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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소량생산이 소비의 중심이 된 이유 (댓글을 보고 의견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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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24 00:32:41

안녕하세요! '지갑아도망쳐!' 입니다.

방금 풋셀 게시판을 보다가 '완장군' 님께서 남기신 댓글을 보고 공감이 되어 게시글을 작성해봅니다.

 

 

 

이전에 제가 보고 공감했던 기사글 내용에 한 칼럼니스트가 이러한 글을 남겼었습니다. 


“백화점 앞에서 밤새도록 줄 서서 기다리는 20대들에게 평창 롱패딩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돈만 있으면 못 사는 게 없는 시대에, 한정판이 주는 ‘이번이 아니면 다시 살 수 없다’는 가치는 크다. 한정판의 가치는 그렇게 구입한 물건들을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올려서 인증하는 문화로 이어지면서 더 커진다"


 그리고 그 밑에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논문 ‘현대 소비사회의 이해를 통한 패스트 패션 연구’(윤태영?노지연?고애란, 2014년 8월)는 ‘제한성’을 패스트 패션의 특성으로 꼽으며 “동시에 많은 상품들을 소량씩 제작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대의 스타일 아이콘이나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제한된 수량의 한정 상품을 발표함으로써, 개성과 사회적 차이화(차별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내밀하고 무한한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판의 가치를 패션업계가 만들고 부추긴다는 얘기다. 2015년 11월 글로벌 스파(SPA. 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인 에이치앤엠이 명품 브랜드 ‘발망’과 협업해 아이템을 내놓았을 때 벌어졌던 ‘밤샘 대기’ 소동이 전형적인 사례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 기사를 끝까지 읽으면서 지금까지 머릿속에 맴돌며 정확히 정립해서 얘기 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엔 OG라는 의미와 감성이 소비의 주축을 좌지우지 했었다면 현재는 (제한된)수량이 소비의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이유는 소비시장에 흐름의 변화가 생겼으며, 그 변화를 주체한건 소비자가 아닌 패션업계입니다. 즉, 우리 소비자들이 변질된게 아니라 흐름이라는 거죠. 패션업계에 의해 만들어진 흐름을 알게모르게 소비자들은 적응해가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과거의 패션흐름은 감성과 개성에서 보여주는 차별화가 주 되었다면,

현재는 소수 특권처럼 느껴지는 소유욕을 자극한 제한된 수량이 트렌드가 되었고

(물론 과거에도 소량 한정판에 열기가 존재했고 현재에도 감성과 개성이 중요하지만 시대 흐름의 가장 큰 주축을 따졌을 때 이렇다는 겁니다.)

그 원인은 패션업계의 '큰 그림(상술)'이다 라는 겁니다.

개개인의 소비자들이 비판적 사고를 갖고서 그 흐름에 도전한다고 해도 일반적으론 흐름을 바꾸긴 힘들다고 생각하며, ... 당분간 이러한 행보는 계속 진행 될 것 같습니다 ....

 

*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므로 정답은 아닙니다.

 

 * 기사 출처

http://hub.zum.com/hani/17215

[비즈]  평창패딩, 내 한정판이 설마 '쓰레기' 일 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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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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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24 00:18:35

공감합니다.

확실히 트렌드는 콜라보를 통한 소량발매죠...

혹은 한정판...

사실 예전에도 한정판은 있어왔지만 지금은 정말 개나소나 다 한정판인 느낌이 들긴 합니다.

콜라보도 너무나 많구요...

사실 예전에 비하면 발매량도 소량은 아닙니다만

워낙 구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소량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뭐 예전에는 조던의 경우 한국시장이 작아 물량을 많이 땡겨오지 못했기도 하지만

현재는 수요가 너무 늘었어요)

 

원래 희소성이란 것은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죠...

뭐 명품에 가성비라는게 존재했던가요...아무나 다 장바구니처럼 들고 다니면 여성분들이 명품가방을

좋아할까요? 디자인이 이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학습된 것에 불과하죠...

