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11이 이렇게나 불편한 신발이었군요.
어릴때부터 꿈에 그리던 에어조던 11이었습니다.
2011년 리트로때 드로우(제 기억으론 이게 우리나라에서 최초 드로우라고 기억을 하는데 아니라면 죄송합니다)라는 걸 해보고,
막장라인, 동베이까지 대기타며 노렸지만 실패해서 뼈를 갈았죠. 아마 이 실패를 기점으로 스니커즈에 점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콩코드 다음으로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스페이스잼 리트로마져도 2016년에 놓치고...
그러다, 2018년 연말에 재도전했지만 역시나 나코꺼는 탈락, 이젠 2011년과는 달리 해외에도 많은 온라인샵들이 생기는 바람에 기회가 많아지다보니 정발은 실패했지만, SNS랑 미쿡 나이키꺼 해서 2족 성공하게 되었네요.
올 초가 되어 그 실물을 영접하고는 퀄리티는 역시나 나이키 퀄리티답게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지만, 전체적으론 저의 그 오랜 기간 기다림의 보답을 충분히 받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지난 주, 마침내 처음으로 실착을 하게 되었고, 뜻하지 않게 3시간 정도 꽤 장시간 착용했는데, 발의 피로감이 며칠가더군요. 일단 제가 조심히 신을려고한 것이 발에 부담이 된건지, 발가락들이 살짝 물집이 잡힐려고 하고 발의 앞부분쪽 관절 주변으로 미묘하게 통증까지는 아니지만 피로감이 지속되더군요.
사람마다 착화감이 다 다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신다간 발이 망가지는 건 시간 문제겠고, 과거에 조던이 이걸 신고 어떻게 농구 뛰었을까? 놀라움 반, 의구심이 반 들었습니다. 계속 신으면 적응할련지는 모르겠으나, 조던 11은 일상화는 되긴 어렵겠다 싶더군요.
로우도 그렇고, 어찌들 조던 11을 잘 신는지 궁금할 따름이긴 하네요.
(아참 하나 빼먹었는데, 제가 그동안 착화한 스니커즈들은 루나 시리즈, 울트라부스트, 에어맥스류 등 착화감이 좋은 녀석들이었습니다)
감탄 및 조던 11에 대한 소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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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기능성 신발에 비해 불편한건 사실이지만, 테디잼님의 경험을 근거로 추정해 보면.. 발볼에 여유가 없게 신으신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기회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실착이 가능하다면 다른 사이즈도 착화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