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생산이 소비의 중심이 된 이유 (댓글을 보고 의견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지갑아도망쳐!' 입니다.
방금 풋셀 게시판을 보다가 '완장군' 님께서 남기신 댓글을 보고 공감이 되어 게시글을 작성해봅니다.
이전에 제가 보고 공감했던 기사글 내용에 한 칼럼니스트가 이러한 글을 남겼었습니다.
“백화점 앞에서 밤새도록 줄 서서 기다리는 20대들에게 평창 롱패딩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돈만 있으면 못 사는 게 없는 시대에, 한정판이 주는 ‘이번이 아니면 다시 살 수 없다’는 가치는 크다. 한정판의 가치는 그렇게 구입한 물건들을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올려서 인증하는 문화로 이어지면서 더 커진다"
그리고 그 밑에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논문 ‘현대 소비사회의 이해를 통한 패스트 패션 연구’(윤태영?노지연?고애란, 2014년 8월)는 ‘제한성’을 패스트 패션의 특성으로 꼽으며 “동시에 많은 상품들을 소량씩 제작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대의 스타일 아이콘이나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제한된 수량의 한정 상품을 발표함으로써, 개성과 사회적 차이화(차별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내밀하고 무한한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판의 가치를 패션업계가 만들고 부추긴다는 얘기다. 2015년 11월 글로벌 스파(SPA. 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인 에이치앤엠이 명품 브랜드 ‘발망’과 협업해 아이템을 내놓았을 때 벌어졌던 ‘밤샘 대기’ 소동이 전형적인 사례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 기사를 끝까지 읽으면서 지금까지 머릿속에 맴돌며 정확히 정립해서 얘기 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엔 OG라는 의미와 감성이 소비의 주축을 좌지우지 했었다면 현재는 (제한된)수량이 소비의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이유는 소비시장에 흐름의 변화가 생겼으며, 그 변화를 주체한건 소비자가 아닌 패션업계입니다. 즉, 우리 소비자들이 변질된게 아니라 흐름이라는 거죠. 패션업계에 의해 만들어진 흐름을 알게모르게 소비자들은 적응해가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과거의 패션흐름은 감성과 개성에서 보여주는 차별화가 주 되었다면,
현재는 소수 특권처럼 느껴지는 소유욕을 자극한 제한된 수량이 트렌드가 되었고
(물론 과거에도 소량 한정판에 열기가 존재했고 현재에도 감성과 개성이 중요하지만 시대 흐름의 가장 큰 주축을 따졌을 때 이렇다는 겁니다.)그 원인은 패션업계의 '큰 그림(상술)'이다 라는 겁니다.
개개인의 소비자들이 비판적 사고를 갖고서 그 흐름에 도전한다고 해도 일반적으론 흐름을 바꾸긴 힘들다고 생각하며, ... 당분간 이러한 행보는 계속 진행 될 것 같습니다 ....
*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므로 정답은 아닙니다.
* 기사 출처
[비즈] 평창패딩, 내 한정판이 설마 '쓰레기' 일 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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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확실히 트렌드는 콜라보를 통한 소량발매죠...
혹은 한정판...
사실 예전에도 한정판은 있어왔지만 지금은 정말 개나소나 다 한정판인 느낌이 들긴 합니다.
콜라보도 너무나 많구요...
사실 예전에 비하면 발매량도 소량은 아닙니다만
워낙 구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소량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뭐 예전에는 조던의 경우 한국시장이 작아 물량을 많이 땡겨오지 못했기도 하지만
현재는 수요가 너무 늘었어요)
원래 희소성이란 것은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죠...
뭐 명품에 가성비라는게 존재했던가요...아무나 다 장바구니처럼 들고 다니면 여성분들이 명품가방을
좋아할까요? 디자인이 이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학습된 것에 불과하죠...
사실 명품브랜드 여기저기 하루만 백화점에서 돌아다녀도 비슷한 디자인
넘치고 넘치죠... 가격에서, 그리고 수량에서 오는 쉽게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 자체가 명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아니면 못사! 라는 심리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예는 홈쇼핑이 생각나네요..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실제로 인터넷최저가 검색을 했을때, 인터넷보다 저렴했던 적이 거의 100번에 한 두번 꼴
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을 조급하게 해서 소비를 이끄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고, 남들이 쉽게 살수 없는 물건을 내가 가지고 있다...
라는 심리는 모든 마케팅의 근원인거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마케팅이긴 한데...너무 리미티드라는 말로 ㅅㅏ기치는거 같아
어느 브랜드를 가던...좀 떨떠름해요...
며칠전 와이프 백사주러
백화점 한바퀴 하는데 뭐 여기도 18 ss 리미티드 저기도 리미티드
속으로,,,,참....잘 지어낸다...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