사실 명품브랜드 여기저기 하루만 백화점에서 돌아다녀도 비슷한 디자인

넘치고 넘치죠... 가격에서, 그리고 수량에서 오는 쉽게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 자체가 명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아니면 못사! 라는 심리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예는 홈쇼핑이 생각나네요..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실제로 인터넷최저가 검색을 했을때, 인터넷보다 저렴했던 적이 거의 100번에 한 두번 꼴

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을 조급하게 해서 소비를 이끄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고, 남들이 쉽게 살수 없는 물건을 내가 가지고 있다...

라는 심리는 모든 마케팅의 근원인거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마케팅이긴 한데...너무 리미티드라는 말로 ㅅㅏ기치는거 같아

어느 브랜드를 가던...좀 떨떠름해요...

 

며칠전 와이프 백사주러

백화점 한바퀴 하는데 뭐 여기도 18 ss 리미티드 저기도 리미티드

 속으로,,,,참....잘 지어낸다...싶었습니다...

OP
Updated at 2018-05-24 06:22:31

안녕하세요~!
긴 의견과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shoxman님과 이렇게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서 글 쓴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ㅎㅎ
말씀 해주신대로 현재의 핫 이슈 키워드는 희소성인 것 같습니다. 희소성을 이용한 마케팅의 전성기이자 퇴폐적으로 변질된것도 맞다고 보구요.
(제한된 소량생산도 결국 희소성과 연결되니까요.)

과거에는 명품을 단정짓는 기준이 되었던 희소성이라는 가치가 이제는 단순히 수량에 따라 정해지는 것 같아요..
알맹이는 그대로고 포장만 바껴도 한정판이라고 내세우고 색깔만 바뀌고 새로운 의미만 부여해서 희소성을 따지기 바쁘니까요..
이러한 현상들이 결국 과해져서 (희소가치를 쥐어짜서) 소비자들에게 과소비 또는 충동구매를 일으키는 일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제품에 대한 진짜 가치는 결국 내가 판단하는건데 그 판단의 주체를 자꾸 남에게 뺃겨 버리고마는 일들이 잦아지는 것 같아요.. 상술이 무섭습니다..

긴 의견 남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2018-05-24 00:18:08

글 잘봤고 공감합니다만, 저를 소환하셔서 좀 놀랐어요 ㅎ 다음엔 저정도로 소환하실거면 쪽지로 귀띔이라도 좀 ...

OP
1
Updated at 2018-05-24 00:27:24

아!! 죄송합니다..

 

의견을 구하지 않고 막 글부터 적었버렸네요.. 다음번엔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05-24 00:42:37

많은 부분에서 공감합니다!!
글의 전반적인 내용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네요~
ㅎㅎ 하지만 ‘OG도 찬양받고 색깔놀이도 찬양받는 현실’ 아란 말이 제겐 더 와닿네요.

OP
1
2018-05-24 05:04:48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OG가 찬양받는건 두꺼운 매니아층이 있기때문에고
색깔놀이가 찬양받는건 새로운 세대들의 유입일까요?!

세대 교체가 되도 인기가 식지 않는것 만큼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ㅎㅎ

2
Updated at 2018-05-24 00:57:40

패션을 소비하고 주도하는 층도 바뀌었기 때문에
업체들도 이에 맞게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지금 새로 유입된 젊은 친구들은
마이클 조던과 원판에 대한 동경이나 향수 등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로 추억 팔이 전략은 잘 통하지 않을겁니다
당장 올해 발매 될 조던11 콩코드 뒤축에 23이 오던 45가 오던 그들은 크게 상관하지 않고
조던3, 4, 5, 6탄 뒤축에 나이키 스우시가 다시 박힐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안물안궁 입니다

대신 그들은 오프화이트 콜라보나 프라그먼트 콜라보 같이 패션 아이템으로써 빛을 발하는 제품들이 훨씬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에 어떻게 생산자와 소비자가 적응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고 재밌네요~:)

