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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신발을 사는 일이 참 어려운 일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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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21 15:35:24

사실....

 

 

 

제목은 저렇게 작성했지만...

꾸준히 신발을 사고는 있습니다 .아하하하하하....

그런데 예전처럼 한 달에 꾸준히 3개씩 4개씩 구매하는 일은 쉽지가 않네요...

(미칠때는 20개씩도 샀었는데...다들 그러셨죠?)

물론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유부남이다 보니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신발을 사고 싶다는 욕심보다도,,,

신발의 가격보다도,,,

 

과연 내가 이 신발을 사서 정말 신을것인가?

창고에 몇년간 처박혀 있다가 결국 언젠가는 팔게되지 않을까?

그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쁘다 사고 싶다 생각하다가도 에이 저걸 사서 언제 또 신겠어?

그리고 현자타임...

 

신발이 많으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집에 있는 농구화도,,,제가 더 이상 농구를 할수 없을 나이까지 신을만큼 충분히 있고

러닝화나 스니커즈도 마찬가지 상황인데요...

15년간 신발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접착분리나 가수분해 등의 노화로 인해 신발을 폐기한적은 있지만

사실 마모가 되어서, 갑피가 상해서 신발을 버려본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참을 인 자를 매번 되새기게 되고 그렇게 참고 참아도

한 두개씩은 늘어나다 보니 신발은 계속 늘어나고,,,

항상 포화상태에 와 있는 느낌이네요...

 

덕분에 얼마 되지도 않은 용돈인데 돈도 쌓이는군요...

(혹시 모르는 신발을 구매하기 위해 용돈도 본능적으로 아껴쓰고 있네요)

또 그런 통장잔고를 보면서...

다시 장터에서 기웃기웃...

엇 사고 싶다ㅡㅡㅡ> 살까말까..ㅡㅡㅡㅡ> 에이 내가 신겠어?ㅡㅡㅡ> 구매포기...

 

반복되는 테크트리네요....

한숨을 쉬며,,,

전 또 장터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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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5-21 15:28:32

맣은 부분에서 인정 되네요
전 저번에 해외직구로 130€에 산 컨버스를 개시하고 몇번신고 거의 안건드리고 있네요 팔기도 뭐하고.....

2018-05-21 15:33:35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ㅎ

그래서 다들 요즘 OG 이거나 정말 본인 취향에 맞는 신발만 사는 분들이 많아진거 같아요

Updated at 2018-05-21 15:34:22

저두 신발이(플래이용 농구화 포함) 포화 상태인건 같은데요
저랑은 구매 기본 조건에서 약간 차이가 잇으시네여

전 구매의 가장 기본 조건의 “착용” 입니다
신발은 ‘신어야’ 제맛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신지 않거나 신기에 애매한 신발은 애초에 위시 리스트에 잇지도 않고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두에 말씀드렷듯이 저두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얼마전 신발질(?)을 접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도 조금이지만 돈이 약간씩 모이더라구요 정말 작은 돈이지만 앞으로 얼마가 될진 모르겟지만 쭉 모아서 차를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불가능할수도 잇어요 ㅎㅎ)

이런 작지만 명확한 목표를 가지니 어느정도 욕구도 절제되는거 같습니다 작성자분께서도 다른 목표를 한번 세워 보세여 ^^

OP
2018-05-21 15:40:20

사실 총각때에 보유량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데요...

신발이 수백족있을 당시에도,,,저는 수집의 의미로 사본적이 사실 없어요...

저 또한 모두다 착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했었는데요...

이 신발은 디자인이 이뻐서 신어보고 싶고

이 신발은 신기술이니까 신어보고 싶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또한 가장 기본조건이 "착용"이긴 한데

그 착용도 실제로 한계에 부딪히다보니....

