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석현의 신발일기 - 나이키 X 카시나 덩크로우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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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30 14:36:12

 

이번 달 신발이 꽤 많이 당첨됐다.

조던 1 바이오핵, 조던3 프라그먼트, 덩크하이 등등

저 녀석은 뭔데 맨날 당첨이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지금은 사촌동생과 친구들의 도움을 제법 받는데

그전에 도움받지 않던 시절에도 터지는 달은 엄청나게 터졌다.

오히려 대박류는 그때 많이 터졌다.

그냥 어릴 때부터 경품 같은 것들 복이 좀 있었다.

 

카시나 덩크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제품이다.

한글이 쓰여 있는 국내 한정 덩크

나 또한 덩크의 시대를 살아왔고 

다시 맞이한 덩크의 시대가 반갑다.



역시나 드로우 초반 사람들이 몰려 서버가 버벅이고 다운이 됐다.

한 2~30분이면 풀리겠지 하고 뒤늦게 응모를 하기로 했다.

점심 약속이 있어 응모를 하고 나가려 하는데 아직도 버벅였다.

응모 도중 계속 뺑뺑이 돌고 서버다운되고 새로고침하고

하는 도중 또 다운돼고 새로고침하니 완료로 돼있고

완료를 확인하고 나갔는데 드로우 시간이 늘어났다 아놔 

 

 

영등포 정통스타일 노포 동순각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다.

간짜장이 먹고 싶었으나 전날 과음으로 삼선짬뽕을 골랐다.

(요즘은 찬 것으로 해장하지만 그나마 뜨거운 국물 있는 것 중엔 삼선짬뽕 선호)

짬뽕사건의 주인공이 먼저 받은 탓에 짬덩이라고도 불리는 카시나덩크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짬뽕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커피숍에 가니 딱 1시였다.

나이키 카톡이 와서 눌러보니 당첨이다

옆에 형들이랑 하이파이브하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다.

내 계정 승률은 나쁘지 않다 마지막으로 당첨된 게

4개월 전 로얄토였으니 몇년씩 미당인 사람들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이다. 여태 내 것으로 5번 정도 된거 같다.

40번에 한 번 정도는 되는 거 같다.

 

 

링크로 들어가 냅다 구매를 했다.

그리고 나서 몇 분 뒤 옆에 있던 형이

"그런데 이거 사이즈 뭐야?"

"네?"

다시 들어가서 확인하니 235였다.

ㅋㅋㅋㅋㅋ 아니 왜 235가 된거지

살면서 내 사이즈 외에는 응모를 해 본 적이 없는데

황당하게 235가 들어가 있었고 당첨이 되었다.

응모시 오류났을때 사이즈가 잘못 눌러진 것 같다.

어쩌면 235가 들어갔기 때문에 당첨이 된 것 같다.

황당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연휴전 나이키 배송이 끝났다고 해서

명절 끝나고나 받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배송이 일찍왔다. 

 

 

235를 팔고 다시 살까 교환을 할까 생각했는데

팔고 사기엔 연휴 탓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모두가 알만한 거래 사이트 여러 곳에 교환 글을 올렸다.

연휴 기간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교환받기로 하고

안되면 연휴 지나서 팔고 사는 방법을 택했다.


저녁 먹고 아 한잔할까 할 즈음

 

전화가 왔다. 사이즈 교환한다고

며칠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반나절 만에 해결이라니

상대방이 성남에 살아서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다.

술 마셨다면 못 갈뻔했다.

 

 

만나서 거래 성사

왜 교환하냐고 물었더니 미국에 보낸다는 것 같다.

나에게 스탁X 사이즈 표기를 물어보는 것을 봐선 미국쪽에 파는 것 같다.

아무튼 관종용 사진 한 장 찍고 차에 벨트를 한 뒤에 저상태로 모셔왔다.


 

콜라보 치고는 좀 아쉬운 박스

난 이 박스는 무조건 버린다.

천만원짜리 신발이 들어있어도 박스는 버릴 거다. 

 

 

컬러 코드 표기에 약간 의문점이

세일, 유니버시티 골드

그럼 파란 스웨이드는 무엇?

안 써있다.

 

 

80년대 버스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기에

파란색의 버스 그림 속지

궁금하지 않아서 펴보지도 않았다.

버렸다.

 

 

넵튠그린도 이뻤지만 나는 요녀석이 1픽이었다.