OP
Updated at 2018-05-24 05:13:1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써주신 내용을 제가 쓴 글 본문에 추가로 붙여넣고 싶어지네요 ㅎㅎ
자연스러운 현상을 지켜보면서 저도 결국 그 흐름에 맞춰 소비하고 주목 하면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2
2018-05-24 00:58:47

개인적으로 소량생산의 단점은
어차피 못구할거란 생각에 관심이 없어져버리기도
할것같습니다
현재의 제가 그렇습니다
장점은 일자리 창출이네요
리셀러 ㅎ

OP
2018-05-24 05:30:11

좋은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량생산과 더불어 짧아진 새제품 출시주기가 분명 한 몫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소비욕이 불타오르더라도 또 금새 새로운 신발이 나오니 ‘이게 정말 특별한 신발일거야’라는 기대치가 이전에 비해 오래 가지는 못 하는 것 같아요.

리셀 시장의 형성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자연스럽게 더 활성화 된것 같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짧은 주기로 계속해서 새로운 테마의 제품들이 소량으로 나와주니 소량구입 재판매 시장엔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기라도 길면 수입이 적어들텐데 주기마저 빠르다 보니...정말 지금이 가장 리셀 황금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8-05-24 09:03:31

아리가또네님의 의견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또한 아예 포기하니 관심이 떨어집니다 마찬가지로 그때만 지나면 유사한 콜라보 및 한정판이 쏟아지니 모델 자체가 금방 잊혀지더군요

2
2018-05-24 08:02:31

OG가 천대받는다..기보다는, 예전같이 열광하지는 않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본문에 언급된 이유에 더해서, og말고 다른 것들(컬러웨이, 콜라보 등)이 많아져서 관심도가 분산되는 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구요.
그리고 7080 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취향차이도 있겠고..

OP
2018-05-24 11:46:50

안녕하세요~!
카이리님께서 언급해주신 내용들 또한 현재의 구매 흐름에 변화를 가져오게된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복합적인 요소들이 고려되서 과거와는 또 다른 형태의 구매 흐름이 생겼나게 되었고

이제는 자신을 표현하는, 차별화된 개성의 포인트를
기존에 있던 OG라는 묵직한 감성이 아닌
새로운 양식과(컬러웨이) 시도(콜라보)의 아이템으로부터
찾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개성을 위해 더더더 새로운 것, 이전에 없던것에 목말라 한다는 것 같아요.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8-05-24 08:07:59

예전 패션계에 종사하시는 지인의 말씀으로는

세계의 유명 패션쇼가 열리는 프랑스,이태리,미국,영국 4개국에서 패션의 트렌드 자체가 패션계에서 비밀리에(?) 만들어진다고하더라구요..

이들이 모이는 시간과 장소 자체가 공개가 안된다합니다.


금년에는 이런 패턴 이런 느낌을 밀자!! 그러면서 각종 미디어 매체 및 셀럽들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채로 "어 이거 이뻐보이는데?", "아 이렇게 입으면 이쁘겠다.." 이런 트렌드에 젖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한정판"의 트렌드도 그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싶은 생각이...ㅎㅎ

하지만 그 가치판단은 소비자의 몫인것 같습니다. 그냥 휩쓸려 가느냐..본인의 패션철학을 갖고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느냐..헌데 후자의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봅니다..저도 제가 스키니를 입게 될지는 몰랐거든요.. 

OP
2018-05-24 12:08:01

안녕하세요~!
쩌나둥님은 인맥이 남다르신것 같아요 ㅎㅎ
음... 어쩌면 소비자의 소비 흐름은 그들에 의해서 통제 되고 있다고 표현하는게 사실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수없이 많은 광고와 미디어를 통해서 중복된 학습, 다수의 변화 흐름은 결국 개개인이 선택하는 과정에서 ‘굴복’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선택지 앞에서 정확한 답을 알고 있더라도 내 옆의 친구와 답이 다르면 심리적으로 ‘혹시?’ 하는 불안한(흔들리는) 감정이 생기듯이요 ㅎㅎ

저도 항상 보면서 이게 왜 유행일까 생각되던게 어느순간 이해되는걸 보면... 흐름을 거부하지 못하는 다수의 집단 속에 포함된 한 개인 일뿐 인 것 같아요.