 

또 그 한계점이 유부남이다 보니 턱없이 낮아진 느낌이고

그렇기에 저도 자제를 하게 되네요~

Updated at 2018-05-21 16:04:26

“신발은 신어줘야 제 가치를하고 똥이되지 않는다” 는게
맞는 말이지만,
저는 안 신는 신발들을 계속 모읍니다. 정작 단 한번도 못 신어 보고 가수분해로 보내야 하는 신발들이 생긴다고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수집은 저만의 취미 생활이니까요 ㅎㅎ
가끔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인자리에서 사진보여주면서 자랑하는게 즐거우니까요.
못신어도 좋습니다.

+ 요즘은 대세가 ‘존버’ 잖아요 ㅎㅎ 참으신 만큼 더 좋은 더 멋진 신발 잡으실 기회가 오실거라거 생각해요 ㅎㅎ

수집이 목적이 아니시라면, 쌓이는 신발을 처분하고 5개 정도로 한정해서 실착용으로만 갖고 계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새로 신발들이면 신던건 중고로 팔구요 ㅎㅎ

2018-05-21 15:41:08

 저두 결혼후 안신는건 거의 모두 팔고 신는것만 사고있는데요...

 참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ㅎ 

1
2018-05-21 15:41:42

크 다들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래서 사고팔고가 너무 잦아서 문제 같아요 ㅠ 신던거 파는것도 너무 귀찮아서 나름 스트레스고...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조던4 밀블을 신으신분을 봤는데 정말 엄청 닳고 헤져서 지저분한 상태였어요. 근데 저는 왠지 그모습이 차라리 부럽더라구요;; 아 나는 언제 저렇게 신발을 닳도록 신어서 만족하며 고이 보내줄까, 과연 내 인생에 그런날이 올까...

다들 그러시겠지만 신을 시간은 없고 계속사니 신발은 늘어가서 슬프네요 ㅠ

2018-05-21 15:44:52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십니다ㅠ

1
Updated at 2018-05-21 16:56:30

저는 무엇을 사던지간에 한달 전부터는 생각해봅니다

저게 나한테 잘맞는 물건인가?  사고서는 후회하지 않을까? 


그리고서는 약 3주동안은 시간 날때마다 잠깐씩 그 물건에 대해서 상상해보다가

1주일~ 물건을 구매 하루전  까지 '다시한번' 나한테 맞는물건일까?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해봅니다

 

이 프로세스를 거친후 

대개는 필요 없는 물건이나, 애매한 물건들은 구매 1주일전에 걸러지는데

만약에 구매 하루전에도 엄청난 설레임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아주 잘맞는 물건이고 그 물건이 수명을 다할때까지 저랑 함께 가더라구요 

2018-05-21 17:12:28

사고싶은건 많지만 신을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게
저도 박스 몇개 쌓이니 더 고민하게 되더군요 ㅠㅠ

2018-05-21 17:26:38

전 뭐 신발 안신어도 사고싶으면 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발은 두개뿐이지만 전 살 여건이 되고 힘들때도 극복해낼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통장에 돈 얼마 없습니다. 정말 하루벌어 하루살지만, 놀지 않고 부양할 가족이 없고 빚도 감당하고 있으며 하루씩 나아지고 있지요.

신발 신던 안신던 갖고싶으면 이번달 괜찮겠다 싶으면 사고 안신으면 그때가서 생각하는 삶이 썩 행복하네요. 물론 20이 넘는 신발들은 절대적인 금전부담으로 못삽니다만 전 조던 시리즈에 이제 딱히 관심도 없고 아울렛이나 인터넷에서 할인하는 모델에도 제가 예쁘게 여기고 예쁘게 신을만한 신발들이 틈만나면 발견되네요. 저도 이신발들 닳아서 못신는 신발은 없겠지만 괜히 신발 어짜피 제가 좋아하는 재화인데 여건되면 사고 안되면 힘좀 모아서 사고 안신으면 팔고 팔기싫으면 안팔고 이번달 안사야지 하다가도 덜컥 사버리면 다른거 아껴서 메꾸면 전혀 문제 없는것 같아요.