{당연히 둘 다 갖고싶었지만 조던1 터보그린이 있어서 아쉽진 않다)


아무튼 1픽은 이녀석이다.

꼭 가격으로  순위 판단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조던 1 스캇이 있어도 조던 1 코트퍼플이 1픽이다.

내가 1픽이라는데 가격을 왜 들이미는지 노이해

 

 

크으으 완전 취저의 컬러감

그럼 대충 살펴보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혀탭에 카시나가 한글로 써있다.

꼭 카시나가 아니더라도 한글탭이나 우리나라 국기가

있는 조던이나 나이키 제품이 갖고 싶긴 했다.

(아디다스는 미안)


양쪽 다 카시나 말고 한쪽은 한글로 나이키 라고 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앞 코 새끼스우쉬

뭐 그냥 포인트로 넣었나 보다.

레드 컬러라 꽤 잘보인다.

 

 

버스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버스핸들 택이 달려있다.

저 줄은 생각보다 잘 끊어짐으로 주의 요망

저걸 펜던트로해서 목걸이로 해도 제법 괜찮을듯?

아무튼 저거 달고 싶다면 줄을 튼튼한걸로 교체하길 바란다.

물론 나는 동네 잠깐 나갈때 차고나갔다가 뺐다.

 

 

뒷축에는 카시나 로고도 자수로 빡

빨간색으로 했음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아니면 흰색으로?

아무튼 자수로 돼서 좋긴하다.

 

 

혀 뒷 부분에도 카시나의 로고가 뽝

안 보이는 부분이지만 디테일하게 신경 많이 썼다.

 

 

스우쉬와 비슷한 컬러의 끈도 들어 있는데

나는 절대로 바꿀 생각이 없다.

나중에 필요한 신발이 생기면 그때 써먹던지 해야지

 

 

힐 부분이 가죽인 신발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녀석은 꽤 부드럽다. 딱딱했다면 구기거나 가죽로션을 발라서

부드럽게 해야한다. 안그러면 나는 아킬레스건쪽이 쓸린다.

그래서 그나마 합격

 

 

깔창이 끈적하게 붙어 있어서 빼고 싶진 않았으나

글 쓰겠다고 뗐다.(칭찬부탁)

카시나 설립년도, 핸들, 버스, 한글

매우 이쁘게 잘 표현했다.

다시 집어 넣었으니 뺄 일 없을거다.

지워져도 상관없음

 

 

역시 갑피는 소가죽이지...

용도 농구!!

실제 플레이에 신었던 조던 조차 라이프스타일인데 덩크로우가 농구라니..

덩크가 태생이 농구화임은 맞는데 이건 좀 웃기네..ㅋㅋ

 

 

세일컬러의 쭈글이 가죽 너무 마음에 듬

약 20년전부터 쭈글이 가죽에 환장해서

지금도 그렇다.

 

 

오늘도 할 얘기 없음

 

 

바로 헬스장으로 고고싱해서 개시

 

 

헬스장에서 신발 얘기하는 아침반 회원분이 있는데

당첨 다음날 서로 당첨됐다고 얘기를 했다.

명절 지나서 받으면 같이 신고 운동하자고

둘다 일찍 받았고, 나도 일찍 교환을 해서

같은 날 신고왔다.

서로 막 축하하며 사진을 찍었다.

투시나 ㄷㄷ

 

 

털시나 ㄷㄷ

 

 

신발 신고 사진 한방 박으러 나가본다

 

 

멀리 가긴 귀찮으니 집근처로다가..


모자 : 나이키랩

안경 : 베디베로

상의 : 로커드 코치자켓

하의 : 커스텀어클락 나일론쇼츠

다리 : 털

양말 : 뉴에라 크루삭스

신발 : 나이키 X 카시나 덩크로우 블루

 

 

깔맞춤 외길 인생

카시나 덩크를 모티브로 맞춰봤다.

 

 

이상봉 아님 

 

 

홍구 아님 

 

 

역시 여간 쉬운게 아닌 촬영

 

 

앉아서 찍는게 그나마 안 짧아보이므로

편하다.

 

 

                                            이 사진보고 멋있는 척했다고 친구들이 지X함

(고개 각도가 어쨌다나 뭐)


아침운동 저녁음주 외에는 귀차니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럼 언제 다시 또 쓸지 모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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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9-30 14:26:30

ㅋㅋ 당첨&무사교환 ㅋㅋ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ㅎㅎ 빠른완쾌 하세유!!