공감이 많이 됬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8-05-24 08:29:5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 보충하자면 패션에서 반드시 소량 판매 전략만이 대중에게 인정 받는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대량으로 발매된 제품 중에 트렌드에 맞아 떨어지고 신선하고 누가봐도 예쁜 운동화라면 10대와 20대 그리고 여성층에게 크게 어필이 됩니다 맥스 97 실버와 맥스 98 건담이 딱 그런 케이스인데 수요가 공급을 능가해버린 경우죠 게다가 아직까지 공급이 넘치지만 조던 1 쉐도우도 그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P
1
2018-05-24 12:48:49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예시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대세가 소량생산 다품종이라고 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장반응(소비자들의 입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아 할 만큼 예쁜 디자인의 신발이라면 대량이든 소량이든 솔드아웃을 해내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 될테니까요.
소량 생산일 경우 상대적으로 솔드아웃될 확률이 높아지고 경쟁이 과열될뿐이지(근래 업계는 주로 이걸 노리는 것 같구요) 대량생산 되더라도 사고 싶은 소비자가 많으면 다 팔리는건 시간문제니까요.

분명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예외도 존재하고 변수도 존재 하니까요 ㅎㅎ
좋은 의견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5-24 08:58:23

좋은 글,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 또한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요즘 "워라벨"을 많이 따지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돈 많이 주는 직장이 최고였지만 요즘은 그런 돈의 가치 보다 시간의 가치가 더 높아져서 "적당히 벌고 잘 쓰자" "복세편살" 이런말도 나오죠 ㅋㅋ

남 보다 더 좋은걸 갖고 싶은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부터 있어왔지만 예전에는 단지 비싼거 였다면 요즘은 시간의 가치, 지금이 아니면 못 사는 것의
우위가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1
2018-05-24 09:37:10

일상화된 출시 구매 리셀에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 좋은 의견이네요~!!

지금과 같은 나이키의 행보 (대량생산 -> 적정생산, 긴제품주기 -> 짧아진 제품주기)가 만들어지기 까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전략적인 측면도 있고 어떤점에서는 공정프로세스의 개선이라는 점도 제품주기를 줄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거라고 봅니다.

요즘같은 패션산업에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재고입니다. 예측못한 수요에 초과재고를 생산하면 리테일러 -> 아울렛 -> 아울렛추가할인 -> 폐기 또는 ?? 이러한 과정을 거칠는데 그 과정에서 손실이 막대합니다.(정상적인 매출액을 얻지못하고 에누리를 계속 적용하는것) 특히나 조던같은 고급라인에서의 아웃렛행은 치명적일텐데 이럴때 적정생산(생산량을 줄이고 주기를 짧게) 해주는게 나이키차원에서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겠죠.

이를 실현시킬 수 있었던 방법이 생산단계에서의 변화인데, 화승나이키코리아 시절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를 거쳐 차이나까지 공장을 옮기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모듈방식으로 제조방식에 엄청난 개선이 있었을겁니다.(그 때문에 우리가 예상못했던 혼종들이 쉽게 나올수 있었을테구요.)

