작하겠습니다. 길더라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풋셀에 가입한 건 작년 초였습니다.

첫 글도 1월 28에 올렸더라고요. 갓 일 년밖에 안 됐네요.

(제가 쪼랩이라 가입일 수를 연관 짓는 걸 싫어합니다)

찔리는 거죠 뭐

풋셀을 가입하기 전부터 슬슬 신발을 좋아했었습니다.

원하던 신발을 찾던 중에 "풋셀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고

풋셀스토어가 풋셀인 줄 알고

풋셀스토어에서 구매도 했던 흑역사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애용하지만요!!ㅎㅎ)

돌아돌아 결국, 풋셀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이스트 블루, 웨스트 블루, 노스와 사우스를 아우른

올블루!! 그야말로 신-세카이였습니다.

 

'잘'보이고 싶었습니다. 풋셀에 계신 모든 분들께.

저도 신발을 좋아하니까,

여기 계신 분들께 도움 받을 일도 많을 것 같으니까,

자타공인 국내 유명 커뮤니티니까.

공지사항이나 다른 글 먼저 읽고 때때로 글도 올리면서

한 두 분씩 친분도 만들었습니다.

( 가정의 평화를 지키러 장터에 나오신 깔저씨 미누님과

 거래를 하게 되면서 농담 정돈 나누는 하는 사이는 됐고

  착갤을 꾸준히 하다보니 하잎비스트이신

  디자이노거님과도 슬슬 말을 트고 있지요)

외에도 캠핑을 하면서 좋은 동생을 사귀게 되었고,

(친분은 없지만) 감귤왕님을 사,,사,,좋아하고 있습니다.

 

풋셀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저 역시 리셀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또한 리셀을 위한 활동을 하진 말아야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여러분도 잠재적 리셀러입니다란 말을 들었을 때

'뭐지? 난 그럴 생각이 없는데!?' 했던

순수했던 회원 중 하나였습니다.

(네, 전 결국 리셀을 하게되었습니다만)

 

조던 3 서울 얘기까지 이제 반 남았습니다.

여러분 힘을 내세요!!

 

처음 리셀을 하게 된 계기는 몰래 사두었던

신발들을 집사람에게 걸렸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용서보다 어렵다는) 허락을 맡고 사는 건 괜찮지만

"몰래 산 것이니 되팔아라."

엄.근.진했던 말 때문에 장터에서 팔았습니다.

리셀을 안 좋게 생각했던 제가 말이죠.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말이

부끄런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위로였습니다.

(슬슬, 렉이 걸립니다? 지워질까봐) 

잡소리 치우고

조던 3 서울 리셀에 관한 얘기를 꺼네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조던3서울은셀럽이 아닌 이상

리얼캠핑이나( 애기 봐야해서 못 나갔지요)

드로우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마냥 제로클럽이었던 저는

 

신기에는 부담스러운 신발이지만

 의미가 있으니까, 안 될 거 응모나 하자.’는

완전 뻔한 생각으로 드로우를 했습니다.

신을 신발을 산다는 스스로의 원칙에는

진작에 어긋난 신발이기도 했습니다.

이거 되면 어쩌지?’하는

김칫국 드링킹을 하도 많이 해서

 

적립해두면 나중에 좋은 신발 구할 수 있겠지.’

 

라며 가볍게 응모를 했습니다. 당첨 문자가 왔을 땐

( 어차피 안 될 거, 허락 맡을 필요도 없었던 응모라)

 너무 놀란 나머지 옆에 있던 집사람에게

 

여보, 나 당첨됐어.”라고 크게 말해버렸습니다.

(리셀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죠)   

 

그 뒤로는 각종 sns에 올라오는 기사와

그래도 신고 싶은 저의 구차한 설명 때문에

집사람은 조던3서울에 대해 더욱 더 자세히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스럽게 집사람은 제 취미를 존중해주기 때문에

수입에서 일정 조건이되는 한, 구매는 허락해줍니다.

한 달에 한 족이라는 무조건적인 룰도 있습니다.

12, 1, 2월은 직업에 특성상      

수입이 기준에 미치지 못 합니다. 집사람이 말하더군요

 

정말 신고 싶으면 사. 그치만 리셀해서

 다른 거 사고 남는 돈은 생활비에 보탰으면 좋겠어.”   

 

. 집사람의 반 허락에

가장은 무장해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팔 때 가격을 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남들은 100만원을 넘게 판매하는데,

 '나는 양심껏 얼마 이상은 받지 않을 거야' 하면서

저만 낮은 금액을 적는 다는 건 쉽게 할 수 었습니다.

(상상 속 세계에서는 남들 비싸게 파는 거,

  양심!?껏 정가에 되파는 것도 해보잖아요)

하긴, 누구에겐 치킨 한 마리 값이 양심이고

누군 두 배, 양심!?의 기준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전 남들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를 했고

입금 되자마자 집사람 좋아하는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결과가 이렇게 되서 하는 말일 뿐입니다만,

리셀이 무조건 나쁜 거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리셀하는 누구에겐 얼마의 돈이 제테크 수단,

내가 버는 용돈, 혹은 당장의 생활비가 될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리셀하는 분도 얼마 없습니다.