아 생각해보니 이게 다 술 안마시고 굳이 비싼옷과 음식에 욕심이 없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8-05-21 17:33:05

저는 대략 열다섯개 정도 있는데 갖고 싶은 모델 한개씩만 사고 더는 사지말자 혹시 드로우나 공홈이 되면 사고 아님 말자 생각하니 뽐뿌도 줄고 나름 정리도 되더군요

2018-05-21 18:40:40

추천!

Updated at 2018-05-21 19:05:52

저도 공감합니다. 대략 18년전이네요 고등학교다닐때 하나 둘씩 사다가 3년동안 결국엔 대략 140족을 모았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뭐 학생이니깐 7일을 신을수 있어서 거의 다 신어보기는 했네요. 군대 갈때쯤 스타일도 바뀌고 현타도오고 다처분했었습니다. 그러다 16년 여름부터 다시 모으기 시작하다가 올 1월에 보니 대략 200족 가까이 모았더군요;;; 미친듯이 아울렛에 일주일 3-4번정도 구경가고 꼭 갈때마다 필요없어도 한두족씩 사오고 릴리즈 될때마다 구입하고 보니....미련하게 모았었습니다...미국에 거주하니 자동차로 운행하니 신을 시간도 그리고 한국처럼 신발 신고 돌아다닐곳도 없고 몰아니면 마트뿐이더라구요... 와이프가 예전에 저한테 한마디 했었습니다. 그거 신고 코스트코나 갈듯싶은데 왜그리 모으냐고.... 맞는말 이였습니다... 방에 렉장에 있는 신발들을 보다가 저러다가 썩겠구나 현타가 와서 신을 신발 제외하고 거짓 50프로 정도 처분 했습니다. 지금도 처분중이구요. 변한게 있다면 아울렛을 별로 안가고 가더라도 옷만 구입하고
릴리즈 되는 정보보고 필요한 신발만 구입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신중하게 구입해도 한달에 2-3족은 구입하는거같네요;;;;읽고 공감하고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추천하고 갑니다!

2018-05-21 20:45:03

공감... 정가에 살수 있다!! 드로우에 당첨됐다!! 리셀론 안사지만 지금있는걸 팔고 그돈으로 리셀을 하면 리셀이 아닌셈이야!!! 세일한다!!! 패밀리 조던을 미리사자!!! 이짓으로 12월 부터 5월까지 ㅋㅋㅋㅋ조던1 2족 / 옵화 하이퍼덩크/11 로우/98 2족/ 13 페밀리슈즈/ 972족 업템포 2족/ 기타세일품 2족 ㅋㅋㅋㅋㅋ 샀더라구요 몇몇은 처분 했다지만 그래도 ... ㄱ.리고이지 블루틴트만 반년째 신어 뒷꿈치 구멍날정도에요 ㅋㅋㅋ 산건 언제신지 하다가도 아직은 아니지 하고 신는거 2켤레정도.... 돈생각하면 뭐하는 짓이지.하다가도 상자열고 좋아하고 ㅋㅋㅋㅋ 풋셀님들 다들 그러시지않나요 ㅋㅋㅋ전 이제 1~2년차라 그렇지만 10년 넘으신 분들은 오죽할까요 ㅠㅠ

1
2018-05-22 07:50:30

다들 현타 비스무리하게 겪게 되시는 일인듯 싶습니다...

그래도 역시 저는 신발을 지르고 있는...ㅎㅎ

위에 어떤분의 말씀처럼 저도 신발접고 돈을 모아서 차를 바꾸고자 했으나

결국 신발을 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도 갖고 있는 신발들을 심사숙고하여 안신는 녀석들을 처분중에 있구요..

헌데 팔려나가는것보다 더 빨리 많이 채워지는 신발장 ㅋㅋㅋㅋ

2018-05-22 12:10:16

저도 첨에 미국에서 이사이트를 접하게 된게 신발들을 좀 정리해볼까 였는데 사실상 신발을 정리하는것보다 새로 구입하는 양이 훨씬 더 많으니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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