언젠가 나이키에서 2018년부터 조던의 제작 수량을 조절하겠다는 트윗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개인적으론 (OG중심)소품종대량생산에서 (스토리중심)다품종소량생산으로 넘어가는 것이구나 라고 해석하는데요, 그 말에 나오기가 무섭게 프리드로우라인, 식스림, 아수라, 구안와사, 브레드토, 벨벳 등 스토리를 입힌 OG의 변형모델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전에도 조던의 변형모델은 많았지만 특히 많다고 느껴지는 걸지도;;;;;;)

신발이 떨어져서 새 신발을 사는 시대는 벌써 70년대 고전과도 같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이건 더이상 재발매 없을거야 라고 꽁꽁숨겨 둬도 어느새 새로운 모델이 나와서 뒤통수를 떼려버립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새 제품, 유행에 흔들려 새로운 스토리로 무장한 나이키를 또 사고 못사면 있는것 팔고 리셀로 구매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스니커에 애착을 가져보는게 어떨지 한번 제안드려 봅니다~!

2018-05-24 10:20:35

기본적으로 개인의 성향과 취향은 다양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대량생산 등의 이유로 인해 다 맞추기가 어려웠던 상황도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로 아래, 많은 브랜드들이 개인의 성향을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고

아디다스도 스피드팩토리 등을 만들어서 그 변화에 맞추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가는 리테일스토어는 앞으로 체험 공간으로 바뀔테고

내가 원하는 신발 고르면 바로 프린트 되어서 나오는 시대로 가겠죠.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행을 따라가긴하니 셀럽의 시대는 당분간 이어갈 듯

Updated at 2018-05-25 08:51:50

좋은 아침입니다~ 글 잘 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지갑아도망쳐님의 글을 보고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말씀하신것 처럼 정답은 없습니다- 소비자와 상대하는 업계(소비자의 상대가 되는 모든 업계)의 관계는 소비자도 정답을 모르고 업계도 정답을 모르지만 정답을 찾아가는 행위가 지금의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저라는 딱 한명의 인간의 흐름을 되짚어봐도 꾸준히 변화했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휩쓸려 가다가 저만의 해답을 찾고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한정판... 한정판은 90년대에는 별주라는 단어가 제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네요- 일본 별주... 유럽판 등등 말이죠- 

 

그리고 과거의 업계들도 지금의 콜라보레이션이나 초소량 한정판 등등의 그런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없었거나 몰랐고 그것을 찾아가는 한 흐름속에 있었던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예를 들어 한정판이라는 큰 컨셉을 잡고 세상에 제품을 공개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면? 그렇게 계속 진행하는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해요- 어짜피 자본주의라는 큰 틀 안에 소속되어 있으니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정판이나(ex 오프화이트, 이지 등등의 협업이나 소위 하입한 스니커들)... 또 뭐가 있을까요? 한정판이란 단어 말고 말이죠? 아무튼 그러한 제품을 런칭하면 소비자들의 반응이 되게 빠르게 전해져 온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발을 생산해서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매출 추이가 꾸준히 상승하다거나 초반 초도 물량은 이러이러한데 시간이 지날 수록 판매율이 떨어지더라... 이런게 보편적이다고 한다면 앞서 예를들었던 한정판은 정말 뭔가 번쩍하고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전 생각해요- 

 

하루만에 완판! 이런 느낌이랄까요? 

 

업계의 시각으로 봤을 때 그런 돈, 매출... 숫자(라고 표현할게요)가 상승하는게 정말 명확하면서 단기간에 가시화되니 너도 나도(브랜드들이) 달려든다고 전 생각해요- 

 

의인화하자면 제가 만약 아디다스라는 사람(?)인데 

 

옆에 나이키라는 아이가 있는데 뭔가 일이 막 벌어지고 열광을 해요- 그러면 

 

"어! 뭐지???" 하다가 "아! 나도 해야겠다!!!" 하면서 모방, 참고, 자기만의 방식을 넣어서 또 만들고 그 옆에 또 누가 만들고..... 연쇄반응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도 그것에 익숙해지면, 한정판에 익숙해지면 관심을 떨어질 것이고 업계들은 또 다른 것을 찾아가겠죠? 찾아가야만 하구요! 소비자들은 관심이 떨어졌다는 것은 또 뭔가 새로운 것을 이미(!!!) 찾아가고 시선을 돌려버린 상태이니 말이죠- 

 

아무튼 주저리 주저리 저도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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