물론 리셀러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각자의 사정이 달라 생긴 일 일 뿐인데,

되팔램이네, X아치네 하는

무조건적인 비난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 저 역시 리셀러니까요      )

리셀을 좋은 것으로 포장하려거나 

 옹오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비난 때문에 상처받아서 쓴 글일뿐입니다.

 

조던3서울이 당첨된 뒤에 리셀을 하게 되는 바람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풋셀 활동에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워낙 의미있는 신발이라죄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좋아하는 착갤에 사진도 못 올렸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건강한 풋셀 활동 하겠습니다.

(판매유도글 아녜요! 다팔렸어요! 홀가분해요!)

 

참고로 리셀에 대해서 가지고 계실 다양한 주장

대부분 동의합니다.

내 생각, 네 생각 모두 다를 수 있으니까요.

 (폰에서 가독성이 떨어져 수정했습니다.

 수정하면서 일부 수정도 했습니다.

 논란이 될 수 있어서 내용은 그대로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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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3-20 22:55:30

풋셀을 즐겨보긴하는데 댓글이 100개 가까이 되는글은 처음 보는것같아요 핫한 글과 댓글에 동참해봅니다
유부라면 백프로 아니 이백프로 공감하는 이야기네요
더구나 다른것도 아닌 생활비잖아요? 잘하신겁니다
제가 처음 풋셀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막 떠오르던
신발이 아디다스 이지 였어요 리셀가도 장난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어떤분이신지는 잘 기억이 나진않지만
“당신은 이지를 정가에 판매하실수있습니까?” 라고 하셨던
말이 참 공감이 가더라구요~ 전 자신없습니다 ㅎㅎ
상황을 이렇게 만든 나이키 탓을 해야죠 애초에 발족수를
많이 해줬다면 리셀가가 이렇게 올라가지도 않았을테고
황타스틱님도 아무렇지않았을텐데 말이죠 아...그랬으면
가계에 별 보탬이 안되었겠네요

OP
1
2018-03-21 03:13:39

99번째 댓글이었고 제 댓글이 100을 찍겠네요.
저 역시 이 글이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읽고
저마다의 생각들을 써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자연스럽게?리셀을 하게 된 이야기를 통해
리셀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네요
풋셀에서도 3000천여분이 조회를 해주셨고
댓글이 100을 찍는 건 저도 처음 봅니다.
나이키건 뭐건 아무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희 가계에 보탬도 준 셈인데요 뭘.
사람은 결국 서로 비슷한 가 봅니다.
말로는 몰라도 실제로는 많은 유혹에 약해지네요.
늦었지만 긴 답장 고맙습니다.

1
2018-03-26 03:34:25

제가 작년 11월에 입문하고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네요!

제 성격상 한 번 빠지면 진짜 순간 집중해서 빠지는 주의라...

한 번 찾으면 거의 몇시간 며칠을 그것만 보는...

 

사실 전 리셀러는 맞는데 엄밀히 말하면

한 번 신발을 사서 신고, 바로 팔고 이거 반복을 한 10~15족은 되는거같아요...

 

업템포만 3번 사고 팔고, (사이즈 미스, 색상이 질리거나 등등)

 

신지도 않은 신발 (속칭 리셀이 되는지도 모르고, 마냥 머가 핫하다니까 사고 보는) 6족정도 정리한거 같습니다. 

 

앤드에 드로우 막했다가.. 2족 세금폭탄맞고 신어만보고 반토막 가격으로 리셀로팔고

 

해외 직구한 제품을 받기 전에, 월급이 빠듯해서 그 신발을 사기위해

해외 직구 온 제품을 바로 리셀로 판적도 있네요 ㅠ

 

그런 과정에서 저는 현자타임이 빨리오더라구요!

 

"빡치는 데 그냥 갖고싶은거 비싸게라도 살까.?"   

 

이렇게 생각하고나서, 어설프게 산 신발 다 정리하고, 

제가 갖고 싶었던 신발들을 하나 둘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느낀게, 다 가질 순 없어도, 적당히 만족하면서, 생활비랑 타협도 좀 해야겠다 생각하네요...

 

이지랑 퍼렐때문에 입문해서 (1족만 당첨, 다 리셀로삼..ㅠㅠ)

결국 다 가지게되었고,  

션맥스도 리셀로 샀네요..ㅠ 

 

리셀로 팔기도 하지만 사는게 더 많은 입장에서

 

리셀을 전혀 나쁘게 생각안합니당!!!!!

 

디자인은 언제나 나오는데~ 신발을 신다가 질릴수도 있는건데요!!

 

 

  

 

OP
2018-03-26 03:42:48

이 글에 또 댓글이 달릴 줄이야
절대 리셀이 좋다곤 못하지만 각자 사정이 다른데
무조건 나쁜 거란 말도 못하겠지요??
전 지금 신을 목적으로 캠핑을 하고는 있지만
이 또한 급한 사정이 생겨버리면 안 돼요!
여하튼 리셀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하시거나
리셀러를 마냥 비하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제 생각을 쓴 글이었습니다.
그렇게까지 나쁜 일은 아니라는 걸
이해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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