OP
1
2020-09-30 14:53:06

여러모로 많이 얻어걸렸네요. ㅋㅋ

긴글읽어주셔 감사합니다. ㅋㅋ

1
2020-09-30 14:31:37

일기 꿀잼이네요~~~잘보고 갑니다^^

OP
2020-09-30 14:53:39

별거 없는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크크

1
2020-09-30 14:40:56

와우 너무나 생생한(?) 글입니다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OP
1
2020-09-30 14:54:29

긴 글 읽어주셔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흐흐

1
2020-09-30 15:01:37

깔창이 끈적하게 붙어있었음에도 글을 쓰기 위해 떼어내셨으므로 칭찬드립니다

OP
1
2020-09-30 15:03:58

빼는거보다 넣는게 아주 귀찮습니다.
달라붙어서 ㅋㅋ 칭찬 감사합니다

1
2020-09-30 15:41:01

신발일기를 기다렸습니다

저도 신고다니지만,카덩버스는 볼매입니다

OP
1
2020-09-30 16:04:32

정말 아주아주 이쁘죠 흐흐

최곱니다. 흐흐

1
2020-09-30 21:05:32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
신발소화력이 좋으셔서
역시나 카시나도 잘 어울리시네요

OP
2020-10-01 02:07:43

얻러결려 잘 신었네여 ㅋㅋㅋ

1
2020-09-30 23:45:58

정말 너무 멋있는 분이세요 ,,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덩크 버스 하나 사고싶네요

OP
2020-10-01 09:40:15

동네 흔히있는 1인입니다.ㅋㅋ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버스한대...ㅋㅋ

1
2020-10-01 01:24:31

용도 농구 ㅋㅋ
오늘도 정성리뷰 잘보고 갑니다 ㅎㅎ

OP
1
2020-10-01 09:41:07

차라리 조던1, 3을 신고하고말지..
이건 좀 웃기네요.ㅋㅋㅋ
라이프스타일 vs 농구 ㅋㅋ

1
2020-10-01 20:54:45

역시 시간가는줄 모르게써주시는 타고난 필력자 곽석현님

OP
1
2020-10-02 01:31:14

ㅋㅋㅋ필력이딸려 조만간 은퇴를..ㅋㅋ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흐흐

1
Updated at 2020-10-02 00:24:59

 당첨운이 저 100배 되시는듯한 ;; 

징하게 안주네요 나이키놈들 

주는 사람만 계속 주니 답이 없네요 흠 

OP
1
2020-10-02 01:32:27

어릴때부터 경품좀 꽤 탔습니다.ㅋㅋ
좋은편이긴하죠..ㅋㅋ
오프라인 당첨자들보니까
알고리즘이 계속 되는쪽으로 가는거같긴
하더라구요.

1
2020-10-02 10:24:15

아 엠팍에 신발 올리시는 분이 곽석현님이셨군요~ 그쪽에서도 잘 보고 있습니다~~

OP
2020-10-02 11:19:37

그냥 여기저기 오래한 사이트는
다 올리고 있습니다.ㅋㅋ

1
2020-10-04 08:33:19

다리 : 털 현웃터졌습니다 ㅋㅋ
카시나 발 다음주 잘 도착할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OP
2020-10-04 10:15:00

ㅋㅋㅋ 그래도 잘 도착할겁니다.ㅋㅋ
연휴가 끝나 섭하지만
휴일이 끝나야 받으니까요 흐흐

1
2020-10-05 04:46:42

간만에 포토리뷰를 보았다. 좋았다.

OP
1
2020-10-05 06:50:43

ㅋㅋㅋ 아주 간간히 올리도록하겠읍니자..

1
2020-10-06 14:45:15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리뷰 ㅎ
잘보고 있습니다
카덩 자꾸 아른 거려서 질렀네요ㅠㅠ
저도 민트보다는 블루입니다!!!

OP
2020-10-06 14:50:24

민트도 좋아하긴 하는대
그래도 가지고있는 블루가 최곱니다 흐흐
다신 안나올 제품이니 이제
즐기시면 됩니다 흐흐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1
2020-10-07 15:06:39

 ㅋㅋㅋㅋㅋㅋ너무재밌네요 가짜사나이 야전삽님이 보이는 듯합니다 ㅋㅋㅋㅋ

OP
2020-10-07 15:16:08

잘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ㅋㅋㅋ

수염빡빡이면 뭐 다 비스비슷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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